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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넓히거나 사업늘릴때 친정도움(돈빌리기) 부탁하면 나쁜 자식인가요..

나쁜딸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08-01-04 06:30:02
결혼 8년차입니다.. 이번에 사업을 늘릴일이 있어 친정에 돈을 좀 부탁했답니다..
그 흔한 해외여행 한번 안하고,, 사치 안하고 그냥 성실히 사업 조금씩 늘리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무리를 하더라도 사업을 늘려야하는 상황이 와서 어렵게 친정부모님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마침 정기예금 넣어둔 돈이 만기가 되어서 빌려주기로 하셨구요..

저희 친정은 지방이긴해도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한달 월세가 500정도되구요..
70정도 되신 부모님 아직 크게 아프신데 없고, 건물이 3~4채 되구요..
한달 의료보험비(요즘은 이게 재산 기준인가봐요..)가 50만원 좀 안되게 나오시니, 뭐 사는데 크게 불편하시지는 않죠.. 그렇지만, 워낙 자수성가에 안먹고 안쓰고(본인들 말씀에) 사신 분들이시라 자식들한테 아직 뭔가를 물려주기는 아까우신 모양이에요..
자식들도 아직 뭔가 받기를 바랄만큼 어렵지도 않구요. 언니 오빠들도 수도권에서 아파트나 건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네요.. 하지만, 다들 아껴쓴 부모님을 보고 자란 탓인지 부모님한테도 돈을 펑펑 쓰지는 않아요..
명절이나 생신때 20만원 정도씩 용돈을 드리고 해외여행 한번씩 보내드리는 정도에요..
언니 오빠들도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제주도도 아직 한번도 안가볼정도로 좀 아껴쓰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도 저희 아버지는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듣고 왔는지 다른 사람들 자식들은 신용카드를 주면서 한달에 300만원을 쓰라고 준다고 하질않나, 누구 자식이 어디보내줬다더라, 누구는 뭘 해줬다더라.. 그러시면서 저희 볼때마다 그러십니다..그러면서.. 십수년 하시는 말씀이 내 재산 나 죽으면 다 너희들 한테 갈껀데, 나한테 잘해라 돈 좀 써라 그러시구요.. 그러시면서 결혼하고 나서 큰 돈 던져주신적은 한번도 없고,, 자식들도 부모님 성향을 알기에 바라지도 않는답니다..

어쨌든, 이번에 제가 돈을 빌리기로하고(5,000만원) 연말에 빌려주시기로 했는데, 어째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제가 전화드렸다가 욕만 한바탕 얻어먹었습니다.. 자식이 부모 돈 뜯어간다구요..
내가 안먹고 안입고 모았는데, 왜 이제와서 그걸 못뜯어가서 난리냐, 늙은 부모 조용히 살다죽게 놔두지 돈달라고 들들 볶는다고, 전화에 대고 대성통곡하시네요.. 제가 잘못한 것일까요..

주변에 이야기 들으면 집 넓히고, 사업 키우고 할때 친정이나 시댁 도움은 조금씩 받아서 하던데,,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빌려달라고 했는데, 제가 무슨 TV시사프로그램에 나오는 파렴치한 자식 같은 생각이 드네요.. 친정에서 빌릴돈,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합쳐서 작은 사업하나 키워보려고 추진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되니 앞이 캄캄하네요.. 계약은 임박해오고 돈은 모자라고... 거기에다가 파렴치한 자식 소리까지 들으니 딱 죽고싶은 생각뿐입니다.. 지금 임신 8개월,, 요즘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음이 불편하네요..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임신에 대한 후회가 너무 커지구요..

부모님 말씀만 듣자하면, 제가 정말 잘못한것 같고.. 또 주변을 보면 많이들 가족 도움은 조금씩 받는것 같고...
일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오빠도 언니도 최근에 아파트 넓힌다고 대출끼고 이사해서 자금적으로 여유가 없네요..
시댁은 저희다 오히려 도와드려야할 입장이니...

답답하네요.. 오빠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그러더라고 얘기했더니,, 펄쩍 뜁니다.. 또 시작했다고..
오빠가 결혼초반에 엄마한테 3000만원을 6개월동안 빌린적이 있었어요.. 이자를 한달에 20만원씩 꼬박꼬박붙이다가 하루 늦게 보냈다고 올케한테 전화와서 난리쳤다네요..  그때는 여자가 어디 남편한테 돈을 빌리게 하냐고 돈은 친정에서 빌리는거라고 혼내셨다는데,, 저는 친정에 돈 빌리려다가 된통 당하네요..

