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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포기하려고 해요.

깜깜 조회수 : 5,708
작성일 : 2008-08-20 21:24:05
저보다 더 심각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쓸까 말까 망설였지만 지금 너무나 슬픕니다.

결혼 8년차 애는 둘입니다. 신혼초부터 술문제로 많이 다퉜습니다. 아직도 그 다툼 계속되고 있구요..

일주일에 세번정도, 술만마시면 평균 새벽5시 귀가, 술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가정의 위기가 몇 번 왔었

어도 그건 포기하지 않더군요. 그 사람을 포기한다 포기한다 하면서도 눈에 보이니 화가 나더군요.

오늘도 연속 3일 술을 마시는군요.  술 마시면 폭언과 협박 하구요 ..다행히 아직 폭력은 없어요.

너무너무 답답해요. 8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혼할 형편도 안되구요.

저희가정 술만 아니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계속 되는 일상인데도 오늘은 유난히 눈물이 자꾸 나네요.

우울증인가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못나 보이고 제 인생이 너무너무 불쌍합니다.

그런걸로 고민한다고 악플 하지말아 주세요.



IP : 118.45.xxx.18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히
    '08.8.20 9:26 PM (61.66.xxx.98)

    이혼 할 생각은 없으시다니
    보험이나 빵빵하게 많이 들어놓으세요...
    그정도로 마셔대면 간이 남아나질 않을텐데...

  • 2. 술퍼맨
    '08.8.20 9:30 PM (211.236.xxx.26)

    안그래도 좀전에 혀꼬부라진 소리로 알아듣지도 못하게 자꾸 무슨소리를 해서 말하다가 끊고
    또 전화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소리를 하다가 끊고...
    확~ 열이받아서 지금 휴대폰 전원끄고있습니다.
    저희도 술때문에, 손해보고, 날라가버린 돈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지금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서 할일없이 보험든 차량만 집앞에 세워두고 있습니다.
    에고...저는 다음생에 태어나면 술 한모금도 안하는 인간이랑 결혼하렵니다.
    님의 고민보고,.,제 푸념만 했네요 이건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아이하고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우세요..나이들수록 더 추해집디다.

  • 3.
    '08.8.20 9:34 PM (61.100.xxx.201)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혹....이혼서류 작성하셔서 남편에게 겁주는건 어떨까요?? 마지막이 남편을 포기하는거라면....이런방법도 좋을것 같은데 확~정신차리게요.

  • 4. 에휴!
    '08.8.20 9:39 PM (58.232.xxx.235)

    원글님 이해할수 있어요. 저희 남편도 그러니까요. 일년에 360일이상은 술을 먹으니까요.
    싸우기도 하고 좋게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지금은.... 포기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나눕니다. 완강하게 이혼할 생각없으시다면 그냥 포기하고 사는수 밖에요.
    남편한테 신경 덜 쓰고, 취미생활이나 다른 재미를 붙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5. 아꼬
    '08.8.20 9:40 PM (221.140.xxx.106)

    같은 여자 입장에 악플 걱정은 하지마세요. 저희 아버지가 술이 과하셨는데 폭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식으로서 힘들었습니다.
    전 어렸지만 엄마가 아버지랑 헤어지길 바랬습니다.
    그랬다면 일찍 돌아가시지도 않았을테고 잘못을 뉘우치고 개선해 볼 기회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원글님은 아이들이 어려서 당장 결정하기 어렵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강해지시고 자립 또한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의 인생이 가엾기는 한데 노년이 깊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고마움보다 부담이 많아 마음에서 우러나온 효도보다 의무일 때가 많아 뜨끔할 때가 있거든요.
    원글님의 아이들도 저희 형제처럼 철도 일찍들고 속 많이 썩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책임감이며 자립심도 강하고 자존심도 강해서 기죽거나 그렇지 않을 겁니다.
    지치더라도 절망하지 마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기운내세요.

  • 6. 지원마눌
    '08.8.20 9:43 PM (116.33.xxx.18)

    아이고...힘드시겠어요..
    별 도움될 말은 생각나지않지만 위로해드리고싶어요..
    힘내세요..화이팅!!!!

