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느낀점. 삼양라면은 기름기가 없다. (체득하게 된 과정이 약간 지저분합니다;)

[라면가끔먹는사람]

저는 라면을 잘 안 먹는 편이에요.
그냥 가끔 가다 한 번씩, 잘 먹어야 1년에 서너 번 먹는데
사 놓고 모르고 있다가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거 먹어본 적도 있고 그래요. 허허

그 때마다 먹는 라면이 달라요.
신라면, 안성탕면, 진라면, 스낵면, 수타면, 왕뚜껑, 비빔면, 봄비
뭐 아무거나 그 때 그 때 손에 잡히는대로.

전 뭘 먹어도 다 똑같이 라면맛이고 차이점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종류불문하고
정신차리고 반 개 딱 먹으면 괜찮고
하나 다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어서 토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

아, 토하는 건 라면이라서 부대껴서 그런 건 아니고 오버해서 먹어서 그래요.
제가 양이 적고 원래 소화기능이 약한데
보통 제가 라면 먹을 때는 배가 너무 고픈데 뭐 해 먹기 귀찮다 이럴 때거든요.
암튼 그럴 때 먹다보니 소화장애인 거 생각은 않고 바보같이 다 먹게 될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요즘 계속 비가 와서 심란하고 손에 아무 것도 안 잡히고 해서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생각이 나길래 편의점에 갔더니
삼양 거는 맛있는 라면 한 종류만 있길래 그거 사 왔거든요
(그래도 농심 안 먹어야 되는 줄은 알고 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맛은 다른 라면이랑 다른 거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저는 가루스프도 반 조금 넘는 정도로 넣고
대파랑 양파 한웅큼 썰어 넣고 계란도 띄우고 해서 제멋대로 끓여먹는 터라.

드라마 보면서 먹다 보니 하나 다 먹어버렸는데
또 속이 울렁울렁하다가 결국 토했거든요; -_-
전 사실 82분들께서 좋다고 하셔서 삼양 거는 하나 다 먹어도 될 줄 알았어요 아하하ㅠ


근데 토하면서 변기보다가 든 생각이 어, 기름기 안 뜨네 이거였다는.
라면 먹고 곧잘 토해봐서 아는데 변기에 붉게 고추기름띠 같은 게 생기거든요?
근데 그게 안 생겨서 아, 기름기가 없다는 건 진짜구나 생각했어요.

짝지한테 얘기해줬더니 낄낄대고 웃느라고 바쁩디다.
몸소 확인하고 나니 뿌듯하냐고 놀리기나 하고.

여튼.. 삼양라면 기름기는 진짜 없어요.
오늘 제대로 배웠어요. 풉 =ㅂ=

[해보까]

찬물에 설겆이 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자~알 닦여서 저도 놀랐다눙.^^

[이거....]

삼양라면 후기 중....진기록인데요.^^

[님은...]

병원에 가보셔야 겠습니다. 그정도면 상당히 진전된 심각한 위를 가진거 같습니다.

[ㅎㅎㅎ]

진짜 좀 특이한 후기네요.
그런데 라면은 정말 드시면 안되겠어요~

[@@]

ㅋㅋㅋ
정말 라면 드시면 안 되시는 위를 가지셨네요....

[원글이]

그러게 말이에요, 딱 반 개만 끓여먹어야되는데 허허허
그래도 앞으로는 삼양에서 나오는 걸로 찬아서 사려구요.
저는 자주 안 먹더라도 식구들은 기름기적은 걸로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