저희 부모님 오빠한테 용돈 작게 준다고 투덜되면서도 가끔 백만원 단위로 용돈 드리면 '날 시험하는거냐'고 도리어 역정 내시면서 돈을 도로 송금해버립니다.. 제가 결혼하기전부터 하도 용돈 문제로 말이 많아서 그때는 제가 엄마 얘기하시는거 들어뒀다가 올케한테 미리 알려줬습니다.. 이번에는 20만원씩, 또 어떨때는 30만원씩.. 그러면 좀 조용히 넘어가시죠..  돈이 없는것도 아니면서 왜 이리 돈돈 그리시는지.. 그래도 몇 십년 같이 산 저희는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새로 들어온 형부나 저희남편, 또 올케는 부모님이 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네요..  

저도 부모님이 점점 이해 안됩니다.. 오빠도 언니도 이제 부모님한테 질려버렸네요..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저녁먹고 술이라도 한잔하자고 나가려고 하면 현관에 딱 버티고 계십니다..
나가서 돈 쓰지 말라고, 원하는 안주가 뭐냐고 집에 술있고 안주있는데, 뭐하러 나가냐고 하시네요..
어떨때는 거실 소파에서 아예 주무십니다.. 저희 못 나가게요.. 부모님 주무시기를 기다리다가 저희도 잠 들어버릴때도 많구요.. 몇 년전에는 아예 일찍자고 새벽에 나가서 술 한잔하고 들어왔네요.. 오빠도 형부도 저희남편도 다들 타지에 살다보니 고향에서만 먹을수 있는 안주가 엄청 그리운가봐요.. 막창이나, 북성로 우동.. 뭐 그런거요.. 그런것도 이해 안해 주시네요.. 이제 70을 넘기셨으면 자식들이 하는대로 따라와도 될텐데,, 아직 주머니에 돈이 있으니 절대 자식들 안따르고 독단적이시네요.. 언제쯤 꺽이실지..

얘기하다보니, 무슨 부모님 성토하는 글이 되어버린것 같은데,,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네요..
시부모님때문에 못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친정부모님이 이러면 더 미칩니다..
어디 풀때도 없고, 욕할때도 없고,, 그나마 올케랑 저랑은 많이 통하는 편이고, 올케가 엄마한테 구박 많이 받을때 제가 많이 커버해준 덕분인지, 친정부모님이랑 일이 생기면 올케랑 푸는 편이에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친 언니는 점점 엄마를 닮아가서 얘기가 잘 안되네요..

자식들이 다들 지쳤는지 슬슬 등을 돌리려고 하네요.. 오빠도 10년이 넘게 명절때면 연휴 전날 출발해서 제일 마지막날까지 부모님집에서 지내고, 처가집에는 잠깐 갔다오구요.. 이제껏 휴가때면 해마다 부모님 모시고 놀러다녔네요.. 덕분에 올케가 많이 고생했죠..
오빠도 저도 부모님과 일대일로 대면하면 좀 서먹한것 같아요.. 그래서 오빠가 부모님댁에 가면 꼭 저를 불러서 같이 놀다온답니다.. 저도 부모님 뵈러 가는게 아니라 오빠식구 얼굴 보러 가는거구요.. 그러다보니 저 혼자서는 부모님댁에 안가게 되네요.. 부모님댁과 3시간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당일치기로 가는게 좀 어려운데, 그 쪽에 볼일이 있을때면 부모님집으로 가는게 아니라 차라리 찜질방가서 자고 오게되요.. 어린 꼬마들 데리구요..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그게 더 편하네요..

