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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친구의 자식자랑과 자만...괴로워요.

자식자랑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08-01-05 14:53:38
오랜 친구중 하나가 어렵게 자식 얻어 지금 초딩저학년...
딸아이인데다가 형편도 괜찮으니 온갖거 다 시키고
또 딸아이도 욕심이 많아 다 합니다.
온갖 정보를 알고 있고 모르는 저를 가끔 좀 무시하기도 하지요.

저는 이미 중학생과 초딩고학년이 있는지라 사실 저학년 그러는거
좀 우습기도 하거든요.

근데 제 친구는 아이가 상위 몇프로에 들고 학교에서 너무
잘나가고 있다고 주변아이들과 좀 레벨이 맞지 않아 고민스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갖고 있는 정보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봐도 참 똑똑하거든요.  근데 이런 내용을 전화로 듣고 있다보면
정말 친구 목을 조르고 싶은 욱하는 심정이 듭니다.

전화 끊고 나면 기분이 참 더럽구
별로 튀지 않은 내 아이들 보면 참 뭐라 해야하나.
내가 잘 못해서 그런건지 경제적으로 뒷바침을 못해서 그런건지...
여하튼 그 끝간데 모를 제 친구의 자식에 대한 자만...
정말 괴롭습니다.  

전 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요?
평생을 이렇게 잘난척 하는 걸 들어줘야 하는 걸까요?
IP : 121.172.xxx.18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풍사과
    '08.1.5 3:09 PM (61.85.xxx.251)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너는 좋겠다, 라고 해 주세요. 오랜 친구인데 잘 되면 좋잖아요.
    그런데 세상은 보통인들이 더 많아요. 우리 아이들 미래를 알수는 없지만 비교하지 마시고 우리 자신이 더 잘 알잖아요. 우리도 보통인들이잖아요. 세상 사는데 지장없고 그러면 되는 거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세요. 그것이 최고라는것 우리가 알잖아요.ㅎㅎ

  • 2. 한마디로
    '08.1.5 3:27 PM (124.48.xxx.4)

    괴롭죠.

    친구분은 님을 완전 자랑상대로 여기실수도 있어요.
    맘편하게 자식자랑 실컷할수있는 상대루요.
    친구 잘되면 좋겠다는 윗님말도 맞지만 그런식으로 잘될때까지 시시콜콜 잘난척 들어주다가는 님이 ㅍㅍㅍ 돌 지경일껄요.
    지금도 목을 조르고싶은 욱..한 감정이 생기신다는데 앞으로 어이구...괴롭습니다.
    친구가 또 자랑질 할려면 다른쪽으로 화제를 돌리시거나 다른핑계대로 전화일찍 끊으세요.
    정신건강에 좋아요. 왜 친구땜에 내아이보는 내시선이 짜증나야하나요?
    친구라도 그건아이라고 봐요...

  • 3. ㅎㅎㅎ
    '08.1.5 3:34 PM (59.12.xxx.2)

    가끔 농담삼아 또 자랑질이냐?? 고 한마디씩 웃으면서 던져주세요

    그리고 정 피곤하시다면 통화횟수나 시간을 줄이세요

    다른 할일이 있다던가 대충..

    그친구분은 님께 걍 자랑늘어놓으려고 전화하는지도 몰라요

  • 4. ..
    '08.1.5 3:37 PM (211.229.xxx.67)

    친구분이 현명하지 못하네요...자식자랑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남들이 시샘해서 좋을거 없는데...그친구분은 원글님이 친한친구라고 생각되고 잘들어주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한것 같은데 ..
    다른데가서는 그러지 말라고 나니까 들어주지 남들은 속으로 시샘할지도 모른다고 어디 나중까지 잘하나 두고보자 그런마음들 가질수도 있다고...그냥 겸손하게 내실을 다지는게 좋다고.

