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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 도우미아줌마

당황스러워요 조회수 : 5,967
작성일 : 2008-02-19 08:41:56
두 달된 신생아와 위에 아이도 있고해서 도우미아주머니가 오셨는데요

첫날은 손이 안보이게 척척 하는듯이 보여서 입이 안다물어지더라구요(그래도 혼자 청소기 돌릴땐 잘 안된다며

40분을 작은 카펫방에서 보내더라구요) 걸레질도 밀대에 감아서(걸레전용밀대아님) 이리저리 밀고...제가 걸레

질 부탁했더니 청소기로 해서 먼지 없으니까 이렇게 해주면 된다고 허리아프다면서 그러시네요

나이도 젊은 분인데요 열심히 하는 척만합니다 근데 시킨 부분은 끝내주게 반짝이게 하고 음식도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일은 기본적으로 아주 잘할 수 있는분이고 손도 빠른데 좀 약게 행동하시는것 같아요

제가 너무 잘해드리고 이거저거 챙겨드리고대충하셔라..하고 하시는데로 네..네..이러고 했더니만.

걸레도 휙 닦아서 버리고 1회용 티슈없냐고 묻고...

제가 같이 막 움직이면서 일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같이 일할때는 뭔가 열심히 하신 것 같아서

돈도 더 드리고 해서 보내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별로 한게 없더라구요

김치냉장고도 위에만 반짝 닦아놔서 옆쪽으론 검은 물이 흐르다 말았고 씽크대도 양념통 안에 닦았는데 정말 그

부분 문짝만 닦았고...걸레질 한 번 안하고 청소기 한 번 밀고 생선찌게 하나 끓이고 3시간 30분 걸렸어요.

보통 이 정도 시간이면 방3개인 집 걸레질+음식 몇 가지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다림질도 빨래도 빨래너는일도 하나도 안했는데 정리정돈은 제가 오시기 전에 싹 치워놨거든요..

신랑 말이 제가 넘 물렁하게 약하게 굽신거리면서 대우해줘서 그런거라네요

원래 그렇게 사람 부리면 안되는거라고...ㅜㅜ

정말 착하게 잘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이용하는 세상인가요? 그럴 분 같진 않은데 여유가 없는건지...

다음엔 그냥 말도 잘 안하고 시킬 것만 정확히 세세하게 말하고 아기안고 가만 있어볼까봐요

설겆이도 제가 해놓고 청소기도 돌려놓고 나머지를 시칼까요?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마음같아선 제가 확 해버리고 싶은데...아직 아기가 어려서 좀 힘들긴하거든요..

3시간이면 청소 걸레질 음식몇가지..이건 할 수 있는거자나요. 저는 그런데..ㅜㅜ

일시키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IP : 83.199.xxx.19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린사람
    '08.2.19 8:55 AM (203.244.xxx.2)

    있더군요..나름 깔끔하다고는 하는데, 너무 너무 너무 느리게 일하는 사람이 정말 있더라구요...직접하시려면 왜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시는지요? 차라리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하세요..한번 정도 기회는 더 줘보시구요..아기안고 가만히 계시고, 그분에게 돈에 맞는 합당한 일을 주시고, 잘해주면 감사의 보답을 조금 더 하시고, 아니면 그냥 일당만 주시구요..왜 꼭 더 얹어줘야 잘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요.원래 그 금액으로 계약했으면, 그 액수만 받으면 되는것을...쓰는 사람이나 일하는 사람이나, 뭔가 더 주고 받아야 좋은거라고 생각하는게 정말 맘에 안듭니다

  • 2. 저는
    '08.2.19 9:07 AM (125.177.xxx.136)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데..제가 잘 못하는 걸 위주로 부탁드려요..
    욕실 청소, 베란다 청소, 가스렌지 청소
    나물 반찬, 부침개
    이불 호청 꼬매기
    아기 목욕 같이 시키기 등등..
    돈은 명절에만 조금 더 드리고..
    그 대신 먹거리는 매번 나눠드리는 편이예요...시골에서 많이 주셔서요..
    제가 초보 엄마라 아기 잠재우기도 힘든데
    낮잠 좀 자라고..아기 봐주신다고 업어 재워주시고 그래서
    아줌마 오시는 날은 좀 편한데..
    제가 그리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대충 하셔도 모르는지도 모르겠어요...
    서로 불만 없으니 다행이고
    울 남편도 자기가 안 도와줘도 되니 만족이고..ㅎㅎ

