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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형님 이야기..

만나기 싫은..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08-01-22 11:30:45
남편이 결혼 직전에 형에게 직장생활하며 모은 전부인 2천만원을 빌려줬어요.
뭐 차용증을 받은 것도 아니고 결혼한지 벌써 5년째인데 입 싹 닦고 다니니..
그 인간이 그런 인간입니다.
사업한답시고 형제, 부모 갖다쓸 돈 없나 호시탐탐..얼마라도 갚기나 하나, 미안해하길 하나..
다~자기 잘되면 두루두루 잘할껀데 하면서..뻔뻔이 도가 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형님이란 사람도 세트라는 거죠. 부부가 그런 게 왜 닮는건지;;.
이번에 애아빠가 작은 사무실을 하게 되면서 돈이 좀 부족하고..
이럴 때 그 돈 얼마라도 갚았으면 싶어서 제가 말꺼냈다가 아주버님, 형님 교대로 얼마나 뭐라 하는지.
결혼 전의 돈은 돈 아닌가요? 우리나라 사람들 이상해요. 형제돈은 도와주는 개념으로 막 갖다써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렇게 갖다 썼으면 동생 어려울 때 도와라도 주던가.
요번에 차도 새로 사고 인테리어도 하고 볼 때마다 뻔지르르하게 차려입고 다니던데.
결혼 전이잖냐는 말만 되풀이하고, 안갚으면 어쩔거냐는 식.

말이래도, 정말 립서비스라도..동서, 속상하겠지만 지금 이래이래 조금 힘드니..하며 말하면 저도 말았을텐데.
돈이 뭔지..그 부부 꼴보기 싫어요. 시부모님만 안계시면 안보고 살꺼예요. 그런데 당장 명절에 봐야하니..ㅜㅜ
IP : 59.14.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08.1.22 11:35 AM (211.52.xxx.239)

    좋은 부부는 세트로 좋고 꼴보기 싫은 부부는 세트로 진상이에요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하니 만났겠지요

    그런데 그 돈 남편이 받아내셔야 할 겁니다
    결혼 전 돈은 우리 돈이 아니고 남편 돈이기 때문에 님이 터치하는 건 보기 안 좋거든요
    남편 뒤에서 잘 구슬려서 남편이 형에게 강하게 나가도록 하세요
    진상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몹쓸 인간들이니까요

  • 2. ..
    '08.1.22 11:38 AM (61.41.xxx.228)

    참 세상이 불공평한것 같죠

    열심히 허리띠 졸라매서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그렇게 모아놓으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돔 빌려달라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빌려가서는 자기들 쓸것 다 쓰고

    그냥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큰돈이지만 다음에는 절대 안 빌려주실거죠

  • 3. 원글
    '08.1.22 11:48 AM (59.14.xxx.99)

    남편은 벌써 얘기 많이 한 상태랍니다...얼마전에 그 얘기로 인연을 끊네 마네 대판 싸움으로 이어지고 나서는 저한테 그런다는 거죠..ㅜㅜ

  • 4. ....
    '08.1.22 12:43 PM (125.187.xxx.154)

    동생한테 억소리 나는 돈 빌려서 망하던 사업 일으키고
    십 년 지나도록 안갚는 형님 여기도 있습니다.
    사 놓은 땅.... 집..... 십 년 동안 펑펑 올랐는데
    세금 때문에 팔 수 없어서 빚 못 갚는 불쌍한 형님이죠.
    골프도 치고 가끔 해외여행도 나가주고
    대학 들어가는 딸 자동차도 사주고 (물론 돈 없어서 할부로 샀지요)
    고등학교 들어가는 딸 공부 안한다고 유학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누릴 건 다 누리고 사는데 이상하게도 빚 갚을 돈은 없는 무서운 인간들.
    하지만 누굴 탓하겠어요
    얼마전 부터 주는 은행이자 받고 좋아하는 지지리 남편탓을 해야죠.
    IMF 때 그 돈 이면 아파트가 몇 채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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