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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 특단의 조치를 내려주세요

행복이란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8-09-10 08:37:29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남편의 술 문제인데요..
여자를 좋아하거나 친구를 좋아해서 술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술을 마셔서 취하기 시작하면 끝을 못내요..
그래서 결혼하고 십수년동안 늘 회식이나 술한잔 모임이 있으면 만취해서 들어오는게 일이구요.
걷지도 못할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는게 일주일에 몇번씩 되죠..

집에서 마시든, 밖에서 마시든 꼭 만취할때까지 마시는 습관이 있어요..
다른 취미나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제가 보기엔 술을 그렇게 마시게 된것 같은데요.
능력있고 다 좋은데 술이 문제예요..

전...
이혼얘기를 꺼내서 정신 차리게 하고 싶은데 그런데 넘어갈 남편도 아니구요..
남편은 사람들과 일 얘기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렇게 마시게 된다라고 하지만....
전 늘 얘기해요...마셔도 좋고, 늦게와도 좋고 바깥일 때문에 어쩔수 없는거 다 좋은데..
절제하면서 마시라구요...
인사불성 되지 않도록 절제하라구요..

약간의 알콜중독이 있는것 같아요...
집에서도 밥 먹으면서 술 잘마시거든요..

특단의 조치가 없을까요?
어제도 지방에 출장가서(요즘 좀 안 좋은 일이 있긴 하지만) 새벽까지 술 마시고 잠도 안자고 지금 아예 올라오는 길인가봐요...저 돌아버릴것 같아요.

만약 이혼 얘기를 꺼낸다 해도 사실 애들도 그렇고 어디 따로 나가 살기도 그렇고 (아버님때문에)
여러가지로 해결방법이 떠오르질 않아요.

인생 고수님을 조금 있으면 남편 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바깥일로 늘 힘들어 하고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사람이랍니다...제가 함부로 무시할 사람은 아니구요.

부탁..부탁 드려요..
IP : 122.38.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9.10 8:47 AM (147.47.xxx.131)

    약간의 알콜중동이 아니고 중증 중독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콜중독에 대해 너무 관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데
    원글님의 표현대로라면 상당히 중독입니다.
    일단 중독치유센터(아마 을지병원등?)가 있는 곳에 의뢰를 해서
    일단 진단을 받아보고 (제가 미국에서 한번 진단을 받아보았는데, 그냥 사흘에 한번꼴로 맥주 몇병마신다고 했더니 중독치유를 권할정도로 높은 중독이더라구요) 그런다음 치료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것은 병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권합니다.

  • 2. 구름
    '08.9.10 8:55 AM (218.238.xxx.45)

    님 말씀대로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주변에 자기 일 열심히 하나 술을 너무 좋아하는 분이 있는데
    하루에 소주 서너병은 꼭 마십니다.
    그런 분들 아무리 옆에서 협박하고 애원해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안 고칩니다.

  • 3. 동감
    '08.9.10 9:01 AM (203.247.xxx.172)

    구름님 동감입니다
    다른 질병이 유발한 뇌의 damage는 위험하고 무섭다고 느끼면서도
    술로 인한 인사불성(damage)은 특별히
    reversible할 거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4.
    '08.9.10 9:14 AM (125.246.xxx.130)

    알콜중독 맞네요.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요.
    병가를 내시든지 해서 입원 치료를 꼭 받는 게 좋겠어요.
    방치해두면 조만간 폐인됩니다. 그냥 속상한 선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네요.
    너무 심하게 말한다 여기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빨리 적극적인 대처를 하라는 의미이니
    하루빨리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서 남편 동의하에 전문가의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요.

  • 5. 현실
    '08.9.10 9:22 AM (67.85.xxx.211)

    본인이 손떨림이 있는 정도까지 가야 알콜중독 치료 생각을 하지 않을런지.....;;;;
    우리나라 정서가 음주에 관대하기 때문에
    알콜중독 치유를 권고하면 쌈나지 않을런지(각오 단단히 하시고)...;;;

  • 6. 찰랑찰랑
    '08.9.10 1:37 PM (121.160.xxx.65)

    술 끊는 약이 있던데요 ~ 효과 본 사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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