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산 복권이 당첨이 됐더라구요.
4등이지만요^^
그래서 오늘 바로 농협에 갔답니다.
말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세금 하나 안떼고 5만원 조금 넘게 받아 왔어요.
농협에서 돈 받고 나오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혼자서 실실 웃으면서 다녔어요.
그래서 이 돈으로 뭘 할까 생각 하다가
제가 다니는 교회 분중에 사별하신 분이 계시는데
남편 분께서 살아 계실때 여자 아이를 한명 입양해서
키우셨었는데 그 남편 되시는 분은 원래부터 장애가 있으셨고..
그 장애로 병이 생겨 몇달을 고생 하시다가 돌아 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 딸을 혼자 키우면서 간병일 하면서 사시거든요.
남편 병간호 하면서 남편이 죽으면 평생 간병일을 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데요..사실..그 일이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병원비로 돈을 많이 써서 전세 얻을 형편이 안되셔서
지금 월세로 어렵게 사시는 분이에요.
어쨌든..그래서 그 분이 생각나서
그 분께 제 돈 조금 더 보태서 드리고 왔답니다.
혹여나 자존심 상하지 않을까 싶어서
잘 말씀 드렸더니 고마워 하시면서 받으시더라구요.
사실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이 돈으로 뭘 할까..?
별 생각을 다 했거든요.
저도 풍족하게 사는건 아니지만 그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니
좋은 일에 쓰자 했죠.
비록 적은 돈이지만 그래도 뿌듯 하더라구요.
헤헤~저 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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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 됐어요.비록 4등이지만..^^
복권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8-01-31 22:49:03
IP : 220.83.xxx.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31 10:52 PM (125.186.xxx.156)우와...저같으면 그냥 썼을텐데...
마음이 넘 따뜻하세요~2. ㅠㅠ
'08.1.31 10:54 PM (122.32.xxx.149)그러게요.. 저같으면 남편이랑 맛있는거 사먹었을거 같은데...
너무너무 잘하셨어요~3. 와...
'08.1.31 11:22 PM (61.81.xxx.120)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4. ...
'08.1.31 11:27 PM (210.0.xxx.227)우와....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정말 따뜻한 일 하셨네요....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5. 이뻐요.
'08.1.31 11:46 PM (210.105.xxx.232)복 받으실거예요. 행복한 분이세요. *^^*
6. 축하..
'08.2.1 1:16 AM (61.83.xxx.106)복권 당첨 축하드려요.
좋은 곳에 쓰셨으니 더 좋은일 앞으로 많이 많이 생기길 바래요.7. 저도 축하~
'08.2.1 3:05 AM (58.233.xxx.166)정말 마음 따뜻한 분이시네요~ 더 좋은 일 생기실 거에요~
8. ...
'08.2.1 11:31 AM (211.58.xxx.172)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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