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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잘못한 걸까요?

화나요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07-08-21 08:50:13


보는 분에 따라 다르시겠지만 그래도 제 잘못의 경중이 어느 정도인가 싶어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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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동안 cma 묶어 놓았던 돈을 저축은행에 넣었어요.
몇달동안 적립식펀드 거치식으로 들어야 하나,저축은행에 넣어야 하나 고민만 계속하다가
주가가 이렇게 되는걸 보고 적게 먹자..싶어 다른 일도 없고 해서
밀린 숙제 해치우는 기분으로 했지요.

그전부터 남편에게 당장 필요하지 않은 그돈을 어떻게 할까? 흘리듯이 말했고
그럴때마다 남편은 저보고 잘 알아보고 처리하라 했구요.

은행 가기전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할려고 한다..말해야지 했는데
세살짜리 딸 아이 데리고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미쳐 전화 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에 가서 전화해야지 싶었는데 마침 다른 일 때문에  남편이 전화했더라구요.
그래서 앞뒤 상황 말했죠.

알아서 해라..하고
저축은행에 가서 계좌개설을 하는데 남편이름으로 할려니 세금우대 한도가 천만원밖에 안돼 (예금액-2천)
천씩 나눠 제 이름으로도 개설했어요.(예전에 제 이름으로 적금 개설했더니 화내더라구요..참..나)

집으로 와서 남편에게 전화해 이런상품에 이렇게 가입했다.
말하니 지금 우리집 자산현황이 어떻게 되냐..물었어요.

( 남편은 돈에 대해선 좀 민감하고 짠돌이 기질이 있는 편이지만 금융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라
그런 관리는 제가 다 하고 있거든요. 저도 별차이 없지만 남편보단 나아서요.
남편이 프로젝트를 하면 일반 회사원들에 비해 좀 더 많은 목돈을 가져오는 편이긴 해요.
근데 버는 만큼 지출도 많네요. 3살,5살 아이있고 매달 시댁에 30여만원 드리고 있거든요.
어쩌다 이번달 지출이 이렇다 하면 뭘 그리 많이 썼냐고.. 또 우리 자산이 이 정도다 하면
왜 그것 밖에 없냐고..그럴리 없다고...-,.-제가 어디에 빼돌린거 마냥.. 자주 그렇게 말하곤 해요.)

그래서 지금 자산 정리해서 메일로 넣어줬죠.
역시나 왜 이것밖에 없냐고 하대요.

그러다 퇴근했는데 얼굴 표정이 좋지 않대요. 짐작대로..
제가 올해 가계부 지출내역 포함해서 기타 등등 서류 보여주니 별말 않다가
자기가 정말 화난것은 오늘 은행일을 처리하는데 자기한테 상의도 안하고
제가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는거에요.

제가 말안하고 돈 빼돌린것도 아니고 금융관리는 늘 제가 해왔고
또 계속 생각하고 있던 일을 행동으로 옮긴것 뿐인데
이 사람은 그런 큰 일을 단독으로 처리했다고 화가 났네요.
그러면서 제가 본인한테 또 돈이 왜 이것밖에 없냐고 ..물어볼줄 알았다며 더 화낸다구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반복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꺼랍니다. 바보같은 놈(죄송합니다..)

그 못난 얼굴 붉혀가며 화를 내는데 정말 얼굴 한대 치고 싶대요.
물론 사전에 미리 얘기 안꺼내고 한것은 제 실수라 인정하는데요.
그 일이 과연 그렇게 화낼 일인가 싶어서요.

전 돈 관리하면서 제 돈이다 생각한적 거의 없거든요.
사실 남편 돈 관리해준다 라는  마음이 더 큰거 같아요.

사소한 일에도 열 내며 화내는 다혈질 남편..
정말 6년전 꿈 많던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말이 이래저래 길어졌네요...
그냥  말은 하고 싶은데 말할곳이 이곳밖에 없네요..









