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의 집안 분위기 파악하기...?

고민..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07-08-24 09:25:47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 둘다 가정은 평범하지만 저희 집이 남친 집에 비해 소득이 많아서 평형관계는 좀 아니에요..
그런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궁금한 것은...

엄마가 남친의 어머니가 자식들한테 손벌리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잘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 젊어서 시집가셔서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 시댁에 퍼다준게 한두푼이 아니세요... 뻑하면 전화와서 돈달라고 하고 징징대고 협박하고... 형제들까지 모두들.. ㅡㅡ;;;  근데 웃긴건 그 분들 모두 영~ 아니올시다로 살고있어요 여전히... 저희 부모님은 지금 좋은 집에 좋은 차에 땅에.. 아직도 사업하시면서 잘 사시고 계신데... 여튼 각설하고..

그래서 그것땜에 엄마는 잘 알아보라구 하시더라고요..

저는 삼십대 이고요.. 남친두 동갑.. 아직 6개월 밖에 만나지 않았습니다만 사내커플이라서 많은 것을 알고 있답니다.. ㅎㅎㅎ

결혼은 어렸을때부터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땐 별볼일 없거나 맘에 안드는 면 (남자가 돈을 펑펑 쓴다던지, 조언해도 안들어 먹는다던지, 쓸데없이 자존심만 내세운다던지, 돈은 없는데 허영심만 찼다던지 등... )이 나타나면 바로 끝냈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부모님도 좀 신경쓰시는거 같고.. ^^;;;

아직도 결혼에 대해선 확신은 없지만 그래도 알아보고 나쁠거 없을거 같아서요...

근데 어떡하면 그런걸 알아볼 수 있죠? 제가 조금씩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객관적인 대답이 아닐거 같아서요..

아직 그쪽 어머니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렸을때 돌아가시구.. 3형제를 혼자 키우셨거든요... 외식도 안하면서.... 괜찮으실거 같긴 한데.... 장가안간 형이 있구... 이번에 결혼하는 동생이 있는데 다들 남친에 비해서 어머니한테 신경도 안쓰고 그러는거 같아요.. 남친이 딸 노릇을.. ㅡㅡ;; (참고로 어머니는 형과 지방에서 살고, 남친은 현재 서울에 있음)

암튼 무슨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
IP : 211.218.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4 9:51 AM (222.233.xxx.247)

    본인의 감을 믿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근데 결혼 전에는 서로 엄청 조심하잖아요..진정한 내막(?)은 결혼해봐야 알아요..
    저도 결혼 전에 시댁 갔을 때 지나치게-_- 화목한 분위기에 놀랐었는데요.
    결혼하고 보니 엄청 문제 많은 집이었다는 거..
    다정하고 자상하던 시아주버님, 집안에 문제란 문제란 다 일으키고 다니는 양반이었고요.
    뭐 몇 년 살다보니 적응이 되긴 했지만 결혼 초기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집안이었나 하구요..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세요.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감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 2. ^^
    '07.8.24 10:02 AM (163.152.xxx.46)

    나쁠게 없는게 아니고 반드시 알수 있다면 알아보셔야 한답니다.
    제 시댁은 건전한 편인데.. 이곳 게시판에 허걱할 만큼 골 때리는 집안들 많습디다.

  • 3. 맞아요..
    '07.8.24 10:03 AM (59.8.xxx.108)

    그건참 중요한 건데도 결혼할 사람들이 미리 감지하지 못하더군요.
    미리 알기도 쉽지만은 않지만요.
    여러가지로 현명하게 잘 알아보고 하세요.
    알고 결혼하는것과 모르고 결혼하는것도 차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정말 눈에 보이는 것도 잘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
    늘 미리 알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것 ... 삶의 지혜입니다.

  • 4. .....
    '07.8.24 10:08 AM (204.75.xxx.225)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지, 시어머니될 분에 대해서는 많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5. 어머니
    '07.8.24 10:16 AM (218.38.xxx.181)

    어머니 혼자 3형제를 키우셨으면....돈을 헤프게 쓰지는 않으실거 같아요..
    대신...내가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하실수도 있으니...
    이부분을 좀더 알아보셔야할듯해요..

  • 6. ,,
    '07.8.24 11:41 AM (210.94.xxx.51)

    원글님은 상대편 집안을 알아야 한다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문제는 "어떻게 알아보냐" 의 방법을 궁금해하시는 거 같네요.
    직접 만나뵈어봐야죠. 그전에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원글님에게는 답답한 일이겠지만.
    그쪽집안으로 잘 아는 인맥이 있다면 몰라도요.
    살아봐도 신혼때는 잘 모르는데요 뭐..

