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거창하네요..호호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 깜박 잊었네요.
올 6월엔 남편 생일도 잊었는데 오후 6시쯤 남편이 전화로 묻더군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몰라.. 아..! 혹시 당신 생일...?
그렇다네.. 나도 보험회사에서 문자왔길래 알았네...
우히히 정말..? 미안해 미역국 끓여줄테니 빨리와 ~~
이러구 뒤늦은 미역국으로 해결했는데..
오늘은.. 오후에 기지개를 펴면서 달력을 보니 결혼기념일인거예요.
멋없는 남편 뭐라고 답이 오는지 함 볼려구 문자 날렸죠.
어머 아저씨^^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요.
깜박 잊었어요.
고생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편하다우~~
없는 애교도 쬐금 부려서.. 기다렸더니
딱 6자 보냈네요.
큰부자 되겠소
남편 나이 50이 다 되어가니 참 측은해요...
남편은 돈 없어 고생하는 마누라가 측은한지
맨날 돈 많이 벌어주고 싶어하구요.
직업으로 따지면 수입 상위 랭킹 5~6위 정도 되는 전문직인데
남편은 직업만 전문직이지 돈은 못벌거든요.
공부만 잘했지 세상 살아가는 요령을 잘 익히지 못해
시인이나 선비 같기만 한데
맘은 돈 많이 벌고 싶은가봐요.
아저씨 말로만 말고 진짜 돈좀 벌어주~~~
큰 부자는 언제 될뀨?
이 말은 맘으로만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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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부자 되겠소
결혼기념일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8-09-04 18:19:22
IP : 221.148.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솔이..
'08.9.4 7:02 PM (121.162.xxx.94)축하합니다. 오래도록 화목하세요, 건강하시고.
우리집도 기념일 잊어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생일도 언제인지 알기는 하지만 정작 챙기지는 못하고...
그러고 보니 우리집 결혼기념일도 얼마 안남았네요
이번엔 잊지 않고 촛불이라도 밝혀야 겠네요.2. ..
'08.9.4 7:31 PM (211.179.xxx.24)딱 제 남편 같은분이 또 있군요.
남편 나이 50에 직업으로 따지면 수입 상위 랭링에 드는 전문직인데
남편은 직업만 전문직이지 돈은 못벌고요
공부만 잘했지 세상 살아가는 요령을 잘 익히지 못해 시인이나 선비 같기만 한데
맘은 돈 많이 벌고 싶은가 봅니다.
증말 이 남자도 언제 부자 될뀨? 하고 묻고 싶네요.3. 원글이
'08.9.4 7:46 PM (221.148.xxx.223)솔이님^^ 올 결혼기념일엔 꼭 즐겁게 보내시구요
점 두개님^^ 그러게요..
언제나 편하게 살아볼까나..네요.
심지어 동네 호프집에서 남편이 한잔 하고 있는데
그 호프집 주인이 그러더래요.
혹시 000동 사시죠? 근데 그 동에 000(남편 직업 얘기하면서) 산다면서요?
아세요?
이러더래요.
그래도 머 예뻐해줘야죠.4. ^^
'08.9.4 7:55 PM (218.154.xxx.187)축하드려요
오늘밤엔 향수뿌리고 젤 야한옷 입고 콧소리섞어서 여봉~함 해보시와요^^5. 직업이 뭘까??..
'08.9.4 10:53 PM (211.209.xxx.54)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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