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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유수같아요~

중년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8-08-17 16:44:21

어쩜 그리 세월이 유수같죠?

얼마전 친정부모님들과 대화중....결혼안한 사촌동생 얘기가 나와서
" 걔 서른 넘었나요? "했더니  " 무슨소리야~ 마흔이 가까운데 ..." 하는말에 깜짝 놀랐어요.

아~~ 그리고보니 내가 벌써 마흔 중반이구나...
새삼 내 나이가 다가오는군요.

내가 젊었을때 T.V.에서 한창 청춘멜로드라마에서  주인공하던  콧대높고  뽀송뽀송..미끈미끈 하던 남여탤렌트들이  요즘은 다  세속적인 부모역할이나 주책스런 고모나 삼촌으로 나올때...
같이 늙어가는구나 싶어 만감이 교차하네요.

요즘 올림픽을 보면서...
반듯한  미모와 실력을 날리던 현정화 선수가 코치가 되어 화면에 나오고
앳된 여고생이던 김수녕선수가 해설위원으로 의젓하게 자리잡고
야구대표팀   김경문감독은   아직도 김경문선수가 더 익숙하고
농구의 귀재 박찬숙 선수의 딸이 아주 예쁘게 커서 치어리더로 CF에 나오니  참 격세지감이예요.

내 나이 먹는걸 부인하고싶은지..
자꾸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게됩니다.

제일 하일라이트는...

어제 남자 100m 육상에서 자메이카선수가 세계신기록을 따는걸 보고
남편이 "적수가 없네~" 하길래..

제가  " 미국의 칼루이스는 왜 안나왔어요? "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칼루이스가 언제적 선수인데  그래? 88 올림픽때 나왔었잖아~ " 하더군요.

정말 무식해서 그런게아니라
88올림픽이 엊그제같아서 그런거라구 항변했는데 ...
평소때의 저를 잘 아는 남편인지라... 믿지를 않는군요~~흠~
IP : 61.109.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워
    '08.8.17 4:54 PM (121.128.xxx.151)

    나는 무서워요.
    이러는 우리가 80세가 되어서 똑같은 소리를 하고있을 생각을 하면..

  • 2. 구름
    '08.8.17 5:19 PM (147.46.xxx.168)

    나이가 들면 드나보다, 세월이 가면 가나보다 그러다 보니 훌쩍 영감쟁이가 되버린 것 같아서리...
    그래도 촛불을 들면 가슴은 뜨거운데, 전경들은 우리를 비켜가요. 재수없는 영감쟁이들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

  • 3. 저두요
    '08.8.17 6:09 PM (123.214.xxx.205)

    마음은 안늙고 몸만 늙어가는 제가 참 안스러워요

  • 4. ㅎㅎ
    '08.8.17 8:11 PM (122.32.xxx.149)

    제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몇년 전 부터는 학생들이 88 올림픽을 몰라요. 왜냐하면 그때는 아기였거나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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