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답답해요..

초보임산부 조회수 : 193
작성일 : 2008-01-24 13:25:28
첫임신이고.. 3개월째인 초보주부에요..
2개월째부터 입덧이 심해지더니.. 3개월째인 지금도 심해졌음 심해졌지
영 나아질 줄을 모르는 상태에요.

근데 갑자기 담달에 남편이 스키장엘 가고싶다네요..
그것도 직장 남자동료랑 둘이서 주말에 1박 2일로.
가고싶은 마음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서운하네요..
저는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원래 남편이 스키장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거든요..
작년 연애할때도 겨울동안 스키장 딱 한번 갔으면서.
굳이 올해 가야겠다니.

평소 집에 가면 저는 입덧이 심해 누워서 꼼짝 못하지만
남편은 항상 회사에서 퇴근이 늦어 제가 자고 있을때 들어와서 제대로 얼굴도 못보고
투정도 못부려요. 아침엔 워낙 바빠 그럴 새도 없구요.
주말에라도 둘이서 같이 시간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은 저 혼잔가봐요.

남편이 같이 가자고도 했지만 저는 아픈몸 이끌고 먼길 떠나봐야
고생길만 훤하고 남편직장동료도 있으니 맘놓고 아프다 투정 한마디 못할거같아
안가려구요. 왠지 이럴때 따라나서면 좀 눈치없단 소리 들을것 같기도 하고요.
또 둘이 스키타는동안 전 콘도에서 뭐하나요?
밤에도 신나게 놀고싶을텐데..

혼자 집에 남아있자니 너무 싫고 억울하네요..
좋은 토요일밤에 혼자 입맛없는 저녁 억지로 먹고 메슥대다 토하고 혼자 잘걸 생각하니..

82님들.. 저 어떡해야 좋을까요?
이정도 이해해 줘야하는건가요?
임신한 아내가 이정도 배려 못바라는걸까요?
ㅠ.ㅠ


속상하고 답답해요..
IP : 203.241.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4 2:31 PM (122.44.xxx.102)

    첫임신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라면 남편혼자 안보내고 싶겠어요.. 그렇다고 따라 나설수도 없고... 그렇다면 수를 쓰셔야죠... 갑자기 아프다고 날리날리 치세요.. 장염이나 식중독 걸렸다고 대굴대굴 굴러보세요..임신한 마눌께서 이토록 아프다는데 지가 사람이면 스키장소리 하겠어요..ㅋ 주말에 딱걸린 남편 만드세요...

  • 2. 보내지 마세요
    '08.1.24 2:46 PM (221.163.xxx.101)

    아니 도대체 임신을 혼자 합니까..
    그리고 입덧때문에 힘든데..남편분 좀 철이 없으시네요.

  • 3. 같은 상황
    '08.1.24 2:49 PM (125.141.xxx.24)

    저도 첫아이 임신이고 이제 3개월됐어요.
    저희 신랑은 보드 매니아죠. 저도 신랑 덕분에 좋아하게 돼서 겨울에는 주말마다 스키장 가는 게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타려고 했는데 웬걸~ 덜컥 임신!!! 그래서 못 가게 됐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안 하면 그렇게 애달프지 않은데 못 하게 되면 너무너무 서운한... 저도 한 동안 그랬답니다.
    자의적인지 타의적인지 저희 남편도 스키장 안 가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등 떠밀어서 지난 주에 직장 동료랑 하이원에 다녀오게 했어요.
    지금이야 나 혼자니까 어떻게든 있겠지만 애가 밖으로 나오면 그 땐 가고 싶어도 못 갈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보내줘야 하겠다 싶더라구요.
    임신기간 동안 힘들어서 (감정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혼자 독박 썼다 싶은 생각에 억울 할 때도 있는데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 않게 심리적 책임감에 짓눌린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입덧이 심해져서 그 기간 동안에 혼자는 못 있고 친정에 가 있었어요.
    친정이 멀지 않으시다면 잠시 휴양하심이...
    님께서 보드를 좋아하시지 않으시면 더 이해 안 될 듯 한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미쳐요...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살짝 눈 감아 주세요. (억울하다 싶으면 임신기간 중간중간 밤마다 외치세요! 떡볶이가 땡긴다~ 수박이 먹고 싶다(꼭 한겨울에)~ 기타등등)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898 발각질은 왜 생길까요? 3 .. 2008/01/24 707
372897 삼성서울병원 입원시 보호자 귀가하나요? 6 ... 2008/01/24 838
372896 답답해요.. 3 초보임산부 2008/01/24 193
372895 아들방에 남자 냄새가 많이 납니다. ㅠ.ㅠ 20 고3엄마 2008/01/24 22,770
372894 왜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2 왜그럴까요?.. 2008/01/24 465
372893 신랑이 구정때 여행가고 싶다는데.. 6 여행 2008/01/24 726
372892 예전에 화재 글 올린 사람입니다 5 감사 2008/01/24 537
372891 후라이팬 추천 바래요 4 직장맘 2008/01/24 695
372890 뭘해야할까.... 2 고졸의 비애.. 2008/01/24 480
372889 *닭* 사랑해~~~ 3 놀라토끼 2008/01/24 484
372888 인수위 발표 영어 인증시험(수능 대체용) 어찌 생각하세요? 9 영어 인증시.. 2008/01/24 703
372887 백화점 세일이요... 3 세일 2008/01/24 515
372886 속이다 시원한 뉴스(아현동 마님) 26 아현동 2008/01/24 6,439
372885 폐경기라서 그런지... 3 걱정 2008/01/24 737
372884 회를 메인으로 하는 집들이 메뉴...도와주세요!!!!! 5 초보주부 2008/01/24 457
372883 에르고 기저귀가방 어떤가요? 에르고 2008/01/24 299
372882 홈피 만드시는 분 연락주세요.. 아줌마 2008/01/24 99
372881 이쁘고 기특한 딸 14 흐뭇한맘 2008/01/24 1,521
372880 큰형님이 얄미워요.. 48 ^^ 2008/01/24 3,523
372879 혹시 결말 아시는 분 ... 5 불꽃-드라마.. 2008/01/24 603
372878 광진구,중랑구 쪽 성당유치원... 유치원 2008/01/24 339
372877 쓸만한 디카 추천해주세요 5 카메라 2008/01/24 333
372876 꿈꾸고 나서 괜히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6 뒤숭숭.. 2008/01/24 506
372875 돈모으고싶어요 12 초짜 2008/01/24 1,201
372874 고 3 동생과의 테이트!! 샤방샤방+_.. 2008/01/24 229
372873 예목가구 ~~ 2 베고니아 2008/01/24 552
372872 개명한 이름 호적에 올리는 절차좀 알려주세요 3 이름 2008/01/24 232
372871 대기업의 예산과 집행에 관해서(협력업체의 비애) 3 궁금해요 2008/01/24 208
372870 아이 때 밀어주세요? 9 사소하지만 .. 2008/01/24 862
372869 튀김할 때 식용유 아깝지 않으신가요?? 10 튀금 궁금 2008/01/24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