IP : 211.109.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1 8:56 AM (211.108.xxx.58)

    남편분이 생각 하는 부인의 자리는 어느 정도 인가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남편돈??
    내돈??? 그럼 자식 낳아주고 살림하는 마눌은 가정부인가요???어떻게 내돈 니돈 하면서
    그렇게 하실수 있나요??? 별로 잘 못 하신거 없는데요....조금더 이익 보자고 최대한 머리써서
    세금 적게 내는 방법을 강구 한거고....친정 식구 이름 도용해서 한것도 아닌데...의심이 너무
    많으시네요......님도 남편한테 월급 달라 하세요...주부들이 집에서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조근조금 자꾸 얘기 하셔서 생각 자체를 바꾸도록 하셔야 겠네요...ㅇㅔ휴....힘내세요.....

  • 2. 그건
    '07.8.21 9:07 AM (59.3.xxx.81)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편돈 관리를 해 준다니요...엄연한 부부의 돈입니다.
    저도 저희집 돈을 관리 하고 있지만,
    제가 은행이나 증권회사 창구에 가다보니 본인 이름으로 해야
    서류가 간편 할 땐 제 이름으로 통장 개설합니다.
    세금 때문에 아이들 이름으로 개설 할 때도 있구요.
    그런걸 어찌 하나하나 따진답니까??
    저 같으면 불쾌해서 통장 다 던져 줄것 같아요.ㅡ.ㅡ;;;

    이건 우리 형님 이야긴데요.
    아주버님이 통장 관리 하시고 생활비만 주신 다는데
    오히려 형님은 비자금이 있습니다.
    생활비 타서 쓰는게 속 편하다고 우리형님 자주 이야기 하더군요.

    통장관리 남편 분더러 하라하시지요??

  • 3. 죄송하지만
    '07.8.21 10:23 AM (123.109.xxx.112)

    원글님 남편분은 굉장히 쪼잔하신 분 같아요.
    남도 아닌 부부 돈을 못 미더워하신다니 이해가 잘 안돼요.

  • 4. 우째~
    '07.8.21 10:45 AM (128.134.xxx.29)

    집에서 알뜰하게 관리 잘하고 있으신데....
    우째 그런 망발이 있답니까?
    자산이 그것밖에 안되냐는 말이 무슨 의미를 두는 말투인지..나원참~

    한번 상의하고 끝냈으면 알아서 하는거지..
    뭐~ 일일히 감놔라 대추나라..
    그럴밖에 남편보구 알아서 하라하면 되겠네요..ㅠ.ㅠ

  • 5. .
    '07.8.21 10:49 AM (122.32.xxx.149)

    원글님 남편분은 굉장히 쪼잔하신분 같아요. 222222222
    솔직히. 밴댕이 소갈딱지... 라고 말하고 싶어요. -.- 죄송..

    제가 보기엔 원글님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는데요?
    부부사이에 공개된 자산이면 공동 자산이지 왜 네돈 내돈 따집니까.
    원글님 명의로 한다고 해서 그 돈 들고 어디 가나요?
    남편분은 자기 명의로 한돈은 자기가 혼자서 다~~ 쓸모양이신가봐요?
    남편분이 자기가 벌어왔다고 자기 돈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따지면 원글님은 집에서 살림하고 애 봐주는 돈 따로 챙겨야지요.
    저는 남편보다 제가 수입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둘의 수입과 지출 몽땅 다 제가 관리하고 명의도 다 제꺼예요.
    저는 조만간 일을 대폭 줄일 생각이고 따라서 제 수입도 줄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의를 넘기거나 한다는건 저희 부부 둘 다 상상도 안하구요.
    저는 맨날 남편보고 그러는데요. 내돈은 내돈이고 자기돈도 내돈이라고.