  • 7. 그래도...
    '08.8.20 9:51 PM (122.37.xxx.61)

    더~~ 참아주세요. 저희남편도 술을너무좋아해서 신혼초부터 너무나 맘고생많았어요.
    그치만 놀음이나 여자나 이런것이아니구 워낙 사람좋아해서 술마시고 더블어살려하니
    그런것같아요. 저도 많은 맘고생했었구 새벽에 전화받고 술집까지찾아가서 그당시는(끌고)
    왔을정도고 들어올때까지 밖에나가서기다리고 새벽에들어오는남편 붙들고울기도하구
    달래기도하구 사정도하구 여러가지방법썼었어요. 그래도 천성이그러니 안돼더라구요...
    무작정참았답니다. 고비를 고비를넘기고 이제는 나아졌어요. 당신은못나지도 불쌍하지도
    않아요. 당신의남편은 착할것같아요. 분명착해요... 폭언과 협박은 제가생각하기론 싸우면서
    나오는말인것같아요. 제가경험해서그래요. 싸우다보니 님도 심한말했을거구 그러니 신랑도
    폭언을했겠지요. 당신이 그러지않았음 폭언하지않았을것같네요.. 당신은 많이남편을사랑합니다.
    8년이란 지나버린세월을 생각지마시고 더한사랑으로 참으시면어떨까요...
    전 너무행복해요. 오랜시간이지나서야 제게로돌아왔지만 그래도 돌아왔잖아요?
    다만 돌아서오느라 늦은거라생각하시면 어떠실지요...아이가어리니 따라다니며 놀수도없고
    혼자만 고생하구 신랑은매일재미있고 나만 우울하며 밥만하구 살림만하는사람으로 생각되니
    더욱우울해지는것같아요.. 가까이사시면 만나서라도 위로아닌 나의넉두리라도들려주면좋으련만..
    한때라고생각하세요. 헤어진다는것은 너무나어렵고 말도안되니 생각지도마시고 가끔씩 이리넉두리
    라도하심 맘이편해지시지않을지요? 나쁜맘먹지않고 기껏해야 자개에와서 신랑흉보는것이니
    얼마나 예쁜지 그런생각이드네요. 당신은 머지않아 행복할거구 사랑받을거구 전혀 우울하지도않을겁니다. 아이가 조금커지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나아질때 또다시 자게에들러서 자랑해주실거죠? 저 너무행복해요~~ 라구요. 마음을 지금은 편해지도록 노력하세요. 친구들과 자주얘기하구
    혼잣말이라도 떠들고 음악듣고 집에서 춤이라도 혼자즐기고...곁에계심 따뜻한커피한잔하고싶어요..
    원글님!! 좋은생각만하세요. 사랑했던순간들... 같이했던행복했던나날들...남편이사랑스러워질거예요.. 어제 TV프로에서보았어요.. 사람들이모여서 한참을웃고 그리고 한참을울면서 모든고민과 우울을 떨쳐버리는 모임이있더군요. 울면서 많은생각을하니 모든것이 용서되드라는말을 들으니 나역시
    많은 도움이되던데요. 혼자는안되니 여럿이모여서 자주하다보면 혼자서도 본인의마음을 편하게할수
    있다라는 내용이었지요... 이런방법 저런방법 해보시고 아무쪼록 우울해하진마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저의 미약한마음이나마 기를넣어드릴께요...

  • 8. 사세트
    '08.8.20 10:22 PM (222.112.xxx.142)

    넘 아름다운 리플이에요...
    원글님 힘내시고...좋은 생각만 많이 하세요...

  • 9. 정말
    '08.8.20 10:30 PM (118.45.xxx.187)

    위로의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다시한번 힘낼께요.

  • 10. ㅜ,ㅜ
    '08.8.20 10:31 PM (58.233.xxx.51)

    술 마시면 폭언과 협박 하구요 ..라고 쓰셨는데요..
    그렇다면 폭언과 협박하는 내용을 녹음해서 모았다가
    남편분에게 들려줘보세요..
    술에 취해 자신이 폭언하고 협박하는 걸 듣는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녹음해 보라고 말씀드리네요..
    녹음한 내용과 함께 편지를 써서
    님의 마음을 전하세요..

