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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생활비 때문에 속상해요..

능력밖 조회수 : 2,862
작성일 : 2007-08-23 05:09:34
결혼 10년차 직장맘입니다.
요즘 부모님 생활비 문제로 속상해서... 속풀이할때가 없어서... 끄적거리게 되네요..

시댁형편이 안좋아서
결혼할때... 말그대로 한푼도 보태주신것 없구요...
제가 모은돈이랑, 신랑이 마이너스 얻어서 전세 2천으로 시작했어요,.'
시댁에서는... 맞벌이하는 우리집에 밑반찬 한번 해주신적 없습니다.
정말 한푼도 보태주시지 않고... 틈만 나면 하시는 말씀이..
"너희는 우리보다 오래살꺼니까. 좋은거 많이 먹고 쓸테니까... 우리가 맛있는거 먹고 잘 지내야한다" 고 말씀하세요.
결혼이후부터 지금까지 각종 경조사비외에 매달 생활비 40만원씩 보내드리고 있고,
전세사시면서 이사다니기 힘드시다고 대출받아서 빌라 사시겠다고 해서...
대출받으시려고 했던 돈만큼 몇천만원 보태드렸구요.
집안에 크고작은일 행사에도 정말 성심껏 했습니다.
꼭 그것때문은 아니겠지만...
근래 몇년동안은 저에게 말씀이라도 많이 살가워지셨구요...
신혼때 저에게 하신 시집살이들이... 절대 못잊을것 같던 일들을 많이 잊을수 있게 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부터 자꾸 생활비를 더 올려달라고 하시네요.
저희가 드리는 40만원과, 시동생네에서 보태는 20만원으로 부족하시다고 하네요.
"너희 부부 월급이 얼마냐?"고 대놓고 물으시네요..
저희 부부가 잘나가는 전문직도 아니고.. 그냥 월급쟁이구요.
어린 둘째 맡기는 비용, 친정부모님 생활비와 시댁생활비, 대출금 이자만 해도 제월급 날라가구요.
남편 월급으로, 첫째 교육비대고 우리 생활하면 원금 갚는것도 빠듯해요...
이자가 부담스러워, 빨리 빚갚으려고 연금과 종신보험도 해약했구요.
저도 애들 키우며 직장생활하는 생활 너무 힘이들어서...
또 아이들 공부도 봐줘야할것 같아서,
대출만 갚으면 직장그만 다닐 계획이었거든요.
제가 직장을 그만 다녀도... 아껴 살더라도 40만원은 계속 드릴 생각이었구요.

60만원으로 두분 사시기 빠듯한거는 알겠는데...
더이상의 요구는 우리 부부입장에서는 정말 능력밖이네요..
우리 애들도 키워야 하고...
우리부부가 양가 부모님 생활비로 느끼는 부담감을 아이들이 겪지 않도록 노후대책도 해야하는데...
착한 남편 뭐라고 말도 못하고 내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리고 거절을 해야할지...

머리아프네요...
정말... 우리 딸한테는 맞벌이 절대 안시키고 싶어요..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퇴근해서는 집안일로 허덕이고, 정말 뼈빠지게 버는 돈인데...
눈물납니다.
IP : 219.255.xxx.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간..
    '07.8.23 6:30 AM (218.39.xxx.234)

    일이지만 몇천만원 해드릴 때에 조금 오바하신 거 같습니다.
    이상하게 82에 나오는 시부모님들은 다 경우가 없으셔요..ㅉㅉ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과 의견을 일치하셔야할 거 같아요. 아무리 화를 내셔도 아들 부부가 의견이 같고 견고하다면 화 내셔봤자...라고 깨달으실 겁니다. 정....뭐하다면 사시는 집 역 모기지 론으로 하자고 쎄게 나가세요.그럼 돌아가실 때 까지 걱정없이 사실 수 있다고...그걸로 끝내셔야 합니다.
    저도 며느리 볼 나이지만 좀 심하시네요,,,,나이드신 분들이 어떻게 집 사겠다고 아들 며느리에게 몇천만원을 받습니까...

  • 2. ..
    '07.8.23 6:37 AM (68.37.xxx.174)

    그러게요,
    어째 자.게에는 경우 없고 무능력한 시부모님들만 계시는지.
    시어른들도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는거 아닐까요?.

    힘드시겠어요.
    친정부모님 생활비,시부모님 생활비 모두 대야 하시니.
    양가 조절해서 기본만 하시면 안될런지...
    결혼시 님이 알고 시작했다면 감수하셔야 할 부분이고,
    모르고 시작했다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힘내시고 열심이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생각하고 사는게 마음 편할겁니다.

