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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못했을때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30개월딸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08-02-18 13:27:23
제딸이요.
이제 30개월인데...

몇달전까지만 해도 우~우 뭐 이러며 이상한 소리로만 이야기했거든요.
간단한 단어는 말해도 뭔가 막 말을 하고싶은데,
말이 안되니 막 이상한 소리로 계속 말하고,
저희는 그랬어 저랬어? 이러며 맞장구 쳐주고 그랬어요.

26개월때부터 말문이 조금씩 터지더니 요즘은 정말 대화상대가 되거든요.ㅎㅎ

그런데, 너무 웃긴것이
말못했을때 있었던 일을 요즘에 와서 막 이야기를 해요.

몇달전 아빠친구집에 갔었을때 그집아이가 병원놀이세트 가지고 놀았다 그러고,
작년 여름에 여행갔었을때 이야기 지금 하고..


너무 웃겨요.
저희 남편이랑 이야기 했어요.

말 못한다고 아무말 막하고 막대하면 안될것 같다구,,,물론 그럴일을 없지만..


그런데,
이상황이 전 왜이리 웃긴지 모르겠어요.
말 못했을때 그 상황들을 다 큰애마냥 다 알았는데,
말을 미처 못하고 있었다는거...
지속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막 이것저것 말하고 싶었을텐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정말 옆에서 조잘조잘 너무 잘 떠들어요.

귀여워 죽겠어요.^^




IP : 121.185.xxx.1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애들이
    '08.2.18 1:31 PM (61.38.xxx.69)

    완벽주의 경향이랍니다.
    주변인들이 말하는 수준만큼 되어야 저도 말을 시작하는거지요.

    그래서 시작은 늦어도 , 일단 말문이 열리면
    첨부터 정확하고요.

    원글님 요즘 재미나시겠어요.
    참 이뿐 아이지요 ?
    고 맘때가 진짜 예뻤다는 걸 실감하는 고딩 엄마랍니다.

  • 2. 정말..
    '08.2.18 1:34 PM (211.219.xxx.158)

    정말 윗님말에 동감합니다..
    특히 남아인경우는 더해요..
    시간을 돌리던지 늦둥이를 낳던지..하고 싶어요...

  • 3. 저희 아이
    '08.2.18 1:35 PM (218.237.xxx.209)

    요즘 뛰어 다니는것 보고 한마디

    그렇게 뛰어 다니고 싶어 어찌 누워있었니?

  • 4. ^^
    '08.2.18 1:35 PM (210.95.xxx.241)

    아, 진짜 이쁘겠다^^

  • 5. ..
    '08.2.18 1:38 PM (116.126.xxx.246)

    제 딸도 그렇게 말을 늦게 하다가 말을 한번 하더니 청산유수였는데
    친정 조카가 30개월 넘어서야 말을 하더니 35개월 요새는 아주 즤 엄마와 토론(?) 을 하려고 듭니다.
    옆에서 보면 웃겨서 아주 데굴데굴 구르겠어요.
    어떻게 고 쪼고만 머릿속에서 그런말이 나올까 신기하다니까요.

  • 6. 쌍딩맘
    '08.2.18 1:39 PM (221.162.xxx.78)

    딸쌍둥이이데..시끄러워 죽겠습니다.
    저 막 소리지릅니다.
    "학교 들어가서..4학년 되면 엄마랑 대화하자..이것들아.."
    저 참고로..전공이 교육학쪽입니다.
    하루종일 쫑알쫑알..웬 질문은 그리 많은지..허걱..

    하두 소리지르고 억압하니 남편 한소리 하더군요.
    애 둘 데리고 옆의 작은 산 올라갔다온 남편..
    "입으로 등산 하는줄 알았다..웬 말이 그리 많은지..막상 올라가서는 윗몸일으키기는 못하는것들이..웬 말이 그리 많은지.."반나절 데리고 갔다온 남편 말입니다.
    교육적으로..질문은 부모가 친절히 해줘야한다는데..하는 제말에..울 부부 "우리 다 늙겠다."합니다.

    막내 아들..녀석은 말 알아도 잘 안하는 눈치입니다.두돌이 되어가는데요.
    아들 키우니 너무 조용해서 너무 좋습니다.
    두녀석 외갓집에 보내고 나니...아들 하나 있으니..정말 조용하니 인간답게 삽니다.한 몇일

  • 7. 30개월딸
    '08.2.18 1:40 PM (121.185.xxx.113)

    진짜 요즘 너무 이쁘네요.
    제가 한말 따라하며..심각할떄 아주 심각하게 인상도 써가며..
    하루내내 웃고 지내요.^^

  • 8. ㅎㅎㅎ
    '08.2.18 2:21 PM (59.6.xxx.111)

    쌍딩맘님 아들이라도 수다스러운 애가 있더라구요
    저희 큰아들...
    목소리도 또랑 또랑 하이톤인데다 말은 얼마나 많은지..
    입은 또 짧아서리
    밥먹을때 제가 그럽니다..
    "제발 그 입으로 밥 좀 먹자. 지금은 밥먹는 시간이다."라구요.
    두돌까진 엄마 아빠 밖에 못하더니 어느날 말문이 트이기 시작해서는 못하는 말이 없네요.
    30개월즈음인가 지아빠랑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동네 아줌마가
    "얘는 아빠랑 토론을 하네??"라고 그랬다네요.
    이젠 둘쩨가 30개월인데 어설픈 문장으로 얘기하는데 너무 이뻐요.
    애들은 이맘때가 젤로 이쁜거같아요. ^^

  • 9. 아가맘
    '08.2.18 3:27 PM (121.138.xxx.100)

    정말요? 진짜 신기하고 제미나네요...
    울딸 두돌인데 지금도 눈이 시리게 이쁜데 가대되요~^^

  • 10. 31개월딸
    '08.2.18 5:52 PM (118.216.xxx.80)

    저희 딸도 한달전부터는 아주 속사포로 말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엄마, 잘잤어요~'로 시작해서 뭐라도 먹을때면
    식탁에서 접시를 제 앞으로 끌어다 주면서' 천천히 꼭꼭 씹어서 많이 먹어~
    흘리지 말고~'이럽니다. 어찌나 웃긴지..
    오늘은 엊그제 친정엄마가 만들어다 주신 식혜를 먹으면서 누가 만들어
    준거야? 물었더니, '할머니가 직접 만든거야'라고 합니다.

    평소에 엄마 아빠가 하는 말들은 잘 들어뒀다가 시기적절하게
    단어를 섞어가며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
    늘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어찌나 신기하고 웃긴지..
    대화가 되니까 조금 더 편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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