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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관 조영술 받았어요...

뭐가문제일까?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7-08-21 22:32:13
82에도 아기기다리는 분들이 꽤 되시는듯하여 적어봅니다.

9월이면 결혼한지 만 3년이 됩니다.

결혼 6개월째 화학적 유산후 임신이 안되서...

마리아가서 성교후검사 및 기본검사 받고......

배란도 잘되고 정자도 이상없고 ...점액도 좋다는데...

임신이 안되서......

너무도 고통스럽다해서  미루고 미루던  나팔관검사를 받았습니다..




남편이랑 싸우던 말끝에....남편왈...애도 못 낳는 주제에.......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게다가 처녀랑 바람피우며 자기 애낳아달라고 말하던 그인간을 생각하니....

육체적인 고통은 어떤 것도 다 참아낼 수 있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았어요..

제가 평소에 생리통이 심한편인데.. 그것보다도 참을만하던걸요.......

개인차가 크다고 하던데.... 심리적으로 많이 긴장하고 가면 더 힘든가봐요...

전 남편이라는 작자한테... 너무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 ... 자포자기상태라 덤덤해서 그랬나봐요..

어쨌든 양쪽다 잘 뚫려있다고 정상이라는 소리를 듣고나니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진 느낌이에요..

애가 아직 안 생긴것도 남편이 바람핀 것도 다 내탓이라는 죄책감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남편의 애를 갖고 싶어서 검사를 받았다기보다 제 마음의 짐을 덜려고 받았네요...

남편에게 얘기하려구요...

난 애 못낳아 너에게 버림받아야 마땅한 여자가 아니야..

난 아직 젊고 니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아이낳고 잘 살거야...라구요.......



뭐가 문제였을까요?

제가 사람을 잘못본걸까요?

남편과 나를 이어줄 끈이 없었다는거?

아니면 서로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가 부족해서일까요?

서로 인연이 아니었던걸까요?

왜 하염없이 눈물만 자꾸 흐르는지........




IP : 61.255.xxx.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어기
    '07.8.21 10:57 PM (211.244.xxx.157)

    혹시해서.. 나팔관 조영술 받고 나면 임신이 잘된다는 말이 있어요.
    남편과 계속 결혼생활 유지하실거 아니라면 부부관계 주의하셔야 할거 같아요.

  • 2. 마음이
    '07.8.21 11:05 PM (121.136.xxx.121)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는 나팔관 조영술 많이 아프지 않았었는데...(저도 마리아 다녔는데, 기본으로 다 받는건줄 알고 받은검사중 하나였거든요.)
    저도 이제 몇개월 후면 결혼 만 4년 접어드는데... 아직 아기가 없네요.
    마리아에서 좋은 결과를 못 얻고 9월경부터는 병원 바꿔서 다시 시도해보려구요...

    님.... 힘내세요...

  • 3. 저요
    '07.8.21 11:15 PM (58.227.xxx.227)

    아주 오래전 얘기네요 저도 아이가 안생겨서 내게 문제가 있는가싶어 차병원에서
    나팔관 조영술 받고 그달에 임신이 되어 그 아이가 지금 23살이네요

    아무 이상없다는 얘기에 맘이 편해져서 그랬는지 바로 임신이 되더군요

    근데 남편이 너무 하시는군요 이혼을 쉽게 여겨서도 안되겠지만

    남편분 변하시지 않으면 님의 행복을 위해 깊이 생각하셔야겠어요

    힘내세요!!!!!!!!!!!!!!!

  • 4. 어머나..
    '07.8.22 12:08 AM (220.90.xxx.63)

    남편분.. 너무 나쁜 사람이에요...
    저 같으면 당장 이혼할텐데... 같이 못살거 같아요. 의리도 없지.. ㅠㅠ

    저도 결혼 7년 만에 시험관 시술 4번째만에 성공해서 지금 딸아이 7개월 되었답니다.
    제가 자궁 내막증이 있어서.......
    시험관 시술 전에 다 거쳐야하는 불임검사구요.. 정말 다신받고싶지 않은 검사지요.
    우리 부부는 아기 갖기 위해서, 서로 노력 많이 했는데..
    제가 문제 있으니까, 남편이 더 잘해줬어요.
    아기 없어도 된다고 하구...
    그래서 맘은 편하게 있었던것 같아요.

    다행히 님은 별 문제 없다고 하니까, 마음맘 편하게 갖으세요.
    남편분과의 관계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앞뒤 사정을 모르니...
    결론만 봐서는 남편분이 정말 너무하신데..

  • 5. 정말
    '07.8.22 12:45 AM (211.226.xxx.241)

    남편분 ... 사람입니까? 자식은 필요하고 아내는 필요하지 않나보군요.
    여자가 생식적인 도구로 필요하신 분이라면 평생 그렇게 살게 던져버리십시요.
    남이 봐도 충분히 불쾌한데 원글님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컷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원글님 앞으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 6. 저도
    '07.8.22 1:44 AM (121.125.xxx.243)

    나팔관검사한달에 임신되었습니다...
    토닥토닥....

  • 7. 저도..2
    '07.8.22 9:55 AM (152.99.xxx.60)

    나팔관검사한달에 임신되었어요....

  • 8. 저도요
    '07.8.22 10:06 AM (211.219.xxx.105)

    나팔관검사 전 정말 많이 아팠었는데
    검사한 그달에 임신되었어요..

  • 9. 행복지수
    '07.8.22 10:07 AM (220.70.xxx.14)

    저도 그 검사받고 한달만에 임신했어요

    우리 아이11살 예쁘게 성장했답니다

    정상이라면 기다리시면 좋은일이 생기지 않을까.......

    남편분 좀 심하시기는 하네요

    아기없으면 당사자가 제일 힘든데...

    힘네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10. 저도
    '07.8.22 10:29 AM (210.205.xxx.195)

    아이기다리는데.. 만 2년 지났고요.. 근데 남편이 그렇게 심한말까지 하시는데.. 아이 낳고나면 다시 좋아질까요?? 참.. 어려워요.. 사는게..

  • 11. ^^
    '07.8.22 11:57 AM (211.111.xxx.228)

    아~ 마음이 안좋네요...기운내세요!!
    저도 나팔관 검사한 달에 애기가 생겼는데 그 전달 까지는 10달 내내 한번도 안빠지고 임테기
    여러개 사서 실망했는데 설마 이번에 생길까 하고 임테기 안샀더니 임신이었더라구요.
    착상혈이 좀 많이 나와 저는 당연히 생리한다고 생각했었구요...ㅠ.ㅠ
    병원에서 그러는데 저같은 경우는 착상될 때 도움주는 황체 호르몬이 적어서 화학유산 된 거 같다고 하셨거든요.
    그래도 임신이 됐다는 게 고무적인거라고 원장님이 격려하셔서 이번달도 노력해 보려구요.
    착상될 즈음에 주사나 질정 같은거 쓰면 된다고 하시던데 배란후 일주일 뒤에 피검사도 해보세요. 황체호르몬 검사하고 싶다고 하면 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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