얘기하다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오빠네 큰딸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엄마가 포상제도를 만드셨죠..
애들이 학교에서 상장받아오면 만원씩 용돈을 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조카들은 휴가때나 설날때되면 학교에서 받은 상장 가지고 와서 할머니한테 자랑한다고 바쁩니다.. 그런거 보면 저희도 재밌고 즐거웠었는데,,
올해부터 그 제도를 없앤다네요.. 왜 없애냐고 하니....
올해 저희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저희가 사는곳이 인구가 많지않아서 학생수도 적은데,, 저희 엄마 보시기에는 저희딸이 참 똑똑해보이나봐요.. 저희딸 학교가면 온갖 상장 다 휩쓸어 올것같다고 돈 감당 안된다고 이제 상장받아오면 용돈 주는거 없앤다네요.. 저희올케가 '어머니,, 그래도 일년은 더 해주셔야지,, 00이도 용돈받는 재미가 있죠..' 그래도 절대 안된다네요.. 저희딸 사교육 받는것도 없고, 좀 똘똘해보이기는 해도 학교성적이 좋을거라는 보장 없는데, 지레 겁먹고 저러시는데, 저희딸 좋게 봐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용돈 못받으니 기분나쁘다고 해야할지.. 참.. 웃기는 상황이네요..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여기에만 들어오면 맘이 편해서 그런지 주저리 주저리 자꾸 이야기 하게 되네요... 오늘도 새벽 3시에 잠을 깨서 뒤척이다가 들어왔어요..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조금은 맘이 편해진것도 같구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IP : 61.80.xxx.1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구..
    '08.1.4 6:44 AM (58.78.xxx.2)

    저도 담주 시어머니 생신때 뭐 사달라고 하신게 있어서.
    잠 제대로 못이루고 이러고 있네요..

    제 친구도 원글님 비슷한 아버지가 있어요..
    거기다가 엄마한테까지 폭언을 일삼고.
    결국 엄마 형제들 합심해서
    집나와서 딴 살림 차렸었어요..

    그래도,,원글님은 부모님 사이는 좋으신가 봐요..
    그렇게 사시다 가시겠죠..

    친정 부모님은 섭섭하면 그냥 내맘 풀릴때까지 안가면 그만이고..
    시댁은 내맘이 얼음 절벽이라도 의무적으로 가야하고.
    그게 다르죠..??

    아~ 다가올 제사에 어른들 생신에,,명절에..
    한숨 푸욱~~

  • 2. 늙어서
    '08.1.4 7:53 AM (116.39.xxx.156)

    늙어갈수록 돈에 더 연연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면 자식도 못믿을거 같잖아요. 애들이 모이면 부모가 뭐사줬다고 자랑하듯, 부모들도 친구만나면 자식이 뭐해줬다고 자랑하나봐요. 님이 크게 잘못하신거 없죠. 월세 500만원 받는 분들인데 5억도 아니고 5천만원을 빌려가는게 무슨 큰 일일까싶네요. 그러나, 부모님이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별수없지요.

    늙어서 자식한테 대접못받는거 보면, 자식탓도 있지만 부모 스스로의 탓도 있다고 봅니다. 몸에 힘빠지고 늙어갈수록 믿을 것은 돈 밖에 없다..그렇게 되는건지 욕심만 늘어가구요.

    이해하라고는 말씀 못드리고, 가급적 돈으로 충돌할 거리를 안만드는 수 밖에요. 시부모라면 덜 서운할텐데..친부모니 더욱 서운하실거 같아요.

  • 3. 이런
    '08.1.4 8:29 AM (59.12.xxx.2)

    돈은 걍 다른데다 빌리셔야겠네요 힘드시겠지만
    그리고 저리 나오신다면 친정부모라도 저는 솔직히
    맘에서 멀어질듯합니다
    걍 대면대면 지내셔야 부모님께서 돈이 중요한게 아니구나 아실까요..
    그냥 조언도 안되는 답변 달아봅니다..

  • 4. .......
    '08.1.4 9:16 AM (122.36.xxx.216)

    임신 8개월인데 스트레스 받으셔서 어떡한대요.
    친정부모님이 뭔가 오해를 하신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께는 빌리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해결하심이...

  • 5. 저희 부모님은
    '08.1.4 9:26 AM (122.128.xxx.242)

