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성격도 좀 바뀌나요?

[궁금]

안녕하세요.. 이제 7주차 접어드는 예비 맘입니다.

입덧도 조금 있고,, 졸렸다 말았다 피곤했다 괜찮았다...
몸의 컨디션이 왔다갔다 하고 있어용..

다른게 아니고,,
여쭤보고 싶은 것은,,

임신하면 성격도 조금 바뀌나요?

제가 원래 물건에 애착이 많아서 잘 안버리는 성격인데..
요며칠,, 스스로 관찰해보니,,
이것저거 필요없던 것들을 마구마구 버리고 있더라구요..

마치..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알을 낳고 싶은 엄마새의 심정이랄까...

문득.. 성격도 바뀌나 싶어서 궁금하던 차에 여쭤봅니다.

[시타인]

초기 우울증세가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여.
그리고 감정의 기복도 생기구여.
저는 임신 한 8개월동안 신랑이 외국나가 있었는데..
어찌나 우울하고 속상한지 매일 울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여..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저는]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완전 포악해지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미쳤었구나..싶을 정도로.
그걸 잘 이해해주고 성질 잘 받아준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울기도 참 많이 울었어요.별 것도 아닌데..

[흐흐흐]

글쎄...딸래미 품고 있을때는 사람이 좋아서 음식 만들어다가 주는게 일 이었어요. 쥬스를 입에 달고 다니고, 마음이 순해 진달까.....그런데 태어난 아이도 사람을 좋아하고 성격이 굉장히 활달하고 다정하고 따스해요.

아들래미때는 속상한 일이 있어서 태반을 울고 지냈어요. 몸도 힘들고 괜히 화나고 쌈하고 싶고 좀 날카롭달까. 애가 좀 힘듭니다. 내성적이고, 예민해서 제가 눈치를 많이 봐요.

임신했을때 우유 많이 드시고, 긍정적 사고와 사람들에게 보시를 많이 하세요. 그거 손해보는거 같은데 나중에 애한테 다아 갑니다.

[궁금]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요즘 피부도 안좋아지고 피곤하고 속도 안좋아서
기분도 이상했는데 원래 그런건가 보네요..^^

남은 기간 착하게 많이 베풀면서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