  • 5.
    '08.1.5 3:40 PM (211.212.xxx.43)

    자식자랑 팔불출의 하나라는 말이 있잖아요

  • 6. 자식자랑
    '08.1.5 4:11 PM (121.172.xxx.188)

    20년도 넘게된 친구라 정말 다 잘 알지요. 그 딸 저도 참 이뻐라 합니다.
    선배랍시고 초등학교에서의 엄마들 관계 같은 거나 선생님 촌지문제 같은 걸로
    상담도 해줍니다.
    전들 왜 충고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언제는 제가 듣다듣다 참지를 못하고 너 정말 그렇게 하면 다른 엄마도 다 알아
    니 딸이 똑똑해지는 만큼 눈에 띄는 만큼 니가 더 겸손해져야 해 라고
    정말 대놓고 충고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제 더이상 그런 수준이하의 엄마들이나 아이들과는 자기나 자기얘가
    맞지않아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얘들 공부에 관한 얘기 아니면 이제 재미가 없다고 그러는군요.

    예전엔 연예가중계도 하고 다른 잡다한 사는 얘기도 했었는데...
    이젠 통화하기가 두려워지네요.

  • 7. ^^
    '08.1.5 4:22 PM (124.49.xxx.85)

    고등학교때 친구 강남 이사 갔다고 뭐 초등학교 전에 강남에 가야 인맥 형성 된다고 어쩌구 전화 왔길래 반쯤 듣다가 "그런데, 지금 나 밥하는 중이었는데.." 이러고 끊었구요.
    그 담에 전화 와서는 영어유치원이 어쩌고 뭐가 어쩌고 한참을 떠들면서 자기 아이가 그렇게 잘한다는둥 어쩐다는둥 그러길래 그냥 무덤덤하게 "니네 아들이 엄마는 안닮았나보구나. 넌 공부 못했잖아" 이랬더니 다시는 전화 안오더군요.

  • 8. ㅎㅎ
    '08.1.5 4:50 PM (222.233.xxx.180)

    윗분 대단해요~~~~~&^^&

  • 9. 비웃어주세요
    '08.1.5 5:06 PM (211.117.xxx.165)

    언제한번 대놓고 다른사람 비유하는것처럼 해서 자식자랑하는거 짜증나 죽어버리는 줄알았다고 해보세요...어떻게 하는지...그사람은 알까요? 아마 자랑하는건줄 모를껍니다

  • 10. 원글님
    '08.1.5 6:19 PM (211.192.xxx.23)

    친구분이 우리 시누이같은데요 ㅍㅎㅎ 자기애가 학원가면 동네애들이 다 몰려오고 유치원에서 전교일등해서 여기서 키우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이민간답니다..우리나라 도와주는거죠...

  • 11. ^^*
    '08.1.5 7:41 PM (61.106.xxx.242)

    저나 제 친구 아이들이 공부며 이것저것 참 잘해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인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 한명하고만 고민하고 자랑하고 상담하고 다른 친구들한테는 아이가 잘한다는 말 안하고 살았거든요..

    저나 그 친구아이 초등학교부터 전교일등 놓친적 몇번 없었고 운동이며 악기등도 대회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구요..
    자랑을 안하니 다른 친구들은 우리 아이들이 무척 떨어져서 그러는줄 아는지
    전화해서 어지나 자랑들을 해대는지 그 전화들 받기싫어 발신자표시까지 신청했던 적이 있었지요..
    자랑질도 초등학교지나면 수그러듭니다..
    그렇게 자랑해대는 엄마의 아이들치고 중학교 고등학교가서도 잘하는 아이들 한 명도 못봤거든요...