    재산 그리 많지 않으시지만 저 시집갈 때, 어짜피 물려주실 것이라고 증여를 조금 해 주셨어요. 재산세 낼 때 되면 꼬박꼬박 송금해주십니다. 용돈이라곤 설추석 상품권 몇 장 드리는게 다네요. 신혼집 전세 살다가 3년 되어 집 보러다닌다고 했더니 계약금 하라고 바로 몇천만원을 송금해주셨구요. 시댁에서 더 많이 주시기는 했지만 딸 아쉬운 소리 하지 않게 먼저 살펴주시는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에 아버지가 암 수술을 받으셨어요. 멀쩡하셨는데 어느날 병원 가보니 전이도 되고 연세 많으셔서 오래 못 사신다고...
    너무 가슴아프고 속상합니다. 요즘 항암치료 하느라 힘드시고, 몸 약해 평생 보살핌 받던 엄마도 아버지 밥맛 없으실까봐 세끼 밥을 새로 지어 드리네요.
    원글님도 친정70이 넘으셨으면 얼마나 사시겠어요. 몸 건강히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두분 금슬 좋으니 그리 사시라고 위안 삼으세요. 딸에게 마지막 보루인 친정엄마가 그렇게 서운한 소리 하시니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다음에 딸아이에게 좋은 엄마 되고 잘 하시면 되잖아요.

  • 6. 아~
    '08.1.4 9:28 AM (61.66.xxx.98)

    그냥 없는 부모다 생각하세요.
    제목만 보고 친정에 돈빌리지 마세요 할라고 들어왔다가
    가슴이 콱 막히네요.

    음식부분...제 부모님도 자수성가 하신분이고,
    원글님 부모님 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좀 비슷하신데...
    저도 친정가면 먹고싶은거 많은데 돈쓴다고 뭐라 하셔서
    눈치보여 밖에서 못먹습니다.
    남편하고 애들한테 미안해요....집밥이 맛있냐?그것도 아니고...

    다행히 부모님께서 돈은 있으시니...
    알아서들 잘 사시겠죠.
    부모님께 신경끄시고 사세요.

  • 7. 흠..
    '08.1.4 9:32 AM (116.120.xxx.143)

    평소에 저리 돈돈하시는 부모님께 돈을 빌리려생각했다는것이 무리였던것같아요.
    친정부모님께 섭섭한마음..넘 마음아프더이다..
    젊은사고방식을 갖고사시는 제친정부모님도 아들,딸 차이나게 대접하시고
    친손주,외손주 엄청 차별하시는데 이젠 그러려니합니다.

    돈은 다른곳에서 빌리셔서 친정에 당당하신편이 편할듯합니다.
    마음푸세요.

  • 8. ....
    '08.1.4 9:41 AM (124.56.xxx.116)

    저희 친정도 비슷한 상황이네요..친정아버지 이북분이신데 자수 성가 하시고 엄마는 누구네집자식이라고 하면 다 아는 부유한집딸이라 수중에 돈 떨어지지 않고 부모님 각자가 필요한거 쓰고 싶은게 있으면 쓰는 스타일이거든요...

    요번에 연휴때 애들 데리고 친정엘 갔다왔는데..우리부부 앉혀 놓고 돈 없다고 신세한탄을 하시는 거예요..전 놀래서 정말 없는 줄 알았어요...친정아버지가 사업을 하시거든요..

    저희 남편 앞에서 돈 없다 주절주절...그래도 좋다는 음식 고기 가전제품 싹다 바꾸고..
    친정아버지가 점심 사준다고 해서 밥먹는 도중에 너희 내려가는길에 차비라도 줄려고(30만원)
    했는데 은행에 한푼도 없더라...그말 듣고 저 주려고 엄마가 챙긴돈 엄마는 싹 집어놓고..ㅠ..ㅠ

    돈 달라고 한적 없는데..남편 앞에서 창피 하더라구요...우리 친정은 항상 능력있고 부유한줄 알고 있는데..이번엔 친정 부모님 정말 이상해서 맘이 않 좋아요..

    이젠 내가 용돈을 챙겨야 하나싶고..저희 아직 능력 안되거든요....

    어른들이 늙어가나 싶어 불쌍 하기도 하고....그 내려 가는 차비도 주기 싫어 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 9. ..
    '08.1.4 10:05 AM (58.225.xxx.246)

    자수성가 하신 부모님들이 그런 경향이있죠.
    저희 친정엄마도 돈돈 그래요.
    근데 그런생각도 들어요..그것보다 좀 더 확 잘 살았다면 좀 여유가 안 있었겠느냐.
    님이 보시기엔 많다 보여도 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실껄요.
    그리고 월세 500에 건물 있어도 세금 나가고 그리 남는것도 없어요.(물론 상대적인거지만)
    그냥 돈에 민감하시니깐,
    그 부분은 건들지 마세여.
    어찌 다른 방법은 없나요? 돈이 뭔지.원글님 부모님 성향에 섭섭하신것 이해하지만,
    부모님 이해해주세요..자수성가에 아예 확 더 부자였담 안그러셨을꺼라고..
    저도 임신때 친정때문에 비슷하게 속앓이했는데.
    그냥 친정에 돈쪽으론 관심끄세요.

