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세탁소 푸념

어제 그 새댁 조회수 : 185
작성일 : 2008-08-28 10:24:11
어제 드라이 맡긴 바지 보풀 생겼다고 징징대던 새댁입니다..

저도 여기서 그런거 많이 봤기에
바지가 없어져도 세탁소랑 싸워서 바지값 받기 어려운데
이 바지를 돈으로 물어내라고 할것도 아니고...
제 입만 아프고 제 맘만 썩을 것 같아서
그냥 담부터 원래 가던 좀 먼 곳에 맡기자 싶었어요..

근데 신랑이 와서는 바지 보풀제거는 해야겠다고 하며
암말 못하는 저를 한심해 합니다.

제돈으로 보풀제거기 사기는 너무 속상해서
적어도 세탁소에서 그건 해주실거 같아서 오늘 아침 들고갔어요.


아저씨가 길가에 앉아 동네사람이랑 얘기하시길래

저--아저씨 이거 새바지인데 보풀이 다 생겼어요..

딱 한마디 했습니다...저 첨부터 싸우는거 포기 하고 간거거든요.


아저씨-아니 바지 옷감탓인데 왜 나한테 물어달래요?
           안그래도 내바지 도 보풀생겨서 지금 그얘기 하는 중인데...
           그걸  물어달라면 안돼지..

          (옆사람한테) 옷은 어차피 보풀 생겨니까 그냥 싼거 사야돼..



이게 뭡니까...쳇쳇..


저 욱!했지만..

저-아저씨..제가 언제 물어달라고 했나요?

아저씨-원래 옷감이 어쩌고 저쩌고...


아주머니가 나와서
이건 옷 보풀이 아니고 먼지가 뭍었으니 테이프로 문지르면 된다..
저녁에 찾으러 와라....십니다.
그럼 지금 당장 해달라고 했더니 테이프로 뜯다가
보풀제거기 등장...결국 다 제거는 안되었죠.
옷에 얼룩도 안졌는데 그건 말하니까

이건 왜 묻었는지 알수가 없어 도통지울수가 없었다...이럼서
아저씨랑 또 궁시렁궁시렁...너스레 너스레...


새로 다려주겠다는걸
그냥 냉큼 들고 왔어요..


말 섞어봤자 나만 열받죠.
조용히 다른 세탁소 다닐껄...

제가 바보같아 너무 속상해요..
왜 다니던데 안가고 아파트 갔을까요..왜..왜...

전 가끔...비싸도 동네 슈퍼, 동네 세탁소,동네약국 다녀야 대형체인점에서 소상인이 산다..
우리 동네사람들 내가 팔아줘야지..이런 생각하면서 일부러 이용하는 편이거든요.

이제 당당히 고개들고 아파트세탁소앞을 세탁물 들고 오가야 겠어요..
소심한 복수...T.T



이건 사실 약과에요.
최근에 이런일 너무 많이 당하고 있어서
갑자기 세상이 비관스러워요..

아 분해..
엉엉...
IP : 58.102.xxx.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731 마음 비우고... 1 딸딸이맘 2008/08/28 239
    227730 어제 추적 60분 보셨나요? 5 호수풍경 2008/08/28 943
    227729 웅*룰루연수기 관리 직접하시는분계세요? 1 연수기 관리.. 2008/08/28 189
    227728 오늘mb*생방송 (좋은아*)서 복숭아 조림 만드는 방법 보신분!??? 1 복숭아 2008/08/28 421
    227727 오늘 또 글올립니다. 6 숙모 2008/08/28 456
    227726 어제 뉴스추적 반포 30평대 7억선이라고 나오던데 진짜인가요? 9 소슬 2008/08/28 2,648
    227725 신발에 관한 꿈.. 2 불길.. 2008/08/28 401
    227724 제 이름만 빠져있을땐 어떻게 할까요? 8 코스모스 2008/08/28 1,148
    227723 변질된 고추가루 아까와요. 2008/08/28 288
    227722 베이킹 소다로 이를 닦았더니 22 홀라당 2008/08/28 6,310
    227721 꼭 좀 고견 부탁드려요 1 이사는 힘들.. 2008/08/28 293
    227720 많이듣보잡님글은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7 분리수거입니.. 2008/08/28 254
    227719 딸 아이의 친구문제 항상 어려워요. 4 ... 2008/08/28 737
    227718 다시 힘내요~!!! 9 ... 2008/08/28 345
    227717 답변감사합니다 1 문의 2008/08/28 204
    227716 단하루도 출근저지를 못하다니.. 실망 ! 5 많이보고듣고.. 2008/08/28 419
    227715 답답하고 힘들어요 2 힘든이 2008/08/28 418
    227714 불교계 대규모 집회, 평화적 마무리… 5 능력없으면내.. 2008/08/28 420
    227713 친구남편 1 친구 2008/08/28 953
    227712 60일되는 아기와 추석보낼게 걱정이예요.. 12 겁쟁이 왕초.. 2008/08/28 608
    227711 아이들 싸움에 난 어쩌지... 2 3남매맘 2008/08/28 443
    227710 책 추천말이예요(아무리 검색해도 못찾겠어요) 7 2008/08/28 683
    227709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담배냄새로 못자겠어요. 6 인천한라봉 2008/08/28 693
    227708 제빵기 잘 쓰일까요?? 17 엄마 2008/08/28 1,232
    227707 논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해요..ㅠㅠ(재개발문제) 4 didi 2008/08/28 513
    227706 따져야 되나요?아님 그냥 조용히 환불만 받을까요? 2 쫑스엄마 2008/08/28 630
    227705 '멕시코 FTA 12년후' 영상과 한미FTA 정태인교수 대담글 1 쿠키 2008/08/28 235
    227704 올림픽 16일 동안 우리 나라에 있었던 일 3 쿠키 2008/08/28 436
    227703 범불교도대회 마치고 홍대가두시위 한 분들 후기 5 쿠키 2008/08/28 615
    227702 미국에가서 살려면. 10 엄마가.. 2008/08/28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