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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뇌물공여죄

지윤 조회수 : 648
작성일 : 2008-05-28 03:54:03
자발적 닭장차 타기를 올렸던 지윤입니다.

뒷북을 친 것같아 지우려다가 GMO옥수수라도 읽으실까 싶어 그냥 두었습니다.


닭장차 못탔습니다. 죄송합니다.


닭장차 타려고,

유치장 청소해주려고 고무장갑,  청소포,  향수(경찰서로 연행되면 경찰관들에게 한번씩 뿌려줘서 기분좋게 해주려고.).  추울것을 대비해서 무릎덮개 2장,  담배냄새에 기침할까봐 목캔디,  양초, 종이컵, 목에 두르려고 대형태극기와 결정적으로 칼로리 바란스 한 상자.


신촌시위에 가두시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려고 샀던

우유 거의 4리터 가까이와 빵 몇십개

그거 들고 뛰어다니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그래서 가볍고 요기되는 것으로 칼로리 한박스




만일 연행시 서로 타려고 줄을 서는데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해지면

나는 준비된 연행자다

나를 데려가 준다면 청소도 해준다

맛있는 것도 사왔다고 외칠 작정이었는데...


몇중으로 둘러싸서 들어갈 수 없게 했습니다.

  

집시법 위반은 못했고, 엉뚱하게 뇌물공여의 죄를 짓느라 기회를 놓쳤습니다.

  

시청앞에서 마지막 검거때의 상황



경찰들 사이에서 어슬렁 거리는데 귀에 몇명 구속시켜라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더니 잎파리 4장? 무궁화 4개? 하여간 높은 사람인 듯한 사람이 보좌관에 둘러싸여 무선 송신중



왜 구속하는 겁니까?

몇명 구속시킬 건데요?





무슨 상관이냐길래

왜 상관이 없냐고 다같은 대한민국 사람인데 그럼 당신은 머리검은 미국인이냐고

검거도 안할거면 왜그렇게 빨리 뛰어서 위압감을 조성해서 도망가는 사람들 넘어지지 않냐?

좀 천천히 뛰어라

등등

계속 쫓아다니며 쫑알쫑알



그러자 보좌관이 작은 사다리를 놓고 마이크 대고 검거하지마라. 위협적으로 대하지 마라. 등등

그래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가져간 칼로리 바란스를 드리면서 대화시도.



처음에는 4가지 없는 보좌관이 성질을 내면서 제지해서

나:  당신하고 말하고 싶지 않다

      더 높은 분과 얘기하고 싶다

      고 했더니 잎파리 4개인 양반이 보좌관을 치워주었습니다.



다른 성격좋은 보좌관이 이거 뇌물이라고 안받을려고 해서

나 :   맞다 이거 뇌물이다.

        시민들 잘 보호해달라는 뇌물이다.

        경찰도 같은 국민이고 우리끼리 싸울 필요없는거 아니냐

       시민들을 잘 보호해주기만 한다면 이정도 뇌물이 대수겠느냐

       등등



나ㅣ  혹시 GMO옥수수에 대해서 아시냐?

         벌써 들어와서 제품으로 만들어 지려고 한다.

         이것으로 된장, 고추장, 간장, 등등 가장 기초적인 것을 만드는데 쓰인다.

          안 먹을 도리가 없게 된다.

          등등

  

잎파리 4장께서도 옆에서 빙그레

옆의 보좌관 :  나도 안다.

                     우리도 걱정이다.

                   (가져간 과자의 상자를 돌려보며) 그래서 성분표시에 GMO가 있는지 확인하고 먹는다.



나:     아!  뭘 모르시네 .

          우리나라는 성분표시를 안하고 있다.  그래서 문제인것 아니냐

          나라에 성분표시제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데도 정부에서 안하고 있는거 아니냐?

          특히 GMO 옥수수는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가는데 유해여부도 정확히 모르기도 하고

          어떤 식품에 들어갔는지 표시도 안하니 문제 인것 아니냐



잎파리 4개님과 그 옆의 보좌관  :   맞다 우리도 참 걱정된다.



나 :     그러니 우리가 이렇게 나와서 데모할 수 밖에 없지 않냐

           그런데 그렇게 위협적으로 하면 쓰겠느냐

            등등



보좌관 :   아 기자들 어디갔어

               이렇게 시민과 공감대 형성하고, 화기애애한 장면은 안찍고

등등



보좌관 : 다음에 보면 아는척 합시다~ 인사





저 오늘 뇌물공여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느냐고 집시법 위반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121.129.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심
    '08.5.28 3:57 AM (118.91.xxx.5)

    얼마든지 하셔도 좋습니다.
    집시법 위반은 제가 낼(아니 오늘) 지윤님 대신 제가 하겠습니다.

  • 2. ^^
    '08.5.28 4:02 AM (84.73.xxx.49)

    아... 지윤 님, 너무나 대단하세요.
    짝짝짝...

  • 3. nirvana
    '08.5.28 4:17 AM (122.44.xxx.88)

    대단하셔요! 왜 전 저렇게 할 생각도 못했는지...에잇.
    이런 분들도 계신데......아무리 설명 해줘도 귀막아 버리는 사람들도 있으니 답답.
    그래도 지윤님 비롯 많은 82분들 때문에 힘 냅니다. ㅡ.ㅜ

  • 4. 맨날이지랄
    '08.5.28 5:20 AM (59.12.xxx.135)

    정말 너무 애쓰세요.
    어쩜 그렇게 똑똑하고 현명해요? 나도 해야지.
    근데 말 잘 못 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데 잘 될까..

  • 5. 정말
    '08.5.28 8:10 AM (220.120.xxx.193)

    대단하시네요..경찰분들도 다 저런 마음이시길 빌어봅니다

  • 6. ㅋㅋㅋ
    '08.5.28 8:54 AM (125.178.xxx.31)

    정말
    분누구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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