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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이 상해요.. 위로 좀 해 주세요.. ㅠ.ㅠ

소심녀.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07-12-13 13:08:03



저와 입사 동기이면서 3살 위인 언니가 한분 있어요..
같은 프로젝트 팀에서 일을 하는데...
오늘 오전에 사소하게 오해가 생겼습니다.. (업무적으로.. 큰일은 아니지만..)
헌데 갑자기 정색을 하고 저한테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순간 당황해서 오해였음을 밝혔어야 했는데 어물어물 그냥 입다물고 말았답니다..


워낙 전직이 있어서 그런지 일처리 면에서 정말 똑부러지고
제가 많이 배우는 입장이거든요..
항상 재밌게 농담도 많이 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제가 참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오전의 일은 정말 사소한 일이고...
그렇게 화를 낼 만한 일도 아니었거니와
무엇보다 제가 바보처럼(정말 박명수 말처럼 멍충이 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제 변명을 했어야 했는데...  정말 제 잘못이 아니거든요.. ㅠ.ㅠ

그렇다고 벌써 몇시간이나 지났는데 그 언니한테 가서 이만저만 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너무 뒷북이고..
언니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지내는데 가서 서운했다고 하기도 뭐하고...
- 원래 그 언니가 뒤끝도 없고 시원시원해요..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데..  전 아직도 섭섭하네요..


아~~~ 소심쟁이라 지금에사 뭔 말을 하기도 뭐하고...
그냥 82님들께서 위로해 주셨음 해서요...
조금은 그 언니한테 섭섭하고, 조금은 야속하고, 좀 그렇네요..  에효~~~

IP : 58.149.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3 1:13 PM (218.234.xxx.179)

    근데 오해를 만드신건 원글님이시잖아요.
    언니한테 섭섭해할것이 아니라 언니한테 상황설명을 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사소한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 일이 언니한테는 의미 있는 일일수도 있고요.

  • 2. gg
    '07.12.13 1:16 PM (61.254.xxx.169)

    직장에 다니다 보면 그런일이 생길수 있죠
    말씀하시기 뭐하고 맘은 서운하다면 답은하나 쪽지에 간단하게 일의 상황을 적어보내보세요
    맛난 커피나 초코렛이랑 함께 가끔 꼭 이야기해줘야할 오해도 있거든요..

  • 3. 음....
    '07.12.13 1:16 PM (221.164.xxx.219)

    원래 뒷 끝 없이 시원시원한 사람이라는 말은 자기는 하고 싶은 말 할 말 안 할 말 다 밖으로 해 버리니까..시원시원한 겁니다. 반면 원글님은 아니구요..원글님도 그런 심정을 또박또박 차분히 얘기하세요. 아니면 속에 쌓여서 병나요~~~

  • 4. 다솜진주
    '07.12.13 1:18 PM (121.129.xxx.41)

    그당시 변명하지 안하신것도 괜찬아요...(위사람이잔아요~)
    단 몇시간이 지났어도 님께서 그때 일에대해서 정확히 전달을 할필요가 있을것같네요...
    아무리 뒤끝이없는 성격이라하여도 이런사소한것이 싸여서 나중에는 그런부분이 외곡되어서
    좋지안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자판기 커피한잔이라도 같이마시면서 먼저미안했구...
    그상황은 이러~이러했다고 가벼운마음으로 애기를 하시는것이 좋지안을까 생각하네요..^^

  • 5. 담에
    '07.12.13 1:24 PM (222.119.xxx.254)

    저도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요~
    저도 그 때 말하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후회하는 일이 많아요...
    소심쟁이들의 특징이라는...^^*

    나중에 이 일로 이야기하면 그 언니는 전혀 기억 못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털털한 사람들의 특징이죠...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금방 잊어버린다는...
    그런 사람들에겐 타이밍을 놓쳤다면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제 갠적인 생각...
    그 사람은 벌써 그 일은 잊어버린 후니까요...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즉각즉각 이야기해서 오해를 푸세요~
    그 때 그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원글님...힘내요..토닥토닥

  • 6. 소심녀.
    '07.12.13 1:48 PM (58.149.xxx.28)

    언니와 얘기나눴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저의 안좋은 모습들이 쌓이면 언니한테 안좋은 모습으로만 기억될까봐..
    그래서 오해라도 풀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얘기를 했는데....

    안좋은 모습으로 기억된게 맞더군요..
    그래서 지금 더욱 속상합니다..

    전 그런 사람이 아닌데...
    좀 촐랑거리고 가벼워 보이긴 해도 생각만큼 가벼운 사람 아닌데..

    더욱 속상해졌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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