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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중인데 남편이 저녁식사 하자는데...

...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07-05-19 12:11:50
남편이 이혼을 강력히 요구 했습니다.
제가 싫다구요
이혼만 해주면 아이빼고 집도주고 부모재산도 포기하고 모든 재산의 명의는 제앞으로 하기로 하고
각서 쓰고 나갔습니다.
짐챙기러 들어왔을때 한번더 잡았습니다.

제가 이혼해달라구 할때 차라리 내를 죽이던가 아님 나가 죽어라고 했거든요
제가 이말을 한건 이혼을 하느니 차라리 우리둘다 죽자는 의미 였는데
남편은 나가죽으란소리가 집주고 니만 나가 죽는지 맘대로 하란 모진 소리로 들였나 봅니다.

그래서 남편은 제가 정떨어져 싫다고 이혼을 계속 요구했고 저는 못한다 버티다 별거하기로 하고
짐을 챙겨 나갔지요
아마도 원룸을 얻은 모양입니다.

계속 제가 설득해도 듣지 않고 저에게 모질게 했습니다.
맞기도 했구 몸에 멍든거 보구 친정에선 진단서 끈으라 했지만 아이아빠와 헤어지더라도 그렇게 막나가기 싫고 조용히 해결하고 싶어 끈어 놓지도 않았습니다.
여자가 있단 소리도 들리고 암튼 전 바닦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였죠

자기자리 정리되는데로 아이 데려가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 전화가 오더니 저녁에 아이데리고 회사앞으로 나오라네요
식사하자고

전 겁납니다.
이제 아이데리고 가겠다고 할까봐요

아님 제가 별거 하드라도 가끔 아이데리고 놀아주기도 하고 만나서 식사라도 하면서 아이에겐 좋은
아빠 역활해달라 부탁했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그런거면 저빼고 아이만 데릴러 오면 될텐데, 저랑 아이랑 같이 나오라고 하니 무척 무섭고 떨립니다.

6년간 함께 살았지만 정말 모질게 저를 떠나더군요
시부모님과 시누이 부부까지 모시고 살았는데 니가 모시기는 흥 하며 온갖 모욕 다 하더라구요

얼마나 제가 싫으면 모든 재산도 저에게 주겠다고 하겠어요
단 아이만은 자기가 키우는 조건이고 이혼후엔 아이도 보러오지 말고 젊을때 새 출발 하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나가서 바보 같이 버벅거릴 저를 생각하니 참...
무슨 대화를 나눠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0.92.xxx.1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장인데
    '07.5.19 12:32 PM (124.146.xxx.150)

    뭘 망설이세요.
    차라리 이혼하고 새출발하세요.
    남일이라고 함부로 얘길하는것 아닙니다.
    보통 여자에게 미쳤으면 자식도 나몰라라 하는데
    님 남편은 정말 정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헤어질때는 모질게 하고 괜히 기다리게 하는 희망고문보단
    이편이 낫다고 갠적으로 생각됩니다.

    원글님의 원하는 조언이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의 자존감도 많이 상실하신것 같고
    암튼 모든걸 다주고 가겠다는 남편 붙잡지 말고
    새롭게 인생설계 다시 하셨음 합니다.

    단. 아이문제는
    원글님이 키우는 조건으로 이혼을 요구해보심 어떨까요?
    그래도 아이는 엄마가 커버하는게 젤좋구요 대신
    양육비로 일시불로 받고 경제적으로 모든것 빼앗은후 이혼해주세요.

    제생각엔 맘떠난 남편 기다리는 것 원글님한테도
    아무런 도움 안될것 같습니다..ㅠ

  • 2. 윗님
    '07.5.19 12:43 PM (61.76.xxx.66)

    남편이 재산을 다 주고 간다는데...뭔 양육비??? 그럼 위자료 받고 양육비 매월 받는게 이득일까요?
    그럼 남편도 재산을 모두 포기하지 않을텐데....

  • 3. 저두
    '07.5.19 12:45 PM (58.225.xxx.15)

    윗분 생각이랑 같네여.. 맘이 완전히 떠난 남편 매달려봤자 더 상처만 받습니다.. 아이는 키우겠다고 하세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요..아이에겐 엄마가 있어야죠..님의 지금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 잘 이해됩니다..정말 배우자의 배신은 너무도 큰 상처이겠지요..하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살아야죠..힘내세요..나보다 더 못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구요..

  • 4. 마음
    '07.5.19 12:48 PM (210.57.xxx.230)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미련 두지 마세요
    재산 확실히 다 받고, 자유로워지세요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환경이 있을거라는 믿음을 갖고요
    제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 드리는겁니다.
    아이는 어디에 맏기고 두 분만 만나 얘기해 보시고, 아이와 좋은 시간을 갖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라면
    다음에 다시 만나세요
    아이는 포기할 생각이 없으시면 남편과 잘 얘기해 보셔서 해결점을 찾아 보세요
    차분하게, 강하게 이야기 하세요

  • 5. 막장인데
    '07.5.19 1:00 PM (124.146.xxx.150)

    윗님/ 모든걸 다 준다고...전 재산을 다 준다고 해서 아이 양육에서
    남편이 자유로울수 없답니다.
    이혼을 요구한 사람이 남편이고 원글님은 이혼을 원치않는 경우에
    아쉬운 사람이 더 약자라고 정 이혼하겠다 하면 뭔 요구든 안들어 줄까요?

