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정부와 통화했다는 영부인 사촌언니 기사를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소설을 쓰더군요. 소설을...
대한민국 국민의 민도를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런 기사로 넘어가려고 하는 걸까요.
지금도 생각나는 10월 유신 관련 기억.
초등 5학년 때였죠.
국민투표를 앞두고 전 국민을 상대로 유신만이 살 길이라고 얼마나 세뇌를 시켰는지 알 수 있는 사례 하나.
매일 선생님이 물어보십니다.
"부모님이 국민투표에 유신 헌법 반대한다고 한 사람 손 들어봐라."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한 명도 없었을걸요.
만약 있었다면 선생님보다 우리들이 그 애를 왕따시켰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매일 불렀던 노래.
일. 일하시는 대통령
이. 이나라의 지도자
삼. 삼일정신 받들어
사. (사일구 가사가 들어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아시는 님들 댓글 부탁)
오. 오일육 일으키니
육. 육대주에 빛나고
칠.팔. 구.(기억 안남)
십. 시월유신 이룩하세
당시의 국민투표란 --
두 번의 선거 (고무신, 막걸리 공세)로 대통령 해먹고도 더 하고 싶어서, 종신 대통령이 하고싶어서
간접선거로 바꾸기 위한 헌법개정을 국민에게 묻는 투표입니다.
그 헌법이 '유신헌법'이랍니다.
후진국의 전형적인 독재 방법이죠.
이 노래를 가끔 학생들한테 들려줍니다.
'선생님이 으앙하고 세상 태어나보니 대통령이 박정희더라. 고 3까지 쭈 - 욱 "
왜 가정부 운운하는 기사를 보고 이 노래가 떠 올랐을까요.
건국 60년은 또 웬 말입니까
방송 3사에서는 오전에 똑같은 화면으로 '건국 어쩌고 저쩌고..'하더구만요.
저는 동의한 적 없는 국민인데 혹시 여러분이 동의하셨나요?
저한테는 묻지도 않대요. 혹시 누가 물어옵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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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와 어떤 노래
반찬걱정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8-08-15 11:09:37
IP : 121.179.xxx.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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