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한 아들 칭찬해 주고 싶어요.

[..]

벌써 눈물이 핑 돕니다.
중2 아들, 중간 고사 며칠 전에 끝나고 벌써부터 기말고사 준비합니다.

어제 새벽 두 시

엄마 : 얘, 이제 자라.
         밤 열두시부터 새벽 두 시 사이에 키 크는 호르몬 나온다는데 너는 매일 놓치잖아.
         키 작으면 얼마나 서러운데, 이제 그만 자라.
         ( 키 작으면 여자들이 싫어해서 장가들기도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건 참았어요.)

아들 : 키 작은 서러움보다 무식한게 더 서럽죠. 더 이상 할 말 없어시죠?
         엄마는 들어가서 주무세요.
         저는 사회 예습 좀 하고 잘께요.

저는 들어와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너 몇시까지 공부했어? "라고 물어보니 대답을 안해줍니다.
자기가 몇 시까지 공부한거 알면 엄마가 아침에 일찍 안깨워준다고.....

지금 사는건 힘들어도 아들 때문에 제가 웃습니다.
      

[보물단지]

제가 매일 딸들에게 그럽니다... 엄마 보물단지라고.
자식 떄문에 웃고 힘들어도 버티고 그러는거지요...
아드님 너무 기특하네요.
속이 꽉 찼어요.
엄마가 반듯해서 아들도 그리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떠나서 나중에 뭐를해도 사려깊게 잘 해나갈듯 합니다.
잘키우셨어요~~~ 부럽사옵니다.

[저도]

울아들 그리 키우고싶은데여 다 부모아래서 배우고 보고 자라는거잖아여 그만큼 부모님들이 현명하게 잘해주셨겠져? 울아들도 그리 머찌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그런 아들 한 번 키워보고 싶어요~
우리 딸은 그런대로 시험공부 하는데 우리 아들은 도,대.체 왜......

[나중에]

제 사위로 먼저 예약하믄 안되까요?

[...]

저도 예약 2번 줄설께요. 딸내미 3살인데...차이좀 나죠? ㅋㅋ

[밥 안먹어도]

밥 안먹어도
배부르게 하는 아들입니다.

울 아들 성적은 괜찮은데
공부좀 늦게 까지 하라 했더니
키커야 된다고...일찍 자야 된답니다.

키크는것도 때가 있다나...

[요즘..]

ㅎㅎㅎ 저두 요즘 제 딸들의 대견스런 말과 행동에 흐믓하다지요~~
비가 오면 밖에 널려 있던 빨래 걷어주고,또 그빨래 빨랫대에 널어두고,..그 빨래 다 마르면 개어 주고..보람있슴돠~~~~~~요즘...ㅎㅎㅎ

[우리]

동네로 이사 하세요
울 아들과 친구하게요

[..]

심히 부러워요~~

[세상에나..]

남의 아들이지만 구경이라도 해봤음 싶네요.
그러아이들이 있긴 있군요.기특기특....

[내]

아들 미래 를 보는것 같네요. 그런데 약간 뺀돌빼ㅔㄴ돌.아들아 엄마말 잘들어 . 넌 아빠 닮아 내 말 안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