    그리고 만약 그쪽이 가난하다면 어느 정도 가난하냐, 도 중요합니다.
    아버지 없이 삼형제 키우느라 정말 아~무것도 없는 집이면 아들들아 나먹여살려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원글님네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쪽집이 돈이 좀 있으면 좋겠네요..)
    나먹여살려라,, 라는건,, 사고방식이나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달리 돈 나올 데는 없는데 여자 혼자 힘든 삶을 살아내시느라 몸은 병들었고
    밥은 먹어야 하고 옷은 입어야하고 사람구실도 하고 살아야 하니까요.
    아들에게 아주 당당히 요구 하시더군요.
    슬픈 일이지만.. 실제 그런 경우 여럿 봤어요. 여자 입장에서는 황당해서 뒤로 넘어가죠..

    이런 일로 흥신소를 이용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흥신소도 믿을만한 데는 못된다고 하니..
    윽 얘기가 너무 극단적으로 나가네요 ^^;

    그리고 " 저희 집이 남친 집에 비해 소득이 많아서 평형관계는 좀 아니에요..
    그런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라고 하셨는데
    작은 문제는 됩니다. 문제 없는 집이 있겠냐마는..
    그런 경우 남자가 원글님보다 직업이라도 좋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제가 속물이라,,)
    사내커플이라면.. 음.. 원글님이 약간 아깝지 않나요. 정말 강렬하고 깊은 사랑이 아니라면..

    그리고 저도 그런 결혼을 했거든요. 시댁이 좀 사회경제적으로 많이 기우는.
    배우고 못배우고를 떠나서 사고방식이 참 이해불가로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지만,
    나름 장점 있어요. 저나 친정 절대 우습게 못보는거,,
    만약 친정 가정형편이 시댁이랑 비슷했으면 저희 시어머니 성격에 저를 무지 힘들게 하셨을 거 같거든요.
    그리고 친정에서 가까이 살면서 집살 돈이며 먹거리며,, 뭐든 받는걸로 제가 남편앞에 당당해서 맘이 편해요.
    반면에 남편은 맘고생이 좀 있겠지요.. 뭐. 저는 남편이 너무 좋아서, 아직까진 결혼하길 잘했다 싶어요.

    방법은 모르겠지만 가능한한 많이 알아보세요. 결혼을 만약 하신다면요.

  • 7. ...
    '07.8.24 12:02 PM (220.230.xxx.186)

    연애결혼 했는데 저도 결혼 전에 호구조사 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
    점잖은 사람이 할 짓 아니다, 사랑을 의심하는 거다... 이 따위 순진한 생각으로
    결혼했다가 제 발등 제가 찍은 사람인데요, 사실 말이지,, 정말 여우과 아니라면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물어보는 것도 쉽지 않고, 정들고 난 후에는
    설사 악조건임을 알았다해도 돌아서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알고 결혼하시는 게 상황대처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물어보시기 뭣하시면 친한 친구나, 좀 젊은 친척하고의 자연스러운 자리를
    마련하셔서 대신 슬쩍 물어보게 하시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 같아요.

  • 8. 상황만으로
    '07.8.24 12:05 PM (61.34.xxx.74)

    볼때 분명히 결혼해서 생활비 보태드려야 할것 같아요. 알뜰하신것과 능력있는건 별개의 문제잖아요. 저희 시부모님 무지 알뜰하십니다. 그래도 생활비에 경조사비 시시콜콜 다 자식에 의존하십니다.

  • 9. 비슷한경우
    '07.8.24 12:45 PM (58.230.xxx.215)

    상황이 조금 비슷해서 몇자 적고 갑니다.
    저 역시 홀어머니에, 딸-딸-아들인 막내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남친이 20세에 혼자 되셔서 아이들 뒷바라지 하셨어요.
    그래서 씀씀이가 크지는 않으세요. 아낄건 아끼시고 반편 원래 성품이 좀..돈을 쓰는 스타일이라 가끔 손이 큽니다...(이건 본인 성격나름인가봐요, 조금 형편이 나은 우리 엄마보다 대체적으로 씀씀이가 크시거든요)
    그리고 내가 혼자서 이만큼 키웠다~하는 자부심과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도 살짝 있더군요. 하지만, 본인도 딸을 시집보내신 입장이라 아들에게나 예비며느리인 저에게 많이 바라거나 기대시진 않아요. 물론 결혼해봐야 알겠죠..?^^

    남자친구분이 딸 노릇하는 분이시라니,,,맏이가 아니임에도 결혼후 엄마를 많이 챙기실것 같아요..하지만 그건 단점인 경우에 장점인것이,, 그런분은 처가에도 그만큼 잘해더군요.
    그리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그런것들을 알아보는 방법은.....
    일단 남자친구분과 함께있을때,, 집에서 어머님 전화는 자주오는지,, 엄마가 어디 함께 가자고 그러시는지, 뭘 구입하자고 그러시는지,,아들을 어떤방식(?)으로 대하는지 전화통화를 듣던, 남자친구분이 흘리면서 하는 이야기같은것을 잘 들어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2년가량 연애했더니 대부분 알겠더라구요. (현재는 4년차입니다..)
    아,,또 혹시 어머님 만나실 기회되신다면...더 많은 부분 직접 봐서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그럼..화이팅입니다~^^

