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날이 다가오니 슬슬 준비를 해야되겠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울신랑이 결혼하면서 맞춘 한복을 한번도 안입었는데요
아예 몸에 맞는지 안맞는지도 안 입어본 상태거든요
결혼하고 두달뒤에 설이었는데 아예 안입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동서(그당시 결혼5년차)만 입고 세배하고...신랑이랑 시동생은 양복 입고 세배했는데요
그날 시어머님이 저보고...신랑 한복 마고자 안했다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결혼준비할때...시어머님이 농사일 추수철이라 너무 바쁘셔서 신경을 못쓰시고
울집에서 예단비(1000) 준데서 반(500)만 봉채비로 돌려주시고...꾸밈비도 없고...아예 무관심이시라...
울신랑이랑 제 예물 예복 한복...제 화장품...울엄마가 계산 다 했거든요
원래 서로 해주든지...각자 하든지 하는거잖아요
나중에 조금은 줄꺼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 당시 울신랑이 봉채비 돌려주면서...우리 부모님 옷 한벌씩 해드리고...나머지 돈으로 우리 예물 예복 한복 꾸밈비 다 한다는 식이더라구요...억척 없죠...울언니랑 형부는 아무것도 없다는 식...
그래도...싸우기 그렇고 해서...기냥 결혼했는데요...
그리고 한복....제꺼랑 울신랑꺼랑...배자를 세트로 하고 울신랑이 장남이라 두루마기까지 했는데요
한복할대 그렇게 무관심하시던 시어머님이 결혼하고 난뒤...마고자 안했다고...
투덜투덜...그뒤로 기분나빠...그 다음해(작년)에는 아예 입을 생각을 안했구요
이러다 영영 울신랑 한복 안입을것같은데
아깝기도 하고해서...지금와서 마고자 하기도 그렇고...올해는 입었으면 하는데
올해 입으면 울 어머님 또 마고자 안했다고 뭐라하실까 걱정이네요
남자 한복에...바지, 저고리, 배자, 두루마기만 하면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이럴때는 정말 시댁이라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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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다가오니 한복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한복 조회수 : 179
작성일 : 2008-01-24 15:39:13
IP : 221.164.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제와서..
'08.1.24 5:02 PM (210.102.xxx.201)글쎄요..
결혼식때도 안한 옷을 이제와서 하면 낭비일 뿐 아닐까요.
물론 집안 사정이나 형편에 따라..
그옷을 입고 인사 드릴 곳도 많고
가족간에도 옷을 좀 잘 차려입어야 하는 분위기라면 모를까요..
그냥 친형제 식구들 모인것 같은데..
그런소리 하셨다고 돈들여 할 필요 있을까 싶어요
아무리 비싼 옷이라노 늘 입는 옷이면 하지만,
아무리 싸도 한두번 잠시만 입는 거라면
살림살이 하는 주부로서 지출을 잘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요즘엔 여자들 한복위에 밍크 많이 해 입던데..
님은 밍크 받으셨나요 ?
요즘 분위기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아가씨도, 친구들도 결혼하고 구정때 인사드리러 가면서
한복위에 짧은 밍크 입었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에효..제 말씀은 이것 저것 왜 안했냐고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게 혼수이고,
남자집은 못받은 것만 서운하고
여자한테 안해준건 생각 안하는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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