  • 3. .
    '07.8.23 6:58 AM (58.224.xxx.241)

    시부모님한테 말씀드리는거, 그노무 착한 남편한테 시키셔야지 왜 원글님이 고민하세요?
    자기 부모님인데 자기가 말씀드려야죠.
    절대로 원글님이 총대메지 마세요. 남편한테 가계부 보여주시고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겠는가?' 한번 물어보세요.

  • 4. 윗님..
    '07.8.23 7:10 AM (125.57.xxx.115)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자식들 보태주고..노후생활도 걱정없는 부모...
    그런분도 많아요....

  • 5. 에긍..
    '07.8.23 8:39 AM (121.183.xxx.185)

    힘드시겠어요... 저흰 아직 시부모님이 젊으셔서 돈버시거든요..

    만약 저희두 용돈 드려야하는경우라면 으...... 많이 힘들꺼같네요.. 이해합니다...토닥토닥 힘내셔요...^^

  • 6. 힘드시겠어요.
    '07.8.23 8:46 AM (211.192.xxx.173)

    시동생분한테도 40만원 드리라 그러세요. 그리고 착한 남편이 아니라 남편 분께서 힘드시더라도 부모님께 중간에서 잘 말씀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7. 어휴
    '07.8.23 8:47 AM (210.91.xxx.36)

    저희 시댁쪽도 생활력이 전혀 없으셔서 정말 한숨이 나와요
    그런데 하다보면 늘 하는 자식만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해주는 자식에게 기대하게 되는게 사람심리인가봐요.
    저희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어머님 통장에 돈 넣어드리고 사는집 마련해드리고
    그런게 사람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더니 언제나 돈 얘기는 저희한테 하시드라구요.
    아주 죽겠어요

  • 8. 쩝...
    '07.8.23 9:09 AM (58.76.xxx.254)

    저는 남편혼자 법니다. 시댁은 정말... 에휴...한숨.
    물론 저희신랑 고소득 전문직이라고 합니다만..정말 시댁에선 하나도 도움못받고..오히려 저희가 시댁 이고지고 삽니다...뭐 시골에서 보면 그돈 다 뭐하나 싶겠지만...월급다음날...이리저리 공과금에 대출이자에 뭐 그러고나면...순간 슈슈슉 연기처럼 날아갑니다. 용돈도 80만원씩 나가고..이런저런 경조사비도 우리가 대고.. 그런데 말이죠.. 아직 결혼은 안한 시동생... 뭐 신랑이 전문직이라 더 많이 번다는건 사실이지만, 아직 총각인데...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대기업 다닙니다. 근데... 시어머니... 니 시동생은 돈 마니 못버니까...그러면서 시동생 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건 그렇게 안타까워하세요...정말 짜증 제대로죠..그냥 측은지심에..잘해드리고 싶다가...정말 울컥울컥 합니다. 그랬더니 어느샌가..시동생도 자기지갑에서 돈나가는거 아까워하고...그냥..당연하게 생각하자..남편 부모님이니까.. 잘해드리자..싶다가도...우리가 무슨 봉도 아니고.. 정말 화가 납니다.

  • 9. 에궁
    '07.8.23 9:12 AM (122.34.xxx.243)

    전 아무개네는 한달 29만원으로도 잘 산다는디
    60마넌 가지고 힘드시다고요?

    땅에서 솟는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떨어질것도 아니고 아들부부 땀흘려일하는디
    동생네는 20인디 왜 원글님네는 60일까유?

    받을것 있을때도 그리??????????
    참고 사시는 법 전씨네한테 배우셨으면

  • 10. 이긍
    '07.8.23 9:14 AM (219.254.xxx.22)

