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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임산부 기분전환 추천해주세요..흑흑

우울임산부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7-08-18 12:16:41
임신우울증인지 요즘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혼자서 해외여행 무턱대고 갈만큼 활동적인편인데
3개월때쯤에 일그만두고 집에있어요.(땅을 치고 후회중임..)
지금은 8개월이라 움직이면 치골이 아파서 잘 못움직이고 있고요.
그래도 하루동안 엄청 돌아다니고 하루는 아파서 끙끙 앓는걸 반복하고 있습니다. -_-

요즘들어 넘 더워서 그런가...임신이 좀 서럽고 내 자유를 뺐어가는거 같아서 괴롭습니다.
밥도 잘 안먹고 라면 끓여먹기도 하고 하루 한끼 먹기도 해요. 그래도 살은 팍팍 찌고 있음 -_-;;

어제 하루종일 너무 덥고 짜증나서(치골 아파서 나가지도 못하고)
뻥튀기 먹고 밥한끼도 안먹었는데...아가가 잘 안놀더라구요. 평소에는 잘놀던 애기가요.
근데 저녁늦게 늦게 들어온 남편이랑 뭘 먹었는데..글쎄 아가가 그때부터 막 노는거예요.
먹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아가한테 미안하고 남편보기 민망하구...
아가가 많이 배고팠나봐요..

정말 제 자유와 사랑스런 아가를 바꾼다는게 쉽지 않네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다 위대해 보이고 대단해 보입니다.
아가를 낳으면 지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게 힘들꺼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사실 매우 두렵습니다. 출산의 고통이 무서운게 아니라 육아가 무섭습니다. 저는....

오늘도 아침에 퉁퉁부은 손과 발..그리고 아픈 치골로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습니다.
남편은 나가고 침대에 누워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런 기분이 아기한테 그대로 전해질텐데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서...기분전환하러 나갈려고 해요..헤헤(분위기 급반전이지요? ㅋㅋ)
혼자서지만 정말 맛있는거 먹고 저를 위해 백화점에서 멋진 임부복 사려고 해요.
더 좋은 기분전환꺼리 있음 추천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임신하시고 출산하신분들 정말 존경하옵니다. 선배님들 파이팅하셈~


IP : 121.140.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찐쭌맘
    '07.8.18 12:19 PM (61.98.xxx.171)

    맛나거 먹으세요...그럼 조금은 좋아집니다..
    스스로 넘 힘들다 생각하면 더 우울해요...
    일하다 그만둔경우 더 심하구요...
    자기한테 맞는 취미를 찾아보세요...그럼 한결 편해집니다.

  • 2. 에구
    '07.8.18 12:25 PM (124.61.xxx.102)

    애기 낳고 육아하다보면 정말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되시는걸 실감하게 되실꺼예요.
    임신했을때 힘든거 애키우다보니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다 그렇게 힘들고 고생하면서 아기 낳아요.
    이제껏 힘든거 이쁜 아기 보면 싹 사라지니 넘 걱정마시구요
    기분전환엔 저도 쇼핑이 최고 아닐까 싶은데요..
    아기용품도 보시고 맛잇는것도 드세요^^
    남편분이랑 영화도 보면 좋구요

  • 3. 잘드셔야 됩니다
    '07.8.18 12:26 PM (211.197.xxx.74)

    잘드셔야 우울증도 좋아집니다.

    특히 오메가3풍부한 생선류(잘 안먹히겠지만 ㅠ) 꼭 드시고

    밀가루 음식,,,특히 라면 등 조미료 많이 들어간 것은 더 우울 모드로 들어가게 합니다.

    (중추신경의 신경 전달을 더 느리게 해서요....)

    신선한 과일 , 야채 드시고,,,,잘 챙겨 드세요...

    내 한몸 뿐 아니라 내가 먹는 것을 뱃속의 아기도 똑같이 먹고 있다고 생각 하시고요...

    잘 챙겨 드셔야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가 나온답니다.

    산후에 원글님의 몸도 회복 잘 되구요...

    혹시 오메가3 구할 수 있으시면 드시는 것도 도움 됩니다.

    우울증에 도움 많이 된답니다. ^^

    건강하고 예쁜 아가 순산하세요....

    홧팅~~ !!

  • 4. ....
    '07.8.18 12:37 PM (58.233.xxx.85)

    8개월인데 벌써 붓나요?
    체크 자주 하시는거지요?자꾸 울지 마세요 .아가키워보면 진짜 태교란거 얼마나 중요한건지 실감합니다 .기분 가라앉을땐 매운거라고 좀 드시고
    아자!!

  • 5. 힘내세요...
    '07.8.18 1:20 PM (116.122.xxx.19)

    저도 임신중,,, 6개월째네요..
    어제 오늘 더워서 더 힘들구요..
    18개월짜리 딸아이 아파서 더 힘드네요....(장염이 유행중이라네요..)
    어젠 회사 조퇴하고 첫째가 다니던 병원이 이상해서 다른 병원 다녀왔더니..
    (그리 먼줄 모르고 땡뼡에 유모차 끌고 한참을 걸어서..)
    아이도 녹초, 저도 녹초... 다행히 그 병원 약은 잘 들어서 오늘은 상태가 좀 낫네요..

    저도 첫아이 낳기 전까진 여행도 좋아라 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라 하던...
    나름 제 생활을 즐기던 사람인데... 제 상태가 이쯤 되니.. 덩달아 약간 우울해 지려고 하네요.

    그래도 조오기 코~~ 잠자는 딸아이 얼굴 보니..
    며칠 내내 설사로 고생하던 장염이 끝나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답니다..
    이상하게도 아이 잠자는 얼굴은... 제겐 둘도 없는 영양제랍니다...
    천사도 저런 천사가 없어요...

    곧 아기 순산하고 나시면 그 기분 느끼실꺼예요...
    그러니 그때까지만이라도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쓰고 보니 주절주절이네요...^^;;

  • 6. 같이
    '07.8.18 3:37 PM (61.38.xxx.69)

    놀아드리고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다 하세요.
    사고 싶은 것 있으면 사시고요.

    애기가 누워 있으면
    혼자는 움직일 수가 없답니다.

    그 생각만 해도 지금이 천국이 되지 않나요?
    건강하게 태교하시고
    순산하세요. 더운 여름 곧 끝날 겁니다. 홧팅 !

  • 7. 원글님
    '07.8.18 6:22 PM (210.210.xxx.249)

    힘내세요
    날이넘,,더워서그럴수도,,있을것같아요,,ㅋㅋ
    기운차리시구여,,저녁에,,식사긑나구,,남편분과,,도보로,,천천히,,데이트
    도,,즐기시구여,,저도,,우우한증세가,,있었는데요,,
    나혼자보단,,여러사람마나어울리구,,주위에아는사람들만나,,수다도떠시구
    그렇게하세여,,원글님,,지금도,,지금이지만,,혹시,,
    산후우울증도,,오실가,,염려되요,,
    저두,,잠깐왓다가갓는대요,,
    오기전엔,,몰랏는대,,한번왓다가니,,다른엄마들
    맘,,이해하겠더라구여,,
    그러니,,불안한맘,, 걱정꺼리,,있다면,,떨쳐버리구여,,오직,,아기와,,님만생각하시며
    이쁜아기낳으시구여,,하루하루,,재미있게보내세요~~~~~

  • 8. 전 9개월
    '07.8.19 5:41 PM (203.227.xxx.80)

    담달에 출산예정이구요.
    3살 큰애까지 같이 봅니다.
    모레부터는 출산 전날까지 출근해야 합니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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