  • 3.
    '08.2.19 9:36 AM (123.140.xxx.15)

    아직은 부부뿐이라 애들 관련 일은 없고,
    둘다 거의 밖에 있어서...침대, 소파생활하니 바닥 더라운거 무심한 편이고...이런데여..
    일주일에 한번 부르다가 이젠 한달에 한번 정도예여...
    한달에 한번 오셔도 (매번 다른 분) 34평 아파트 청소기, 걸레질, 베란다 청소, 욕실, 다용도실 물걸레질 다하시고, 빨래는 제가 하고, 다림질거리 좀 챙겨놓고, 그리 다 해도 4시간이면 됩니다. 대신 음식만들기나 그런건 안시켜요...
    도우미 쓰면서 느낀건데...말 많이 하는것도 별로이고, 잘해줄 필요도 없고, 그래여..
    말 많이 하면 괜히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유달고,,,그러더라구여

  • 4. 그시간에
    '08.2.19 9:46 AM (222.101.xxx.165)

    음식 만들기도 하기 나름이죠
    그런데요 저도 집에서 일 하다가 보면 시간 정말 휙 가요
    생선 조림도 말이 쉽지
    생선 씻어서 야채 다듬어서 씻고 썰고 하면 시간 많이 걸리지않나요?!

    마음에 들지않으면 다른 분으로 바꾸세요~

  • 5. 사랑이
    '08.2.19 10:16 AM (203.229.xxx.112)

    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시키세요. 예를들어 1주일에 2회오면 1번은 대청소개념으로 구석구석 세부적으로하고 이간이 오버되도 정해놀은 돈 드리고, 하루는 좀 간단히 해서 정해진시간이 안되었어도 금액을 다주고.. 그러면 알아서 시간안에 끝내려고 열심히 하던데요...

  • 6. 음식이
    '08.2.19 1:18 PM (61.106.xxx.132)

    시간 많이 걸려요.

    전 빨래하고 음식은 제가 하고 오로지 청소만 해달라고하는데
    유리창이며 현관 문 바깥쪽 베란다 틈새까지 반짝반짝 해주시는 분이 있는가하면(유리창 닦는건 해달라고도 안하는데도 알아서 반짝거리게 순식간에 해놓는 분들 계세요.신문을 마구 구겨서 온 집안 유리창 날라다니며 한 번씩 쓱하고 윈덱스 한 번 묘기처럼 뿌리고 마른걸레도 쓱하니 반짝반짝..제가 해보니 하루종일 걸리고..그런 분들은 고정으로 가는집이 휴가를 갔다거나해서 잠깐 오신거라..고정으로 부를수도 없더라구요..)

    그런가하면 딱 기본청소 청소기돌리고 스팀걸레질하고 목욕탕 대충해놓고 끝났다고 가겠다는 (시간 많이 남았는데도)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이런저런 이야기나 하려고 계속 말시키며 친해지려고들만 하며 고정없으면 자기 쓰면 안되겠냐고하고..나중에 못하더라도 처음이라도 조금 열심히 해주심 그럴 마음도 들겠는데 일을 손으로 안하고 입으로 하시는 분..20년 넘게 도우미 부르는데도 하시던 분 그만두시면 맞는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대부분 일 알아서 잘해주시는 분들은 주변에서 모셔가려고 대기하고 있어서 업체에서 불러서 그런 분 만나기도 쉽지않고 혹 만나도 이미 고정으로 가는 집들 대부분 있는 분들이고..

  • 7. 그분이
    '08.2.19 3:26 PM (222.112.xxx.203)

    잘했는지 잘못햇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보통 4시간 쓸 경우에는 음식은 안 시켜요.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차라리 청소를 아주 꼼꼼하게 시키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8. 맞아요
    '08.2.19 4:10 PM (219.249.xxx.180)

    한가지만 시키세요 4시간에 음식까지 부탁드렸다가 싫은소리
    들었습니다. 실제 일하시는 모습보니까 음식까지는 무리더군요.
    그냥 청소 빨래 다림질만 시키세요.