    이제 더 이상 노력할수도 없고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라도
    아직 어린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좀 더 다른 방법으로 노력을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알콜중독자들 모임의 카페라던가 그런곳을 알아보시고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세요..
    그래도 그래도
    남편분의 술버릇이 조금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님과 자식들의 앞날을 생각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시고요

    힘내세요

    ㅜㅜ

  • 11. 한번
    '08.8.20 10:36 PM (121.140.xxx.248)

    캠코더로 찍어서 보여주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알콜중독치료같은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는건요.
    남은 세월이 너무 힘들어요.아이들도 커가는데 매번 술마시고 늦게오면
    정서상 안좋아요.
    원글님이 큰마음먹고 심리치료를 받게하던지
    하시는건 어떨지요.
    저라면 그렇게라도해서 앞으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을것 같아요.
    저희아빠가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너무 괴롭게 살았네요.
    그래서 술 안마시는 남편이랑 결혼했어요.
    혹시 아버님이 술 안좋아하셨죠?
    술 잘먹는 남편 만난 친구들 보니 아빠가 술을 안드셔 잘 몰랐다고 하더군요.

  • 12. 사람따라
    '08.8.20 11:22 PM (218.55.xxx.222)

    알코올이 그 정도면 알코올 그 자체가 폭력입니다.
    저 16년 결혼생활인데 아마 4-13년동안이 절정이었습니다.
    차를 월욜날 가져가면 토욜날(주 5일제 시행전) 가져왔습니다.
    새벽 3-5시 귀가.
    맞벌이라 제가 출근 후 남편 출근한지라 출근시간은 알지도 못합니다.

    눈물로 호소, 편지 쓰기, 건강염려하여 건강식품 사기, 수지침 배워 놓아주기
    제가 술마시고 주정, 구토 온갖 것 다하고 그래도 안되어서
    3년전 별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는 집 전세 빼서 각자 줄여서 살아보자고.
    이혼하고 싶지만 애가 둘이라 섣부른 선택일지 모르니 일단 2년만 별거하자고.
    심한 알코올로 경제적으로 보탬도 안되었고 제가 자립할 수 있는 직업인지라 남편이 애원하더군요.
    고치겠다고...
    약 1달 무지 애쓰더군요.
    그리고 알코올이 다소 과해서 오는 날은 출근하기 전에 거실 바닥에다 맥주 페트병을 집어 던지면 제가 소리지르기도 했습니다. 죽고 싶다고..

    심한 알코올은 회사일을 어렵게 했고 저 몰래 카드빚 4천만원으로 신용불량 위기상태더군요. 3년전에 알았습니다. 이미 5-6년 전부터 이카드 저카드 대출했더군요.
    제가 남편 통장 모두 넘겨받고 은행 공인인증서 넘겨받고 빚해결해주었고, 1달 용돈 제한 했습니다.
    주춤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1회/주 알코올인데 매우 약해졋습니다.
    주량도 줄어들고 몸도 약해져서 많이는 못마시는데 퇴근시 매일 페트 맥주 1병은 사가지고 옵니다.
    어떤 날은 혼자서 새벽 5시까지 술마십니다. 집에서 . ㅁ
    빈도수는 월 2-3회 새벽 5시이고 보통 1-2시에 잡니다
    물론 저는 먼저 잡니다.

    물론 알코올 그 자체가 정신적, 경제적, 물리적 폭력이라고 말했지요.
    제가 홧병도 났었습니다.(결혼 후 4년정도에)
    새벽에 잠자는 도중 갑자기 가슴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약 3개월 앓았습니다.
    지금도 알코올 생각하면 정신이 돌 정도입니다.
    술 냄새 매우 싫구요. 술마시고 혀 꼬부라진 소리 거의 노이로제에요.

    그래도 술 마시는 양, 빈도가 훨씬 줄어들고
    늘 제게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서 좀 누그러졌습니다.

  • 13.
    '08.8.21 12:26 AM (125.186.xxx.143)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검진 해보시는게..어때요?

  • 14. 샐리
    '08.8.21 5:56 AM (119.64.xxx.94)

    술 마시지 않을 때 대화가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알콜 전문가... 중독은 치료가 어렵지요... 하지만 결혼을 유지할 생각이시라면 포기전에 시도해 보시길 바래요

  • 15. 오늘도맑음
    '08.8.21 8:52 AM (116.121.xxx.172)

    저희 시아버님 알콜 중독이세요
    행여 돌아가실까 했는데 꿋꿋하세요
    사실 보험은 좀 들어놓으셨어요
    술 드시고 사고도 많이 나셨는데....참....

    술 안드셨을 땐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술 드시면 전화해서 손녀 바꿔달라하시고....