    받을수 있는건 다받고 그리고 전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양육은 금액을
    정하기가 애매한경우라서요.

    정 이혼하고 싶음 받을것 다 받으라는 의미이지요.

  • 6. 너무
    '07.5.19 1:00 PM (211.178.xxx.224)

    매달리지 마세요.
    완전히 마음 떠난 사람에게 너무 매달리면 나중에 그렇게까지
    매달린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비참해서 힘듭니다.

    사람의 마음은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혼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더 이상 매달리지 말고 현실적인 이익을 하나라도 더 챙기세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나중에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시니까 덜 고통스러울 껍니다.

    남편분이 아이와 함께 식사 하자는 거 보니까 심각한 얘기가 아니라
    화해의 몸짓을 보이려는거 아닐까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나가셔서
    식사하세요. 예쁘게 하고 나가시구요. 남편에게 잘 보이려 한다기 보다
    그 동안 소홀했던 자신을 아끼는 마음으로.

  • 7. 남자들
    '07.5.19 1:18 PM (211.117.xxx.16)

    정 떼는게 정말로 무섭습니다. 한번 아니다 싶으면 끝인거.....

    님, 어쩌다가 애를 빼앗기세요. 자식넘은 끝까지 끼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윗님들 남이라고 어찌 헤어지라는 말 그리 함부로 하십니까.

    님 좋은쪽으로 자꾸 말꼬리 잡고 서로 감정싸움 마시고 맨처음 틀어진 이유만 가지고 서로 다독이면서 한발 물러나서 있어보시면 어쩔까요. 난 애 포기 못한다. 이애 내 배아파서 낳은 내 살과 피다. 절대로 절대로 내 살과 피는 못가른다. 어미없는 자식 꼴 어떻게 되겠나....호소하심이 어떨지.

    울 이모할머니 말씀중에 처음 고를때도 잘 못 골랐는데 두번째라고 잘 고를수 있냐. 했답니다.

    그래도 지금 남편 잘 구슬러서 잘 사세요. 님 쓰신거 보면 남편도 님도 크게 잘못한게 없어보이거든요.
    그저 감정이 서로 말싸움하다가 자존심으로 깨진 상태 같아요.

    님....남편 한번 잡아보세요. 처음에 지는거 같지만 살다보면 님이 칼자루 쥐게 될 겁니다.

    자식들 앞도 봐야지요. 학교가서 친구 엄마들이 님 자식과 안놀리게 하면 어쩐답니까. 엄마 없는 애들은 어떻게 되는지 아시잖아요.

  • 8. 남편맘이
    '07.5.19 1:37 PM (125.129.xxx.44)

    이미 떠난거 같아요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더 싫어질거 뻔해요
    구차하게 매달리지 말고 그냥 이혼하면 안되나요

  • 9. 더불어
    '07.5.19 1:38 PM (211.178.xxx.224)

    남편도 아이와 다정한 원글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릴지 모릅니다, 표정관리 하기 쉽지 않겠지만
    굳은 표정 하지 마시구요. 그냥 평소처럼 하세요.
    여느때처럼 남편 음식도 다정히 챙겨주시구요.
    그래도 내 와이프 밖에 없구나.... 하게.

    사람은 의외로 그런 행동에 극단적이었던 생각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남편도 별거기간 중에 마음이 흔들렸을 지도 모릅니다.

  • 10. 싱글대디
    '07.5.19 4:20 PM (211.48.xxx.243)

    전국적으로 25만 가구라 하네요.
    그 남자분들 아이들 문제때문에 고민하는거
    티비에도 나왔는데...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막상 닥쳐봐야 이혼소리 함부로 안합니다.
    사람꼴이 아니더군요.
    아이나 아빠 들이나..
    그남자분들 재호녿 애들때문에 안하고 독하게 자식 책임질려고 하는데
    눈물 나더군요.
    해보라고 선선히 위자료 다~받고 독하게 넘겨줘 보세요.
    시어머니,시누이가 맡아도 시간 되면 나가 떨어집니다.
    이 세상 남편들이 부인들이 다 예뻐서 가정 깨지 않고 사는거
    아니란 걸 체험해 보게 하세요.

  • 11. 아침부터
    '07.5.20 9:16 AM (59.6.xxx.118)

    원글님글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어제 일인데 만나셨는지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원글님이 남편에게 한 말속에 오해되는 부분들은 해명하고 헤어지세요.
    아이가 있는 터에 헤어지더라도 얼굴을 안보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냥...마음 다부지게 먹고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겠는지.. 그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행동하셨으면 합니다.
    이혼을 하시더라도 또 어찌어찌하여 재결합을 하시더라도 원글님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이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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