    저희는 결혼후 다달이 생활비에 관리비에 전화요금까지 저희가 자동이체로 내 드리고 있는데
    얼마전 어머니 하시는 말씀에 그냥 헛웃음만 나오던걸요
    저희 한달에 아무리 못 가도 한번은 시골 갔었구, 한번 시골 가면 길에다 도로비랑 기름값으로 십만원 날리는데 그거 전혀 모르시구여
    저희가 꼬박꼬박 드리는 돈은 당연한거구 시누이나 큰 동서가 명절이다 생신이다 해서 보내주는 돈은 무지 크게 느끼시더라구여....
    "그동안 너희 큰동서가 보내준 돈이 천만원이 넘더라, 막내가(막내고모)보내 준 돈이 몇 백이고....그 돈 나 혼자 다 먹었다고 생각하니 참..."
    하도 기가 차서 밖에 있다 들어와서 앉는 남편에게 "엄마께 돈 좀 많이 들여. 우리가 젤 작게 드린데" 했더니 남편이 그냥 웃으며 "엄마, 우린 길에다 돈 다 깔잖아" 하고 맙니다....
    어머니 병원이다 약값이다 해서 들인 돈은 전혀 표도 없구여, 항상 하는 우리는 표도 안 납니다...
    에효.... 나이들어 자식한테 손 안 내밀고 사는게 제 노후모토입니다....

  • 11. 저두
    '07.8.23 9:29 AM (218.48.xxx.204)

    지나간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으시네요.
    이상하게 82에는 무개념 시부모님들이 증말 많으세요. 울 시어머님보다 심한 분들이
    모여사는 동네 같기도...^^
    절대 올려드리면 안됩니다. 앞으로 님이 너무 힘드세요.

    대출갚으면 그만두고싶다는 말씀, 뼈빠지게 버는 돈이라는 말씀...정말 뼈아프게 동감...
    저두 요새 그러구 살거든요...

    대출 이고살면서 하고싶지 않은 직장생활하고 생활비 꼬박꼬박 갖다바치는데
    온갖 건강식품 달고사는 어머님이 어쩔때는 정말 너무너무 싫을때가 있어요...

    아침부터 눈물납니다.

  • 12. 시동생
    '07.8.23 9:45 AM (203.226.xxx.240)

    에게 돈 더 내라고 하세요......ㅠ.ㅠ

  • 13. ...
    '07.8.23 10:12 AM (222.232.xxx.54)

    생활비 더 올려달라시는 금액은 모기지론 이용하시는게 ...

  • 14. ..
    '07.8.23 10:46 AM (125.177.xxx.44)

    젊어 벌어놓은거 없고 자식한테 해준것 없이 생활비 받아쓰시는 분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서로 힘들고

    우린 늙어 그러지 말아야지 싶고요 근데 60 대만 되도 경비일 같은거 많은데 왜 자식한테만 기대시는지..

    우리 아파트만 해도 70 다되서 일하시는분 많아요
    50 평대 아파트 가지신 분도 계시고 친정 아버지 친구분도 일하시고요
    본인이 노력하시면 보태는 자식도 그러려니 하는데 손 놓고 계시면 답답하죠

  • 15. ---
    '07.8.23 7:15 PM (222.233.xxx.95)

    압구^ 현^ 아파트 사는 우리 아주버님 형님 30대후반입니다.
    수십억 자산가입니다. 시댁에 20만원 드리는것도 많타고..
    시부모님께 깎아달라고 하더이다...
    아주버님 외벌이로 재테크성공 벌이도 좋코..

    참참 답답합니다..

  • 16. 그럼
    '07.8.23 7:31 PM (121.147.xxx.203)

    지금 거주하시는 빌라는 시아버님 명의 시겠네요??
    그럼 원글님꼐서 나중에 상속받을꺼 그냥 포기하시고
    요즘 나오는 주택담보연금인가 뭐..그걸 알아보시지 그러세요...
    그럼 돌아가실때까지 일정 금액 생활비로 나오고
    두분다 돌아가시면 은행 명의로 집이 넘어가는 뭐 그런 거던데요..

  • 17. 휴우~
    '07.8.23 9:40 PM (58.74.xxx.24)

    며느리 노릇하기도 힘드는군요
    나이드신분들은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 18. 돈타령하세요.
    '07.8.24 12:38 AM (122.199.xxx.100)

    그 아파트 님의 명의나 신랑 명의로 해두시고 돈을 보태주시지 그렇셨어요...
    왜 보태 주신건가요? 이해가 안되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시어머님께 집사정을 다 말하세요.
    보험다깨고 대출금은 부풀려서...시부모님 집사실때 대출낸거랑 원래 대출있던거랑 이자가 엄청나다구하고...보육비에...이것저것 다 정리해서 말씀하세요...
    더이상 돈 나올때가 없다고...저축 한푼도 못하고 있다고...
    오히려 10만원 줄여 30만원 드리면 안되겠냐고...
    그래야만 올려달라는 소리 쏙 들어갑니다.
    매일 매일 전화만 오면 돈타령하세요...돈 빌려달란 소리도 안하게 된답니다.
    오랜 고수님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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