    전문병원에 입원시켜 치료 받게 하고 싶은데 맨정신일땐 절대 안가겠다고
    술 안마시겠노라고 버티시고 강제 입원도 쉽지가 않아요
    아버님 형제분의 동의도 있어야 하는데
    삼촌분들 같이 안사니 심각성을 모르잖아요
    우리 형님이 그 정도는 아니다, 병원강제 입원은 심하다 생각하니.....
    또 병원비도 넘 많이 들고
    돈이 남아도는 형편도 아니니....

    전 시아버님이지만 자주 보니 답답하고 속상한데
    남편이라면 오죽할까요....

  • 16. ..
    '08.8.21 9:22 AM (121.126.xxx.15)

    술먹고 하는 폭언들.. 본인 자신에 대한 불만입니다..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힘내세요.. 여기댓글도 뽑아서 남편분께 보여드려도 좋을듯해요..

  • 17. 저도 경험자
    '08.8.21 10:35 AM (222.109.xxx.207)

    (일단은 술먹고 취해있는 놈(!)한테 괜히 뭐라 말걸어 싸움하지 마세요. 폭언이 폭력됩니다.
    일단 그냥 조용히 재우세요. 취한 놈은 사람이 아닙니다.사람도 아닌것 하고 싸움해봤자, 님만 손해죠.이건 그냥 사족~)

    그리고, 깨고 나서도 언성 높혀가면 이러쿵 저러쿵 싸우지 마시구요, 그냥 조용히 무시하세요.
    그래. 너는 술 없이 사는 게 재미 없다는 데 내가 어쩌겠냐. 너는 너 좋은 거 하고 살아라. 나는 나 좋은거 하고 살거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남편의 음주로 인해 정신적,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마시고 님이 좋아하는 것 찾아 활기차게 사세요.
    그러시다 보면 제가 보장하는데, "남편은 분명 변합니다"
    원래 사람의 심리란 그림자 같아서 잡으려 하면 할수록 달아나게 되어 있거든요.

    남편과의 생활을 포기하고 우울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고, 남편의 행동을 그저 인정하시고 님도 님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남편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하고 님은 님대로 즐겁게 사십시요.
    아이를 어디 맡기거나 데리고 갈 형편이 된다면 장거리 여행도 하시구요, 공부도 하시고 취미도 가지시구요,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든지 말든지 님은 님 건강 생각해서 일찍 주무시구요, 아침에도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남편의 음주 사실을 투명인간화 하세요.

    그게 지속되면 남편은 "어 이게 뭐지? 도대체 이 사람이 왜 이러지? "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할겁니다.
    뭔가 아내가 마음 속으로부터 근원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면, 자기가 아내의 마음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끼면 그때, 남편이 오히려 다가와서 당신 왜 이러냐고 물어볼겁니다.
    그때도 그냥 당당하게, 이제는 당신이 술을 먹는다고 내가 불행하고 안 먹는다고 행복한 종속적인 삶을 끝내고, 나는 나 자체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얘기하세요.
    결국 남편은 원글님과 아이의 행복한 시간 속으로 들어오고 싶어할겁니다.

    제가 보장하는 데, 남편은 조금씩 변해서 돌아옵니다.
    제 경험담이었습니다.

  • 18. .....
    '08.8.21 11:42 AM (211.208.xxx.7)

    저도 경험자님 정말 변할까요
    제 아는 분도 벌써 15-16년째 입니다
    삐적마르고 얼굴도 까맣고 하는데도 그 놈의 술은 계속이네요
    부인과 큰아이가 파출소나 택시 기사한테 전화오면 가서 데리고 오고
    길에서 자고 있으면 길가는 사람이나 파출소 직원이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하고
    새벽에 전화오면 심장내려 앉고 받을지 말지 갈등과미칠것 같고
    얘기하면 길어야 1달은 조용하고 거기에 카드빛까지 있어서 월급의 반이상은
    이자로 나가고 사람따라님 말처럼 하고 싶어도 주지도 않고 말도 않고
    처음에는 미안하다고도 하더니 이제는 아예 그런 말도 없고 입다물어 버린다네요
    부인은 포기했다고 하는데도 한달에 몇번씩 저러니 옆에서 보기도 안스럽고
    애들봐서라도 정신차려야 하는데도 저러고 있으니 정말....
    확 바꿔버릴수는 없는지 정말 변하는지가 궁금하네요

  • 19. 난초
    '08.8.21 4:28 PM (211.34.xxx.7)

    캠코더로 찍어놓은걸 비디오에 담아넣고(폭언,아이들 반응 등)
    '틀어봐' 메모한장 적어놓고 아이들과 외출하세요.
    놀이공원에 가서 아이들 기분전환도 시켜주고,
    형편이 안되면 가까운 찜질방에가서
    맛사지도 받고 맛있는거 사먹고 돌아오세요.
    전, 원글님보다는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요.