  • 9. 다림질도
    '08.2.19 5:10 PM (125.132.xxx.9)

    엄청 싫어해요..
    그냥 정리+청소기+걸레질대충이렇게 하고 빨리 가려고만 생각하더라구요..
    정말 아쉬워서 도우미 불렀는데 시간아깝고 돈아깝고 속만 터져서 이젠 안부릅니다.

  • 10. 전업주부
    '08.2.19 7:02 PM (123.214.xxx.184)

    3시간에 음식 세가지는 음식 나름이죠
    한식,,,정말 손많이 가잖아요
    먹기편할수록 왜그리 손은 많이 가는지....

  • 11. 그런 아줌마
    '08.2.19 7:03 PM (58.140.xxx.76)

    동네에 아줌마 쓰시는 분 중에서 잘 한다하는 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아줌마 쓰세요. 물론 아는 동네분이 있어야 하겠지요.

    제가 보기에는요. 님이 너무 물렁 하세요. 네네 하지 마세요. 딱잘라서 쌀쌀맞게 마구 시키세요. 시키지 못할거 같으면 부르지 마세요.

    그런 아짐들은 닳고 닳아서....얼마나 얄미운지 제가 압니다. 지금 오는 아짐 자르고 새 아짐 부르고요. 절대로 말랑하게 사람답게 대하지 마세요. 그 아짐 하는거 보고 그다음에 다시 부르시고요. 이렇게 몇아짐 골라보면 쓸만한 사람 나올 겁니다.

  • 12. 그런 아줌마
    '08.2.19 7:05 PM (58.140.xxx.76)

    빨래청소 다림질 두시간 반 이면 뒤집어 씁니다. 1시간정도 세가지 반잔 왜 못만들어요. 옆에 기본으로 다 있을텐데요.
    이정도도 못하면 부르지 마세요.

  • 13. 아줌마들도
    '08.2.19 7:15 PM (58.226.xxx.5)

    도우미 아줌마들도 서로 조언 내지 정보를 교환한다고 해요.
    사무실에서 일 기다리면서 다녔던 집들 이야기 하는 거지요.

    신참에게는 이런 조언을 한대요.
    음식 하라고 하면 무조건 짜게 만들어 놓아라 그러면 다음에는 안시킨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엄마가 저희집은 음식 맛없어도 된다, 싱겁게만 하면 된다
    옆에 서서(다리 기부스 한 상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느 틈에 소금을 넣었는지 짜서 먹지를 못했대요.

    제일 시간 끄는 게 청소기 미는 거 같아요.
    사실 그렇게까지 청소기를 밀어댈 필요가 없는데 너무 꼼꼼히 청소기 돌립니다.
    걸레질은 술렁술렁....

    어느 집에서 팬티 포함 속옷을 다리라고 한다며 별 미친 것들이 다 있다며
    저 산후조리할 때 오신 도우미 아줌마가 다른 집들 욕하는데
    우리집도 다른집에 가서 욕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같은 집 두세번 반복되면
    아,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구나 하면서 다른 집은 얼마줬다...
    몇평에 몇시간 일해서 얼마 준다는(물론 뻥으로 부풀리지요) 얘기를 흘리고 다닙니다.

    그들끼리의 노하우라고 할까요...
    절대 휘말리지 마십쇼...

  • 14. 도우미 가격
    '08.2.19 9:14 PM (59.6.xxx.149)

    좀 다른 이야긴데
    도우미 아줌마 반나절이랑 하루 가격은 얼마인가요?

  • 15. 대신
    '08.2.19 11:19 PM (218.237.xxx.122)

    저는 사람 쓰면서 이런저런 문제로 신경쓰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산후도우미 일 정말 잘해주셨는데 응대해드리기도 어렵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막 시키기도 어렵고... 나중에는 약속 된 날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답니다. 그 이후로 물론 지저분하게 살다가 이번에 그냥 룸바 샀답니다. 스쿠바 식시세척기 가스 건조기 순서대로 장만하면서 차라리 기계랑 친하게 지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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