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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년, 그리고 촛불... --유모차부대 어느 엄마의 글입니다..ㅠ.ㅠ

은석형맘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8-09-04 12:40:11
08.09.03 23:12 http://cafe.daum.net/Umom/rcS/1081


1998년....
국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경제위기가 왔고, 그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우르과이 라운드>의 여파로 농업은 그야말로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전국에서 열 몇 가구 되는 우수농가를 선정하여 정부에서 시범사업으로 밀었던 사업이 있었다.
농업후계자 중에서도 우수가정, 또는 우리 남편처럼 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농업인 등, 선정기준도 까다롭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안에 들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자부심을 가졌다.
하지만........ㅡ.ㅜ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가스난방시설 시범농업>은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외국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실패를 보았던 그 정책을 굳이 정부가 앞장서서 들여왔던 이유가 무엇일까?
가스배출시설을 완벽하게 해놓지 못하면 비닐하우스 내부가 배출가스로 인해 농작물이 죽어나간다는 것을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결국 지식도 없고 시간도 없던 전국의 농민들이 겨우겨우 연락처를 알아내어 서로 소통을 시작했다.
그렇게 조성된 몇 안 되는 가구는 그때부터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해내갔다. 질기고 지겨운, 바위에 계란치기식 정부와의 싸움....
결국 3년여의 싸움 끝에 정부는 자신들의 실수를 일부 인정했고 그 보상으로 우리가 제시한 1/10정도를 보상금이라고 지급했다.
시설투자비와 정부정책자금 대출금을 합해 3억원의 초기자금이 들어갔고,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죽어나간 농작물, 농약값, 각종 씨앗값을 따져도 5억은 훨씬 넘는 손해를 봤는데, 정부가 우리 손에 쥐어준 돈은 3천만원도 채 안되는 돈....
그 돈으로 이자가 비싼 돈을 먼저 갚고 다시 우리는 힘을 내어 삶을 이어갔다.
그래도 우린 아직 젊다고, 젊어서 이런 큰 시련을 주셨기에 앞으로는 더욱 큰 어려움도 거뜬히 이길 내공이 생겼다고 서로 용기를 북돋우며 그렇게 가정을 새로 일으켜나갔다.


하지만 그 많은 돈을 한꺼번에 잃은 여파는 상당했다.
급기야 평소에도 우울증으로 사람을 무척이나 괴롭히는 시어머니의 히스테리는 극에 달했다.
두 부부가 잠을 자는 새벽, 방문을 열고는 문턱에 주저앉아 잠을 못자게 했다. 밤이면 밤마다 괴롭힘을 당하는데 견딜수 없어 살이 쏙쏙 빠졌다.
그때 몸무게가 39kg....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정도로 빈약한 몸이었다.
그래도 참고 견뎠다.
21세기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남편은 새벽과 밤으로 농사일을 하고 낮으로 직장을 다녔다.
나도 셋째를 임신한 몸으로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고 만삭이 될 때까지 비닐하우스에서 쉴새없이 일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우리 부부는 시골을 떠나자는 결심을 하고 2003년, 인천으로 올라왔다.
다락방이 달린 단칸 월셋방, 보증금 50만원조차 없어 시누이가 빌려주어 그렇게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미 초등학생이었던 큰아이들이 한겨울, 다락방에 전기장판만 켜고 잠을 잤다.
나 또한 아침에 일어나 밥을 하려면 밖을 나가서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밖에서 밥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내 처지가 한심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웅크리고 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미안함에 한숨도 많이 내쉬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무너지면 내 가정이 무너지기에 끝도 없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야만 했다.