  • 10. 글쓴이~
    '07.8.24 1:37 PM (211.218.xxx.117)

    다들 넘 감사합니다.. ^^ 남자친구는 저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 제가 아직 잘라서 얘기하고 있고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형편도 안좋으니까 선뜻하자고 못하는거 같더라고요.. ^^;; 저 사귀기 전에는 한달에 한번 집에 갔는데 요즘은 좀 줄었다는.. 저랑 노느라.. ㅋㅋ 집에서 전화도 가끔 오고 그러는거 같더라고요.

    여튼간에 답글 주신 분들의 의견 모두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
    '07.8.24 3:57 PM (116.91.xxx.19)

    정말루 남친네 식구 파악은 감 인거 같아요.
    결혼은 일상생활과 다른거 같구요. 저결혼하기 전에 남편은 우리 부모님은 사치같은거 안하시고 결혼해도 예물이나 이런거 해주실분 아니니까 기대도 하지말라고 하면서.
    자기도 돈 없으니 뭐 해올생각 말아라 했죠. 쩝.
    막상 날 잡고 예물 이야기 오고 갈때 정말 틀려요.
    뭐... 워낙이 벼르고 별뤘던 아들 혼사긴 하지만...
    그리고. 집안의 분위기랑은 틀리게 며느리에게만 적용되는 룰이 있는지라
    아직 집안끼리 결혼이야기 오고 가는거 아니니..
    시간을 두고 분위기를 보시는게 어떨런지요.

  • 12. 추석
    '07.8.24 8:01 PM (58.105.xxx.219)

    요번 추석에 선물 하나 사서 남친 집에 들려보시면 될 듯 한데요. 밖에서 식사대접을 한다거나 등..직접 만나봐야 감이 라도 오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201 여자가 담배 피는거 어떤가요? 35 오늘 2007/08/23 5,901
355200 신랑 입에서 냄새가 나요.. 10 아내 2007/08/23 1,529
355199 보험 좀 추천해 주세요~ 3 보험문의 2007/08/23 318
355198 죄송해요. 글이 좀 길어요. 넋두리 좀 할께요~ 5 땅금돈 2007/08/23 703
355197 주근깨 ,기미, 점... 1 -_- 2007/08/23 573
355196 중개수수료..(아시는분 한번 봐주세요) 5 부동산 2007/08/23 206
355195 배란다에 둔것이 오래되서 누렇고 좀 시커먼것도.. 찹쌀 2007/08/23 157
355194 육아 및 가사 도우미. 3 도우미 2007/08/23 507
355193 남편분들 하루 몇시간 정도 주무세요? 6 궁금.. 2007/08/23 778
355192 신발 5 하늘만큼땅만.. 2007/08/23 613
355191 곽티슈 써보신분 계신가요? 2 코스트코 2007/08/23 417
355190 용인상현동아파트분양 3 거기어떤가요.. 2007/08/23 621
355189 특전사가 멧돼지 잡는 사냥꾼이 아니다 7 화려한휴가 2007/08/23 637
355188 블라인드가 어디서... 3 인테리어 2007/08/23 265
355187 인테리어 정보가 궁금해요 1 인테리어 2007/08/23 202
355186 대우멤버스 아파트 또는 대우명문가 아파트 대치동 2007/08/23 227
355185 직장을 옮길려고요. 2 컴맹 2007/08/23 241
355184 결혼이 뭔지 2 고민 2007/08/23 559
355183 조선족 이모님에 대하여.. 3 이모 2007/08/23 811
355182 남편 문서를 날렸어요...컴 잘하시는분 헬프미 4 ᑈ.. 2007/08/23 355
355181 자주 먹는 드레싱요 6 은어 2007/08/23 725
355180 입을 다물고 한참 있음 마치 혀끝이 타는듯 한데 무엇때문일까요... 1 가을 2007/08/23 219
355179 서향 아파트가 그렇게 안좋은가요? 29 아파트 2007/08/23 2,625
355178 가려고 하는데요... 4 전문대 2007/08/23 314
355177 핸드폰사진 컴퓨터에 어떻게 올리나요 3 컴맹 2007/08/23 259
355176 요즘 영화 어떤 것이 잼 나나요? 10 영화 2007/08/23 1,112
355175 [급] 변기가 아이보리 비누 새거를 삼켰어요 2 ㅠㅠ ㅠㅠ 2007/08/23 673
355174 전 남자친구가 결혼을 한다는데요.. 15 .. 2007/08/23 2,086
355173 부담없는 선물 리스트 추천해주세요~ 4 포도좋아 2007/08/23 337
355172 베베궁 어떤가요 3 베베궁 2007/08/23 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