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몰라서 여쭤보는데요..

[취업]

제가 아는 사람이 S대에 영어 중어하는 여자인데 취업이 그렇게 어렵나요.
서류에서 떨어졌다는데...
평상시에는 굉장히 S대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졌는데 외국어도 두개나 해서 전 대기업이건 어디건 다 붙을줄 알았는데, 서류에서도 떨어졌대요.
원래 취업이 어려워서 그런건가요?
아님 실력이 딸리는건가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남편친구들도 보면 s대 나왔어도 대기업에서 오히려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있어요. 잘 옮겨 다니거든요. 제가 직장생활 해봐도 s대는 잘 옮겨요. 그리고 요즘 남편직장의 경우 일반 여직원도 거의 연대출신이래요. 요즘 대기업 들어가려면 외국서 중,고등 대학까지 다 나와서 외국직장 다니다 경력으로 들어오는게 더 쉽지 않냐 이런얘기까지 있어요.

[S대]

나왔다고 모든 기업에 합격하는 건 아니에요.

일단 전공이 매우 중요하고, 학점도 당연히 보구요. 구사하는 언어의 수준도 중요하죠. 두 가지 언어를 다 고급으로 구사하는 건 아닐 텐데, 토익이나 토플 점수, HSK 급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다르죠.

또 톱 컨설팅 회사나 패션잡지 등 애초에 뽑는 인원이 아주 적은 곳은 학교 외적인 요건이 많이 작용하기도 하구요.

[과유불급]

오히려 그것이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기업체에 있다보면 잠시 경력만 쌓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 데, 그런 일 몇번 당하면서 인사파트 있는 사람들 시각이 변하더군요.
그래서 몇몇 기업에서는 차라리 최고나 최저를 피하고 오래 근무할 중간정도 되는 이들을 원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대기업도 그런 경향이 요새 강해졌고요...

생각해보세요. 회사 채권관리 팀에도 법대졸업한 사람을 뽑는 데 S대 법대 졸업한 이가 입사했다면 얼마나 근무할 거 같은 가요? 동기들은 사법고시 합격해서 판사다 검사다 하는 데 나는 채권추심이나 해야 된다면?
이런 인식이 S대 다니는 이나 취업관련 인사팀이나 있기 때문인지 타대학가 비교하면 S대 취업률이 의외로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