그러다 2005년 겨울....30년만의 추위로 한강이 꽁꽁 얼었다고 언론에서 연신 보도하는 그런 추운 겨울이었다.
그때 살던 집에 곰팡이가 무척 많았는데, 집주인이 고쳐주지 않는다고 배짱을 부려서 할 수 없이 그냥 살던 때였다.
하지만 면역이 약한 작은아이들이 결국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셋째가 5살, 넷째가 2살때의 일이다.
두 아이를 입원시켜 두 개의 침상에 눕혀놓고 나 혼자서 간호를 해나갔다.
오래전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한 쪽 다리에 철심이 박혀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는 남편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나갔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다고.....남편이 다리가 아프도록 잠도 못자고 해 준 그 일이.....업자가 품삯을 주지않고 잠수를 타버렸다.........
결국 아이들이 퇴원하던 날, 병원비 100여만원을 다시 시누이에게 빌려야 했다.
남편은 다리에 염증이 심해져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고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집은 더욱 최악이었다.
그동안 아이들 병원비로 그나마 남아있던 돈도 바닥이 났고, 남편이 일한 돈도 하나도 받지 못하고 모두 떼이고, 집안은 기름보일러를 돌릴 기름 한 방울 살 수 없어 냉골이었고, 쌀도 바닥이 드러나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었다.
정말 주저앉고 싶었다.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싶었다. 왜 이렇게 내 인생이 힘드냐고 하늘을 원망했다.....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눈이 왔었다.
돈이 한 푼도 없어 성당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앉아 있을 때, 막 병원에서 퇴원한 아이들이 여전히 기침을 하는데도 온기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바닥에 깔아놓은 전기장판이 다였다.
너무 힘이 들어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다.
정말 바닥을 기는 상태에서는 누구에게 도움도 청할 수 없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하지만 그런 나를 일으켜 세운 건,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큰딸이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허무하게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아이는 10원짜리를 모아놓은 저금통을 털어 2000원을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그 돈으로 생크림 500원어치, 카스테라빵1봉 등 몇 가지 물건을 사가지고 왔다.
그걸 가지고 창고에 있던 고구마를 꺼내 삶아 으깨어 고구마케잌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던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냉동실을 뒤졌다.
먹을 것이 더는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몇 가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언젠가 먹다가 남은 떡을 꺼내어 고추장만 넣고 떡볶이를 만들었고, 여름에 삶아서 얼려놓았던 옥수수를 꺼내어 후라이팬에 구웠다.
씽크대 구석을 뒤져 전에 쓰다가 놓아두었던 케잌초를 꺼냈다.
그렇게 소박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근사한 우리가족들만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다리가 아파 누워만 있던 남편도 상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우리 가족 6명은 그날.........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가장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울음소리를 들었는지, 그 다음날 성당에서 수녀님이 집으로 찾아오셨다.
한 달 이상 아이들 병원다니고 입원하고 퇴원하고....성당에서 나와 아이들을 볼 수 없어서 궁금해서 오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집을 물어물어 찾아오신 수녀님이 그 상황을 보시고 당장 성당으로 뛰어가셔서 돈을 만들어 오셨다.
그 돈으로 우선 보일러에 기름을 넣어 아픈 아이들과 남편을 눕혔다.
동네 구역장님이 당신이 먹던 쌀을 퍼서 수레에 싣고 오셨다.
그렇게 십시일반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희망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옆에 살던 시누이는 아예 모른척했다. 더이상 희망도 없는 집에 내가 뭘 도와주겠냐며 나를 내쳤다....그 당시의 황폐한 심정에서는 그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렇게 최악의 고비를 무사히 넘긴 우리가족은 더욱 똘똘 뭉쳤다.
학교성적이 중하위권을 달리던 큰딸이 중학교 입학해서 갑자기 공부를 시작하더니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문제집을 사줄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과목 선생님들을 찾아가 문제집을 얻어내어 공부를 했다.
따로 과외나 학원을 다닐 형편이 안 되어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모르는 것은 아빠나 엄마를 졸라 알아내고는 잠이 들었다.
그렇게 큰딸이 성적이 오르고 결국 작년에 장학금까지 받아왔을때....눈물나게 고마웠다.
"엄마나 아빠처럼 살지 않으려면 열심히 공부해."라는 내 말에 큰딸이 화를 내며 이렇게 대꾸를 했었다.
"엄마나 아빠가 뭐 어때서? 난 세상에서 우리 부모님이 제일 존경스러워.
내가 언제 돈이 없다고 투정부렸어? 가난하다고 부끄러워했어?
비록 남들보다 경제적으로는 힘들지만 우리 가족처럼 행복한 가족이 없잖아.
언제나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와 사랑이 넘치는 엄마는 내가 친구들한테도 늘 자랑하는 거야.
나는 엄마아빠처럼 살지 않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거야.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마."
이 말을 듣고........난 그만 부끄럽게도 아이 앞에서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촛불을 든지 4개월이 넘은 지금.....
난 여전히 촛불을 밝히고 있다. 아직도 반성을 하지 못하는 이 정부를 향해 목청을 높이고 있다.
나의 그런 모습들 또한 내 아이들은 자랑스러워한다.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엄마가 최고라며, 5살짜리 막내딸은 유치원에 내가 준 스티커를 가져가 나눠주기도 한다.
세바여와 유모차부대 시장바구니도 유치원 선생님께 갖다주며 "우리 엄마가 이렇게 훌륭해요."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난 아이들 때문이라도 더욱 힘을 내게 되고 절대 촛불을 내릴 수 없다.
아이들 넷의 많은 빨래로 허덕이는 우리집 물세가 수도민영화로 인해 감당하지 못할 수준까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 넷의 급식에 올라올 소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소고기로 올라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 넷이 이끌어가야할 이 나라의 교육이, 미친 영어몰입교육에 물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 넷의 병원비가 가정을 무너뜨릴 정도로 엄청나서 병원도 가지 못하고 눈앞에서 죽어가게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 넷이 살아가야 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강산이 대운하로 인해 심장이 갈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 넷이 옳고 그름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야 할 이 나라의 언론이 정부의 노리개로 전락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내 아이들을 위해 촛불을 들고 다시 나간다.
정치와는 무관한, 내 가족들의 생명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에.....

