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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의 화단에서 열리는 고추 ..누가 따가나요?

궁금 조회수 : 587
작성일 : 2008-08-14 21:39:14
아파트 단지안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를 가로질러서 동네산을 운동삼아 다녀오는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교육용으로 키우는 화단 (가지, 고추, 오이등)에서  
어떤 여자분이 고추를 한웅큼 따서 가려고 하던 참이더군요.

오지랍넓은 저는 동네 아줌마가  따가는줄알고  "고추 따가시면 어떡해요" 했더니

기가 차다는듯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학교 교직원이예요 " 하더군요.

저는  이런 화단이 아이들이 가꾼다고 생각해서
교직원이나 교사가 개인적으로 갖고가는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아이들은 심고 가꾸는걸 교육하는거고
그 조그만 수확물을  전교생을 나눠줄수는 없는것이니  
학교관계자분이 갖고가는것이겠다 싶기도 하네요.

누가 갖고가는걸까요?  ㅎㅎ

절대 태클걸려고  묻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IP : 61.109.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4 9:43 PM (125.186.xxx.173)

    우리아이학교에서는(학생수가 작아요) 아이들 학년반별로 밭이 있고 다함께 키워서 다함께 나눠먹는듯합니다. 저번에 감자수확해와서 삶아먹고, 조금있으면 고구마 수확해올거에요. 교직원들도 가져가겠죠.

  • 2. 탄이
    '08.8.14 10:28 PM (203.223.xxx.18)

    우리학교에서는 교사 앞 화단과 울타리 주변에 호박과 수세미, 조롱박 등을 심었습니다.

    오래된 낡은 학교건물의 우중충함, 교실에 들어오는 눈부신 햇빛, 나무가 별로 없는 횡뎅한 운동장을 위해서 학교 관리하는 기사님들이 열심히 가꾸시더군요.
    초등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는 대체로 이분들이 가꾸고 관리하시지요.
    아마도 그래서 수확도 행정실 소속의 기사님들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 중에 학교 갔다가 이런 이야길 들었습니다.
    학교를 둘러싼 울타리에 실하게 달려 있던 호박들을 모두 동네 사람들이 가져간다고요.
    교사 앞 화단에 심어진 수세미를 따가는 어떤 할아버지 한테 물었더니,
    '나라 것이니 따가도 된다'고 하더랍니다.

  • 3. 그래서
    '08.8.14 10:33 PM (211.192.xxx.23)

    옛날처럼 학교에 경비아저씨; 두고 외부인은 출입 못하게 햇으면 좋겠어요..
    애들 탈선도 막고 위험인물도 안 들어오구요..

  • 4. 탄이님이
    '08.8.14 11:35 PM (89.224.xxx.17)

    언급한 그런 노인들은 투표권 주면 안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데 포유류인지 설치류인지는 어찌 알겠습니까.

    그리고 학교 안 화단이라고 교직원이 권리가 있지는 않잖아요.
    당연시하는 그 교직원도 전 이상하게 보여요.
    다만 썩어 떨어지니 나라도 가져간다는 마음이면 몰라도.

  • 5. 관계자
    '08.8.15 12:49 AM (58.76.xxx.182)

    학교관계자입니다. 쑥쓰..
    요즘 아이들에게 노작같은 것은 거의 시키지 않습니다. 노작도 교육상 중요하고 실과도 여전히 존재지만 안 하는 추세지요. 반에 따라서는 담임 선생님이 그런 교육이 산 교육이라는 열성이 있다면 할 수도 있겠지만요.
    대부분은 학교 아저씨들이 열심히 가꿉니다. 울학교는 교감선생님이 열심히 곡괭이질 하시구요..

    상추.. 고추.. 제때에 따주어야 하지요. 그렇다고 그 많은 아이들 다 따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요.
    학교 직원이나 선생님들이 보고 따갈때도 있는데.. 아무도 안 따갈 때는 좀 아깝더군요.

    학교에서도,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동네 주민들이 따가도 별로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맛있게 먹었나보다 합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만든 건데.. 이쁘게 따가면 아이들도 좋고, 제 때 따가니 따가는 사람도 좋고.. 농약도 아무래도 적게 치니 건강에도 좋고..

    막상 따려고 하면 내가 가꾼 것도 아닌데, 뒷퉁수가 조금은 뜨끈뜨끈 하실 수도 있지만요..

    참..학교 아저씨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꾼 것이 확실하다면.. 손대지 마세요. 아이들.. 교실에서 상추 한포기를 키워도 잎 하나 떨어졌다고 야단인데, 자기들이 손수 키운 게 없어진 걸 보면 어린 가슴에 상처받습니다.

  • 6. .
    '08.8.15 9:13 PM (218.153.xxx.160)

    학교 기사님들이 씨 뿌리고 키우는 학교도 있고
    관심 있는 몇 몇 선생님들이 키우는 학교도 있고
    학교마다 달라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기사님들과 선생님 서너분이 가꾸시는데
    다른 선생님들 필요할 때 고추며 상추 따 가라고 하십니다.

    옛날엔
    학급 팻말 붙여 학급에서 관리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못 봤어요.

    교재원 식물은
    1학년 여름철 식물 단원에 등장하는
    오이, 호박, 가지, 나팔꽃, 고추가 주로 선택되고
    가꿔주시는 선생님들 덕을 많이 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앵두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등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 손을 거의 타지 않아
    아이들과 빨간 앵두도 따서 먹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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