  • 20. 반은 개
    '08.8.21 4:38 PM (220.79.xxx.32)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게 술버릇 안좋은 사람과 함께하는거...

    지옥과도 같지요

    전 남자인데 남자가 보는 관점에선

    울 남자들 반은 술먹으면 개가 됩니다

    확률 50% 인데 ...

    술버릇 좋은 남자 만나는 것도 복중에 하나 입니다

    물론 남자들도 여자 잘 만나야 잘 살지요

    남자들 50% 는 개라고 표현했듯이.. 여자들도 50%는 같이 할수 없는 마이너리그더군요

    원글님 마니 힘들어 하시는데.. 뭐라 힘을 불어 넣을지..

    제가 냉철하게 판단하기엔...

    주사심한 남자는 대책 없습니다

    평생 가죠..죽을때 까지...

    맹정신때는 잘한다고 삭삭빌고... 술먹으면 개가되고...

    계속 반복되는 상황....악순환의 고리만 이어지고....가족들은 지쳐만가고...

    이혼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이혼이 최선의 선택이란 말이 바로 이런경우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물론 원글님도 충분히 많은 생각을 하셨겟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도 피력하셨고...

    ,,,,,,,,,,,,,,,,,흠... 남감 하네요 ㅜ.ㅜ

  • 21. 송파에
    '08.8.21 5:07 PM (220.72.xxx.107)

    가락시장 근처에 외래로 알콜클리닉이 있어요.
    저희 남편이 너무나 술을 좋아해서-한번 앉으면 8,9시간 기본- 몇년을 고생했는데,
    길에 쓰러져있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 실례도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일은 잘했어도 그땐 망나니였죠.
    그러다가 어느날 넘 늦어서 회사에서 잔다는 말에(외박) 열받아서
    밤새 인터넷 검색을 했죠.
    다 입원하는거더라구요. 돈은 벌어야하니까.. 외래로 알아봤더니 거기였어요.
    예약하고 첨엔 제가 말 안하고 회사앞에서 픽업해서 데리고 몇번 갔어요.
    상담만 1시간씩 했고 5만원씩 하더군요.
    첨에 검사비는 좀 들었구요.
    암튼, 한달 좀 넘게 다니고서 완전히 끊었어요. 지금 4년째 술 입에도 안댑니다.
    거기서 특별히 뭘 해준다기보다, 자존심상하지 않게
    자각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같더라구요.
    시도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알콜클리닉 전엔 종신보험을 좀 들었어요.
    그러고나니까 늦게오든 밤에 뭘 하든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ㅎㅎ

  • 22. 알콜리즘
    '08.8.21 5:07 PM (219.252.xxx.45)

    이런말 오해하시지마세요...제생각에는 두분이 같이 병원에 가서 남편분을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게 하시는것이 가장 현명할듯 합니다.너무 늦으면 간이 상해서 회복 불가능해질수도 있고,아무래도 알콜리즘도 의심되고..정신과 상담도 겸해서 꼭 받도록 하세요.님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치료받게 해야할듯 합니다.

  • 23. 술로 인해,,,
    '08.8.21 5:33 PM (116.120.xxx.93)

