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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생각해도 뒷골 땡기게 한 인테리어업자할아버지

집고치자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8-03-25 19:25:46
아우, 그 할아버지, 정말 왜 그러고 사신대요!

봄에 이사갈 집 인테리어 수리 알아보느라고 발바닥에 땀나게 견적 받고 상담 받으러 다니고 있는 중인데,
오늘 아주 한마디로 <재수없는> 업자할아버지한테 된통 걸려서
기분만 다 잡쳤어요.

대단지 아파트 모여있는 상가에 가니 인테리어 업체가 많아서 다들 방문해보고 마지막에 이 할아버지 가게에 들어갔는데,  견적은 안내주는거예요.
그때부터 이죽거림이 시작되었죠.
나, h대 공대 건축학과 출신이다.  이동네 인테리어업자놈(!??????)들은 대학에서 나처럼 전공한 놈들 하나도 없다.  이놈저놈요놈, 어쩌구저쩌구... 아니, 남의 집 귀한 남편들에게 자기가 뭐라고 놈이랍니까.헐~
할아버지답게 고객을 처음무터 끝까지 가르칠려 들고 뭔 말만 하려고 들면,
그거 알아서 뭐하게?
그런 거 다 소용없어.
몰라서 그래.
왜 그렇게 하는데? 왜 안되는지 알려주지.
전공도 안하고 이바닥 저바닥 굴러먹다가 가게 차리고 하는 놈들이랑 나는 질적으로 틀려~
본인의 화려한 경력 줄줄이 나열.....
휴.....
중간에 끊지도 못하고,  끝까지 다 듣고 나와야 했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어쟀든 견적이나 한번 보자고 했더니, 아주 마지못해 연습장 뒷장에 끄적대고, 주지는 못한다네요.  요즘 이런 거 조사하고 다니는 나쁜 조사요원놈들이 많아서래나.
그러면서 메모지랑 볼펜을 던져(!!)서 주더라고요.
알아서 베껴가라고.
와~  이런 식으로 고객 대해서 장사 될까요.

메모지에 쓰는 동안도 계속 비웃더라고요.
그거 베껴가서 뭐하게?  내가 어떤 자재를 쓸지 모르잖아?
내가 속여도 모르겠네? 그거 왜 베끼는데? 왜 베끼는데?X 10번.

제가 한소심하는 성격이거든요.
다른 아줌마 같으면 벌써 책상 뒤집어 엎어버리고 나갈 상황인데....
착해서(?) 대꾸도 못하고....당하고 나온게 무지 억울해요.ㅜㅜ
간만에 순딩이 하나 걸려서 할아버지 심심풀이로 이용된 느낌이랄까..
아휴, 이러고 살지 말아야겠죠..

IP : 61.253.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쩡이엄마
    '08.3.25 7:28 PM (220.127.xxx.111)

    ㅎㅎ 그 할아버지 좀 .....
    그렇네요...
    저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나쁘네요..

  • 2. ..
    '08.3.26 9:06 AM (71.245.xxx.193)

    그래도 공짜견적 받으셨으니 맘 푸세요.
    요즘은 동네 인테리어가게도 견적내면 기본이 2-30만원 받아요.
    <우리 동네만 그런가?...>
    성사시에는 견적비용은 빼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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