IP : 221.153.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08.9.4 12:43 PM (125.187.xxx.16)

    와 닿습니다. 화이팅!!1

  • 2. 아꼬
    '08.9.4 1:03 PM (221.140.xxx.106)

    스산해진 바람에 울적했을까요. 많이 울게 되네요.
    절망을 희망의 마개로 꼭꼭 누를 줄 아는 글쓴이의 의지가 참 감동스럽네요.

  • 3. 아...
    '08.9.4 1:09 PM (125.178.xxx.80)

    힘내십시오. 화이팅입니다.

    얼마 전,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었더랬어요.
    이 글의 원글님이 제게 알려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 4. .
    '08.9.4 2:00 PM (121.134.xxx.222)

    휴.. 산다는건 정답이 없다지만
    정말 대단한 분이네요.

  • 5. 노을빵
    '08.9.4 2:06 PM (211.173.xxx.198)

    고생많이 하셨고, 지금도 힘들어보이지만...아이들 이쁘게 잘자랐고.건강해서 다행입니다.
    다들 이렇게, 치열하게 사시는군요
    꼭 행복하시고, 또 우리는 자식들한테 당당한 부모가 되기위해 오늘도 조용히 촛불들 들어야겠습니다. 유모차 한분한분 다 사랑스럽고, 존경합니다^^

  • 6. 이른아침
    '08.9.4 2:19 PM (61.82.xxx.105)

    아름답습니다. 괜시리 눈물이 다 나네요

  • 7. 울컥
    '08.9.4 2:31 PM (218.236.xxx.36)

    눈물이 나네요.. 힘도 나구요.ㅠ ㅠ

  • 8. 정말
    '08.9.4 2:54 PM (59.6.xxx.54)

    존경합니다. 덕분에 기운도 나구요.

  • 9. 박수~~~
    '08.9.4 3:03 PM (210.221.xxx.219)

    정말...드라마같은 글입니다..
    존경합니다...어려움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기립박수를 보냅니다...

  • 10. 따주리
    '08.9.4 3:11 PM (220.120.xxx.107)

    내가슴에 눈물이 흐르네요 어떤 아름다운미사여구나 현학적 수사도 이 글쓰신님이 가슴으로

    써내신 이글만큼 감동을 주지는 못할거 같네요 앞으로도 더힘내셨으면 좋겠구 부디 글쓰신님

    바라는 세상이 돼서 네아이와 우리들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국가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 11. phua
    '08.9.4 5:21 PM (218.52.xxx.102)

    저도 기립박수 보내 드립니다,
    원글님의 큰 딸!! 고마워요, 상처를 상처로 받지 않고 커 주어서,,,,
    앞으로의 인생을 살 때, 큰 힘이 될꺼라 장담합니다,

    홧~~팅 !!!!

  • 12. 흐르는
    '08.9.4 6:33 PM (219.254.xxx.21)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그 가정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살기좋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데
    자꾸 힘든 세상이 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13. 순이엄마.
    '08.9.4 6:46 PM (218.149.xxx.184)

    미안하고 죄송하고 이런 나라 만든게 다 우리 아닌가 싶어요.
    내 자식이 귀하고 내 자식 잘되기만 바라다 다른데 관심없다.
    이렇게 된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함께 바르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수 있을까요??

  • 14. 후다닥~
    '08.9.6 11:09 PM (121.176.xxx.228)

    부끄럽습니다. 죄스럽고...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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