  • 12. ---
    '08.1.5 8:45 PM (220.76.xxx.41)

    저같은 그냥 전화오면 아, 나 전화올데 있는데 하고 끊어버리겠어요.
    푼수들 일일이 상대할 필요까지는..:)

  • 13. 그런사람
    '08.1.6 12:23 AM (59.11.xxx.156)

    참 피곤합니다.
    제 주변에도 아이학교친구 엄마인데 어찌어찌해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데
    만날때마다 남편자랑 아이자랑합니다.
    사실 그집남편 평범한 공무원이고 (그집남편과 같은 사무실에 제친구가 근무하고있어서 잘 압니다) 그집 아이들도 그저 평범한 남자아이들인데, 우리 아들누구는 참 인물이 훤하지 ?
    사람들이 다들 잘생겼다고그래 . 울 남편하고 같이 우리 아들셋보고있으면 참 잘 생겨서 너무 이뻐죽겠어.....ㅠㅠ

    정말 별것도 아닌데 ,저같으면 낯간지러워서 자식자랑 못하겠던데 어쩜 저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렇게 자랑을 할까 싶어서 제가 다 민망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남들이 말하면 , 뭘 그래 요즘 애들다 이쁘잖아 ,못생긴애들이 어딨어?
    저라면 그렇게 얘기하게겠구만,참나....

    남들이 인정해야 그게 자랑 아니가요?

  • 14. 친구
    '08.1.6 12:50 AM (116.39.xxx.156)

    한번 그래보세요..너 요새 남편하고 사이 안좋니? 사는 낙이 애 밖에 없니? 그렇게요..
    돈밖에 낙이 없으면 맨날 돈얘기만 하고 자식밖에 낙이 없으면 맨날 자식얘기만하는거 아닐까요...

  • 15. ..
    '08.1.6 1:49 AM (125.209.xxx.145)

    저는.. 통화중에 듣기 싫은 내용이 계속 이어지면... 얼굴에서 수화기를 떼놓습니다. 뭐라고 하는지는 안들리고 그냥 소리는 들리게.. 그냥.. 잡음이라 생각하고 딴일 하거나 딴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질문 한거 같으면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하고 말소리가 끊긴것 같음'아~ 그래?'라고 합니다. 듣기 싫은 내용 일일이 다 들으면서 상대하긴 싫고, 그렇다고 관계를 끊긴 좀 그렇고.. 할때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 ^;

  • 16. ㅎㅎㅎㅎ
    '08.1.6 10:12 AM (121.131.xxx.127)

    유치원에서 전교 일등ㅋㅋㅋㅋㅋ

  • 17. 엉뚱한 기억이지만.
    '08.1.6 10:28 AM (211.49.xxx.139)

    애 자랑하니...생각나는데
    저희 친정 아부지...
    제가 중학교 2학년때부터 머리가 트였는지 갑자기 성적이 오르더니 어느 날 일등을 했어요
    성적표를 들고 집에가 보여드리자 보시고는 한참을 어쩔줄을 모르시더니
    천원을 꺼내주시고...(--;....용돈이 0원이었어요...)
    수화기를 드시더니...첫마디가 "엄마, **가 일등했어요~. 네,,,네... 안녕히 계세요"
    ㅋㅋ
    더이상 전화할 곳은 못찾으셨지만...아부지의 그런 모습 처음 봤지요...
    서른 중반인 지금도 간간히 떠올라요
    애가 공부 잘하면 그게 그리도 기쁜게 부모 마음인가보네요
    핀트가 어긋났지요?

  • 18. 규정
    '08.1.6 2:12 PM (121.139.xxx.96)

    그 친구분 자식자랑에 관한 규정을 잘 모르시는 분이군요.

    자식자랑 10분에 만원입니다. (82쿡 협정 요금)
    통장에 미리 입금하고 자랑 하라 하시고
    그동안 공짜로 자랑하신것 소급해서 입금 하라 하세요. ^^

  • 19. ....
    '08.1.6 2:22 PM (211.210.xxx.72)

    규정님 빙고
    그 위에님 핀트 어긋나지 않앗습니다
    자유게시판이라는게 이런저런 얘기 하는 것이지요
    아버님 그런 자랑은 많이 하셔두 됩니다
    님의 아버님 생각 하니 저두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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