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시청에 다녀왔어요..<두 공주랑>

두딸맘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8-06-05 08:44:58
쇠고기고시 게재 연기후 민심이 수습되고 있다는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헛소리에 열받아서

어제 저녁 촛불집회에 다녀온
3살 6살 두 딸내미 맘입니다.

비온다고 걱정했는데
갈때올때는 소강상태라 잘 다녀왔구요.

들끊는 비난 여론을 인식했는지
지난 주말만 해도 쭉 깔려있던 전경이나
전경버스가 이순신 동상 앞만 줄서있고
다른 곳에선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촛불 시위 인원은 확실히 좀 줄어든듯 보였어요.
하지만 6월 6일을 위한 숨고르기라 생각하려구요.
날씨 탓도 있겠고......................


두아이다 우비 입혀서 가긴 했는데
작은 아이는 든든히 입혔고
큰아이를 덜 신경썼더니
큰아이가 춥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 데려갈땐 단단히 입혀야겠어요.

시위대 중에 저희 아이들을 보고 우비소녀다 하면서 귀엽다고
웃으시는분들도 있었고요.

저녁먹으러간 덕수궁 근처 분식집에서는 주인 아저씨가
'우리 아가씨들 덕분에 우리 나쁜 소고기 안먹겠네'
이러면서 웃으셨어요.


위험해서 저녁에 아이 데리고 촛불집회 못간다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10시 이전까지 있으면 정말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요..


진짜 입에 담기도 싫은 어떤 누구는
빨갱이 엄마가 애들을 방패막이로 쓴다 어쩐다 하지만


전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요..
아이들 지켜주러 나간거니까요..


하지만 좀 마음아픈거는 6살 큰아이가
엄마 밤에 촛불 집회가면 싸우지? 그지?  하는데

정말 할말이 없었어요..
뉴스에서 경찰이 시위대 폭력 진압 하는거
종종 옆에서 봤었거든요..


이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게하는
2MB.. 어청수 경찰총장
정말 밉고 비호감이에요..
둘다 빨리 제발 내려왔으면........



이상은 두딸맘의 6월 4일 촛불 집회 참가 후기였습니다.
IP : 124.199.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촛불
    '08.6.5 8:48 AM (202.30.xxx.223)

    저두 6일날은 꼭 가보려구요..

  • 2. 수고
    '08.6.5 8:57 AM (121.183.xxx.1)

    하셨네요^^

  • 3. 감사
    '08.6.5 8:59 AM (221.154.xxx.144)

    감사합니다.^^ 저도 6일날~

  • 4. 우와
    '08.6.5 9:05 AM (211.35.xxx.146)

    두 공주님들 데리고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이런게 국민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닌 자발적인.........

  • 5. 저도
    '08.6.5 9:11 AM (123.228.xxx.128)

    6일날 아이랑 남편 손잡고 갑니다.~~

  • 6. ~~
    '08.6.5 9:21 AM (220.73.xxx.115)

    저도 아이들과 어제 다녀오면서 택시를 탔는데....
    아지씨가 어디갔다오냐고해서?집회갔다 온다고 하니깐..저희아이들에게 뭐라고 하시는거에요?

    택시 손님다 불만이고 뭐가 변하다고 저 난리냐고...
    광우병부터시작해조목조목 따져가며..고환율 정책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까지 얘기드렸더니...
    택시타는 손님중 이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반대하고 나머지는 불만이라고 반반씩기이라며 처음과달리 말을 흐리시더군요...

    더 많이 알릴필요가 있다고 절실히 생각하며 왔습니다.

  • 7. ㅠㅠ
    '08.6.5 9:55 AM (211.224.xxx.192)

    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할 따름입니다
    애들이 비까지 오는데 이 무슨 고생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777 저는 믿습니다. 버시바우씨는 ...... 3 버시바우씨 2008/06/05 788
391776 혼자 뿌듯했어용 ㅋㅋㅋ 13 기특기특 2008/06/05 1,149
391775 군화발에 밟힌 서울대여대생 시선집중인터뷰들었어요 2 서울대생 2008/06/05 985
391774 버시바우 제대로 망신살 뻗쳤네요. 42 버시바우 지.. 2008/06/05 4,134
391773 방금 연행자 집단구타가 있덨다는 강서경찰서 통화했어요..펌>>>.. 5 홍이 2008/06/05 1,752
391772 재보선 결과를 보니 2 민심 2008/06/05 680
391771 어제 시청에 다녀왔어요..<두 공주랑> 7 두딸맘 2008/06/05 896
391770 생협 매장 근무 어떤가요? 2 .. 2008/06/05 719
391769 펌] 김충환의원 홈피 안부게시판..^^ 8 촛불 2008/06/05 1,169
391768 눈 뜨자마지 녹색손수건 찾았네요 3 green 2008/06/05 700
391767 너클 가격되신분 글이예요.. 괜찮으신가봐요..ㅠㅠ 32 촛불 2008/06/05 1,318
391766 아이들 급식-gmo도 막아야지요 2 프링지 2008/06/05 404
391765 [스크랩]★MBC 모닝와이드 뉴스속보★ 9 ... 2008/06/05 1,934
391764 국토부 “대운하 계획대로 추진” 10 ... 2008/06/05 830
391763 프랑스 언론에서..지금 상황에대해 잘 짚었네요 7 zz 2008/06/05 1,299
391762 중립을 지켜주시는 쥔장님과 운영진들께 감사드려요... 41 뜨거운 눈물.. 2008/06/05 1,628
391761 청와대에서는 연휴라하고 우리는 72시간 집회라 한다. 2 ingodt.. 2008/06/05 628
391760 펌) 전문가의 현정부 진단 4 평가 2008/06/05 645
391759 한겨레에 소송건 MB - 한겨레를 도와야 합니다. 11 ingodt.. 2008/06/05 830
391758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지금쯤 얼굴을 내밀었어야 맞지 않나요? 2 정말 2008/06/05 695
391757 (펌글입니다) 이번에 지나치게 대응이 신속하다는게 이상합니다.. 1 신중하지만... 2008/06/05 804
391756 지금 서울 비 오나요???? 2 wlrma 2008/06/05 417
391755 82님들은 초록표시입니다!!! 11 초록색 표시.. 2008/06/05 1,380
391754 전여옥 카페에 있는 이대생의 글 15 제대로 2008/06/05 3,895
391753 나라 팔아먹은 한 놈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 났구나. 5 매국노 2008/06/05 921
391752 나도 집회에 나가고싶다.. 52 .. 2008/06/05 2,624
391751 지금 시청앞에서 분신 15 어떻해요ㅠㅠ.. 2008/06/05 1,643
391750 지금 자유게시판 상태 저만 이상한가요? 7 ?? 2008/06/05 1,378
391749 마클 캡사이신님//내일부터 시작하는 72시간 철야집회 자발적, 스스로 삐끼입니다 (펌글) 1 2008/06/05 1,108
391748 한겨레 몇 시에 배달되나요? 5 2008/06/05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