  • 6. 진짜
    '07.8.21 10:58 AM (59.22.xxx.251)

    쪼잔한 인간이네요. (죄송)
    만약 나중에 헤어질 일이 있으면 돈갖고 치사하게 굴 인간임에 틀림없어요.
    어차피 의심 받는거 지금부터라도 딴주머니 차세요.
    이혼 준비를 하라는게 아니라 아내가 앞으로 남편 모르게 요긴하게 써야할 돈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거 이해 못할것 같아서요.

  • 7. 원글님
    '07.8.21 11:46 AM (59.150.xxx.89)

    잘못 하신 것 하나도 없네요.
    아이구 글 읽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도 전업주부지만 제 남편 번 돈 그냥 우리돈이라고 생각하지
    남편돈이라고는 생각해본적도 없구만요.
    금융기관일도 (명의등) 제맘대로 하고요
    아파트 살 때도 주로 제가 한가하니 제 이름으로 걍 샀어요.
    본인이 움직여야 할 일이 있는데 남편은 직장에서 나오기 그렇잖아요.
    그런데...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남편분 생각을 고치기도 쉽지 않을테고...
    생활비는 딱 정해서 받으시구요
    그 외에 모으는 돈이나 목돈은 일목요연하게 노트에 정리해서
    변동있을 때마다 보여주고 의논하셔요.
    회사 회계감사도 아니고 참나....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리고!! 정말 조금씩이라도 비자금 만드셔야겠네요.
    진짜로 빼돌리세욧!

  • 8. 지금
    '07.8.21 12:40 PM (121.147.xxx.142)

    집은 공동명의십니까?
    님께서 관리하는 부부자산을 남편 명의로만하신건가요?
    남편분 뭘 정말 모르는 사람이거나 가정의 일은 거져되는 거라 생각하는 분이군요
    결혼후 5년정도 맞벌이였고 그 후20년정도 전업주부였지만
    모든 통장 자금 관리 제 이름으로 합니다
    부부의 재산은 전 재산이 두 사람 공동의 것이란 생각인데

    모든 관리 제가 하면서도 비자금 만들어 둡니다

  • 9. 정말
    '07.8.21 12:49 PM (222.100.xxx.203)

    쪼잔하신것 같군요
    제 남편 경우 18년동안 옆에 통장을 펼쳐 놔도 한번 들여다 본적 없네요
    물어 본적 역시 없구요
    너무 무심타 원망도했는데...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군요
    이 남자 우리집 재정상태 깜깜입니다. 만약 아들이 그런다면 무지 불안할겄 같아요
    이야기하다보니 그렇네요
    저는 믿어줘서 고맙고,아들이 그런다면 불안하다니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란...
    만약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집 상황를 아신다면 어떠실까요?

  • 10. 에효
    '07.8.21 2:13 PM (58.143.xxx.131)

    남편분이 돈에 대해 너무 민감하고 의심이 많은 분인거 같군요
    그런 성격의 분들은 아무리 명세서 들이대고 보여줘도 안 믿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원글님께 돈을 안맡기거나 하지는 않을겁니다만 ...
    하루 아침에 그 성격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변하기도 하겠죠

    원글님도 생각을 조정하세요
    남편이 번 돈이라 해서 다 남편 돈이 아니거든요
    남편돈을 관리해 준다는 생각부터 고치시고 당당해지세요

  • 11. 기막혀라!!
    '07.8.21 3:00 PM (124.50.xxx.10)

    전혀 잘못 없으십니다!!
    원글님, 말도 안되는 부당한 취급 받고 있어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남편분, 너무 못났어요!! (죄송)
    결혼 3년차, 남편 월급 매달 꼬박꼬박 제 통장으로 들어오고
    남편 카드값, 물론 자기 월급통장에서 본인이 스스로 처리하면 편하겠지만
    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제게 입금 요청해오면, 제가 이체해줍니다.
    적금, 펀드 다 제 이름으로 되어 있고
    얼마전 아파트 분양도 제 이름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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