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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관심분야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시나요?
남편이 컴퓨터로 보는 것은
자동차, 무기, 경제(직업관련), DMB(?), 컴퓨터, 이런 건데요.
전 사실 별로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요.
그런데
좀 속상한 것은
그런거 보고 있는 남편에게 뭐냐고 물어보면 건성으로 대답하구요.
특히 경제 관련해서는 제가 너무 아는게 없는 걸 약간 아쉬워하는 건 아닐까.. 하는 자격지심이 제게 좀 있거든요. 전 금리가 어떻고 주가가 어떻고, 청약이 어떻고 잘 몰라요.
저는 그냥. 여기 요리 사이트, 살림 사이트가 재미 있고, 기껏해야 육아.. 그리고 다행히(?) 직장이 있으니 제 직장 관련 분야는 조금 들여다보지요.
여러분은 남편이 관심 갖는 분야에 대해 남편이 자상하게 알려 주거나 하지 않을 때요.
혹시
혼자 노력해서 남편과 공유할 수 있는 대화 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시나요?
그러니까.. 다음번에 같은 주제로 남편이 컴퓨터를 보고 있거나 할 때 같이 들여다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시는지요?
저는 좀 노력을 해볼까하는데.
워낙 관심 없는 분야에다
기초가 부족해서.. ^^;;
선뜻 손이 잘 안가네요.
1. .
'07.7.7 8:27 AM (220.127.xxx.12)저는 남편과 비슷한 취미도 있고 다른 취미도 있어요. 서로 좋아하는 건 다른 시간에 하지 않고 같은 시간에 같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근데 남편이 '자상하게' 알려주는 편이 아니라면 글쎄요 어떤 방법이 좋을지.. 님께서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일 같지는 않아요.. 일단은 남편과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세요. 자신과 함께 어떤 것을 했으면 하냐고.. 왜, 자기 혼자만 하고 싶은 일도 있잖아요. ^^ 그런 취미라면 그냥 혼자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두고 님은 그 시간에 혼자 몰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면 어떨까요? 서로 방해하지 않게요.
아무튼 제가 남자였다면 님처럼 노력하는 것 참 예쁘고 고맙게 생각할 것 같아요. 힘내세요!2. 다름인정
'07.7.7 9:26 AM (121.138.xxx.65)서로 다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도 좋아요.
저도 처음엔 경제 시사부분에 아는 게 없고 알려고 해도 이해도 안되고 그래서 좀 주눅이 들었는데
한편으론 그래서 남편같이 박식한?사람 만나서 참다행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궁금한 거 생기면 가르쳐달라고 하면 아주 신나서 설명해주죠.그런데 본인이 뭔가 집중하고 있을 땐 건성으로 대답해요. 그리고 남편이 모르는 살림의 지혜는 우리가 더 잘 알지 않나요?
서로 비슷한 관심사는 요즘은 건강이예요.그리고 여행지와 맛난 음식!
또 걷기를 함께하는데 그 때 이야기를 많이 해요.(우린 40대 중반)
걸으면서 그 때 아이들이야기(아이들에 대한 칭찬거리),부모님이야기(감사할 점)
사소한 거지만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한 부부가 되거든요.
그러면 걷기가 더 즐거워져서 계속하게되죠. ~예민한 이야기는 조금만~
서로 관심사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게 가정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되기도 해요.
///님께서 시사,증권등에 관심이 많은 경향이 되면 살림, 육아......등한하게 될지도 몰라요.
서로 다름의 인정이 쉽진 않았지만,행복한 가정이 목표라면 노력이 필요하죠.
///님 으랏차차! 화이팅!3. ㅎㅎ
'07.7.7 3:42 PM (124.46.xxx.107)남편은 컴퓨터, 자동차, 게임, 전 쇼핑, 책, 82쿡에 관심 많지요.
한 방에 각자 등돌리고 앉아 관심 분야 인터넷 조용히 집중합니다.
가끔 웃긴 얘기, 황당한 얘기 나오면 서로 이야기해 주면서 깔깔거리고...그리고 또 다시 등돌리고 집중...
남편 관심 분야에 전 거의 관심이 없으므로 거의 질문을 안 하는데,
뭔가 목돈 들여 살 거 있으면 남편이 열심히 제게 설명을 하죠. 뭐 그럴땐 한번씩 질문을 하기도 하고...
뭐 관심분야 공유하려는 노력은 별로 안 하지만, 서로 자기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하면 잘 들어주긴 한다는 정도...ㅎㅎ4. 안되더군요.
'07.7.7 9:34 PM (220.238.xxx.160)제 남편은 물리 이론에 관심이 많다네요. 읽고있는 책을 함 들쳐봐도 도통 뭔말인지 모르겠더만요.
원자물리학, 상대성이론, 수학문제 이런 것들요..
자기 전에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봤다니 물리문제를 고민한다고 하데요..
저도 쇼핑이나 요리 등등 보고 들은 거 얘기해 주면 잘 들어줘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공통분야는 애견이나 아이들, 뭐 먹을까, 내일 어디 가구 뭐 할까 등등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