  • 10. 주지도
    '08.1.4 10:14 AM (218.51.xxx.18)

    받지도 말자가 신조이다보니.
    차라리 대출을 받으시지 뭐하러 .ㅠ.ㅠ
    친정부모는 주는게 당연하다는 사고방식도 좀 위험하구요.
    원글님댁의 친정부모님도 성향이 안주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내부모가 다른부모랑 틀리는거 결혼전부터 알고 계신듯 했는데
    왜 이제와서 서운해 하시는지...이것도 참.

    진작에 딸이신 원글님이 오빠편좀 들어주시죠. 이제와서 바꾼다는건 어불성설이네요.

    포기하세요.

  • 11. 포기
    '08.1.4 10:42 AM (121.140.xxx.198)

    포기하세요.
    진작에 부모님 성향을 아시지 않았나요?

    부모님이라고 완벽할수 없어요.
    그려러니...하시고 그래도 당신들 경제력있는것을 감사하세요.

    부모님 성향 절대안 바뀝니다.
    원글님만 힘드세요.

    그냥 포기하세요.

  • 12. 그러게요
    '08.1.4 11:04 AM (211.222.xxx.14)

    자수성가하신 분들이 그런 경향이 있죠.
    저희 아버지도 그 타입이신데...어찌나 돈돈 하시는지 옆에서 보면서도 질리네요 ㅠㅠ
    님 아버지보다 더한 부분은 아들에게는 아까운 게 없고 딸들은 왜 주냐 하시는 부분입니다.
    이번에도 꽤 많은 돈이 생길 일이 있었는데
    아들은 2억...딸은 2000 지난 번에 글도 올렸었죠
    옆에서 돌봐 준 딸도 이제 와서는 지들 필요하니 있었지 하신다는...
    당신 보태줄 맘 없으면 그만이지...
    시댁에 얘기하라고 어찌나 닦달이신지 눈물이 다 나대요.

    그래서 전 포기했어요. 엄마 아버지 뚝 떨어져 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저도 기대 안 하고 적당히 거리두는 게 상처 안 받는 길이란 거 알았네요.

    나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 분들이 그러니 더 서운한 거 저도 이해합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아예 돈 얘기 안 꺼내고 사는 게 상처 안 받는 일인 것 같습니다

  • 13. 글쎄요..
    '08.1.4 11:16 AM (203.248.xxx.79)

    5천만원이면...은행에서 대출받는게 더 편하지 않으신가요?
    혹시 무이자로 빌리실 생각이셨다면, 전 이해가 잘 안되구요.

    생각의 차이일까요..
    전, 부모님이 "옛다"~하면서 그냥 주시는거 아니고 빌리는거라면,
    은행 이자보다 훨씬 넉넉히 쳐서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형편 아니라면
    저라면 대출이 편할거 같네요.

  • 14. ...
    '08.1.4 3:55 PM (123.109.xxx.129)

    부모님 연배 분들이 서로 하는 농담중에
    자식들이 사업한다고 돈 가져가지 않는게 어디냐..하는 말이 있어요
    그냥 기대하지 마세요

  • 15. 제가
    '08.1.4 6:47 PM (165.186.xxx.188)

    받진 못하고 살지만.. 나중에 자식들에게 소소히 줄만큼은 되었음 좋겠네요.

  • 16. 저는
    '08.1.4 7:45 PM (211.192.xxx.23)

    빌려줄수 있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 17. 저도
    '08.1.4 8:56 PM (220.75.xxx.174)

    저도 당연히 빌릴 생각도 안해요.
    특히 저희 시어머니 자식들이 도와달라 소리할까봐 얼마나 경계하시는지 모릅니다.
    시집에 가면 먹는거가지고도 인색하고 치사하게 구십니다.
    그래서 전 시집에 가면 밥도 쬐금만 먹고와요.
    저 맞벌이하는데 애들 아파도 애 봐달라 소리 한번 못하고 삽니다.
    큰거 바란적도 없는데 소소한것까지도 인색하게 구시는데 저도 아주 질리겠더군요.
    당연히 시집에 자주 안갑니다.

    원글님도 아예 기대를 접으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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