    저는 결혼 15년째 입니다
    저희 남편 7년전부터 자주 술을 먹기 시작해서 6년전부터 거의 매일 술을 먹었습니다 귀가 시간은 평균 새벽1시에서 2시까지 이었습니다 아침에 저 잔소리 싫어서 저 일어나기 전에 나갑니다 그때 아이가 태어났는데 병원비까지 없어서 빌려서 퇴원을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로 제 마음과 몸이 많이 쇠약했고 우울증까지 왔지만 참았습니다 혼자 아이보면서 하루 종일 운 적도 있고 밤새워 운 날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혼은 부모에게 죄짓고 아이에게는 책임도 없는데 왜 자기를 낳아두고 자신을 떠났을까 ,,,하면서 평생을 슬픔속에서 지낼생각을 하니 그것도 못하고 혼자 하늘 나라로 갈려니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이보면 이 어린아이를 두고 가면 내가 죄인이 아니라 그 보다 큰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죽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극심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어요 지금도 2년정도 되었는데 약은 계속 먹고 있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남편은 헤어지면 남이지만 자식은 어쩔수 없이 핏줄이잖아요 그래서 제 마음을 바꾸기 위해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남편에 대한 미움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내 자신이 편하기 위해 남편을 미워하던 것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마음에 평화가 찾아와서 하루 3번 먹던 약도 1번으로 줄였고 수면제도 먹지 않아요 자신이 행복해야 아이에게 그 마음을 전해 줄수 있으니 먼저 자신이 활기차게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사람의 몸은 정신과 육체는 하나라고 하잖아요 마음에 위로을 찾을 수 있는 출구을 찾도록 해보세요 글을 쓰면서 지나온 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웬지 서글퍼 지네요
    힘내시고 자신을 행복을 위해 앞으로만 생각하시고 과거는 묻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러다가 보면 좋은 날도 있겠죠 위로을 드려야 하는데 제 이야기만 했네요 지금 남편은 술은 1주일에 1번이나 먹지 않는 날도 있어요 그러니 자식 생각하셔서 힘 내시고 너무 힘이 들면 좋은 선생님 찾아가서 상담도 한 번 받아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지난 시간의 저처럼 울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혼자서 울지만 마시고 마음이 맞는 사람에게 이야기도 하고 그러세요

  • 24. 빌린 아이디
    '08.8.21 5:59 PM (58.87.xxx.102)

    남편이 겁이 나야 할 것 같은데,

    남편이 술에 절어 심신이 허약해진 어느날, 그리고 술 안먹고 들어올 날쯤 외출을 해보세요.
    편지에
    "당신은 오늘도 술먹고 늦게 오겠죠. 나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 한잔하러 간다. 내가 왜 이렇게 외럽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은 싫다.

    집에만 있다보니 누굴 만나러 가야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지친 마음을 술로 좀 달래야 겠다.
    내일 새벽 내가 집에 와도 당신은 없겠지만 만약 내가 들어오기전에 당신이 들어 온다면 아침에 보자"

    애들 밥은 잘 먹이고 남편 올때쯤 집을 나가보세요, 물론 남편 밥상도 푸짐하게 차려 놓고요. 전화는 절대 받지 말아야 합니다.

    어디가야 할지 막막하겠지만 친구나 보고 싶은 사람 찾아 떠나 보세요.(알리바이 증명해줄 사람은 있어야 겠죠)

    아마 남편은 처음에는 화가 나다가 나중엔 겁이 날 겁니다.
    애들이 깨서 엄마 찾다가 울어주면 더 좋고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 집에가서 밥 준비하고는 아무일 없었던 얼굴로 대하세요.
    어디 갔다 왔느냐고 캐물어도 구체적으로 답하지 마시고 그냥 머리 좀 식히고 왔다 하세요.

    싸움이 날수도 있겠죠, 이경우 남자는 여자가 다신 그러지 못하게 할 요량으로 강하게 나올 수도 잇습니다.

    담담하게 언성 높이지 말고, 감정적으로 밀리지 말고 "머리 좀 식혔다"고만 하세요. 같은 말 반복


    그리고 출근하는 뒤통수에다 대고 "당신 오늘 술드시고 늦을 거죠" 하세요. 왜 냐고 물으면 "그냥" 하시고는 쓸쓸한 표정으로 돌아서세요.

    이렇게 하면 애들 고생하고 분쟁도 생길 수 있겠지만 독한 맘 먹고 한달만 하세요, 조금씩 집안일도 덜하여 허술하게 만들어 가면서요(남편 와이셔스 팬티 등 세탁기에서 꺼내입는 수준까지요. 조금씩 천천히)

    남편 술 버릇고쳐질 것 같습니다.

    만약 술에 취하든 술에 안 취하던간에 남편이 폭력을 쓰면 댓구 하지 말고 부엌으로가 , 망설이지 말고 남편 보는 앞에서 후라이팬 제일 두꺼운것 30초만 달구어서 "난 매맞고는 못산다" 한후 남편 등짝이나 머리 향해 휘두리세요,
    아주 짤고 강하게 빚맞듯이 치면 화상 적게 입고 절대 죽지 않습니다. 정신 못차리게 계속 때리세요.

    이렇게 할때는 부모 죽인 원수라고 생각하고 도망갈때까지 철저히 구타하세요,

    그럼 겁나서라도 님에게 폭력행사 못합니다.


    남자로서 남자 심리 고려해 적었습니다.

    하나님이 님을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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