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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이신분들...

.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7-03-18 16:32:20
어떠신가요?
살아보니 혼자 있는데 많이 외로우신가요?
저는 현재 27개월된 딸 하나가 있는데요
솔직히 애 욕심은 없는데 딱하나 걸리는게 딸이 자라면서 외로울까봐
동생을 낳아야할지 아주 고민이네요
안그래도 이번에 우연히 둘째 생겨서 그래..차라리 잘됬다...했는데
유산이 됬거든요ㅜㅜ
그래서 더 고민됩니다..
전 솔직히 아이 임신하고 낳는거 너무 힘들었거든요...
요즘은 남편과 입양 이야기도 해요
차라리 2-3년후에 동생 하나 입양하자고...
그런데 주위에선 말이 쉽지...그게 기르기가 쉽겠냐고 그러드라구요
암튼 요즘 아주 고민입니다..ㅠㅠ

*쓰고보니 밑에두 비슷한 글이 있네요 ㅠㅠ*
IP : 220.124.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8 7:46 PM (125.177.xxx.7)

    없는거 보단 있는게 좋죠
    특히 여형제는..
    저도 결혼해서 동생이 멀리 잇지만 자주 전화하고 그래요
    근데 남편 형제들 하는거 보면 없는게 낫기도 하고- 하긴 그사람들은 우리같은 동생있는거 너무 좋겠죠 달라는대로 주니 ㅎㅎ

    근데 입양하실바엔 낳으세요 남의자식 키우는거 어려워요
    그애 땜에 속썩으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고 다시 돌려보내 상처주기도 하고요
    저도 임신부터 너무 힘들어 하나낳고 마는데 젊고 여유 있음 낳을거 같아요

    망설이시면 낳으시라고 하고싶어요

  • 2. ...
    '07.3.18 9:56 PM (61.252.xxx.210)

    밑에 글에도 답글을 달긴 했지만...

    저는 한정된 자원으로 애를 잘 키우기 위해서 하나만 낳는거지
    애가 싫어서는 아닌데요.
    글쎄 그 한정된 인적 물적 자원으로 남이 낳아놓은 자식까지 잘 키워줄 자신이 없네요.

    너무 냉정하고 못된 말인가요?
    그냥... 입양은 정말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뜬금없는 소리같지만,,, 입양하신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 3. 무남독녀..
    '07.3.19 2:21 AM (218.54.xxx.178)

    제가 무남독녀입니다..
    우선 제 입장에서만 말하지요...
    클때는 좋았습니다...
    다른친구들보다 여유로웠고... 누리면서 살았으니까요...
    제 나이 지금 36세인데.. 물론 그때는 무남독녀가 넘 귀하긴 했지만...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을때.. 외동이에게 돌아오는 시선은 다릅니다...
    화가났을때... 다른애들한테는 오늘 기분이 안좋나보다하고 외동이한테는 잰 혼자라 저래.. 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말 듣기 싫어 징글징글하게 재 성질 죽이며 살았습니다..
    한땐 저보다 좋은 성격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젠 너무 순하고 결단력이 없다고도 합니다...
    점점 커가면서 더욱 외롭습니다...
    사춘기시절..물론 그땐 형제가 도움이 안될수도 있습니다만...
    엄마의 기대와 나의 고민... 어느것도 해결될수없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저만 쳐다보고 계셨고..

    그리고 가정 중요한 시기는 커서이지요... 어른이 되어서...
    저 결혼하고 3년뒤에 아버지가 암판정을 받으셨지요...
    엄마 갑자기 식당을 하게 되시고 아버지 간호할사람이 없어서 저희 서울에서 다시 지방으로 옮겼습니다
    돌도 안된애 등에 업고 하루에 밥상 7번정도 차리고 이불빨래 매일매일 했었더랬어요..
    근데.. 어느 누구하고도 이 힘든일을 나눌사람이 없더라구여~~
    몸힘든건.. 고사하고... 정신힘든것도여~~

    친한 친척.. 친한 친구~~ 그 어느경우도 내 식구만한 든든한 빽은 없습니다...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친정어머니 모시고 삽니다...
    가끔 속상한일 있을때.. 형제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합니다..

    어떤이는 차라리 있느니만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 잘사는게 최고다 합니다만...

    저는 제 아이에게 물려줄 재산중의 하나는 형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아들둘이구여~~ 실은 하나더 낳고 싶지만... 아시자나여~~ 돈이~~~

  • 4.
    '07.3.19 10:55 AM (125.176.xxx.249)

    윗분 말씀에 절대 동감.
    저도 무남독녀예요. 제가 자랄때는 몰랐어요. 그냥 그런줄 알고 컸으니... 크게 잘사는집 아니라 뭐 혜택은 없었지만 그래도 자식 하나니 양보도, 다툼도 없이 그냥 그렇게 자랐어요.
    남들도 제가 외동인줄 아무도 모를정도로 그냥 평범. 성격도 그렇구... 오히려 성격좋다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외동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성격과 많이 다르다구.
    저도 아버지 편챦으시니 그때 정말 누구라도 하나더 있었으면 싶더군요.
    백일지난 애업고 매일 병원다녔어요. 중환자실 면회도 다니고, 혼자 병원비 데려니 그것도 보통일 아니구요. 엄마나 아버지는 저만 보고 저만 믿고 계시고...
    친구만나서 도대체 내인생이 왜이러냐 하면서 펑펑 운날도 있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사문제.
    지방인 시댁에는 명절 당일에 갑니다. 아침에 여기서 차례 지내구... 시댁에서 많이 이해해 주셔서 남편한테 너는 처가 아들이라고 안와도 된다시지만 그럴수는 없구..
    이사하면서 친정엄마도 모시고 살림 합쳤어요. 혼자계신 엄마 보기가 그래서...
    제가 결혼하고 딸을 둘 낳았습니다.
    요즘 아이들 둘이 노는거보면 너희는 참 축복이구나 싶어요. 남들은 아들 없어서 섭섭하지 않냐 물으시는데 전 그냥 오히려 너희가 동성이라서 너 낫겠구나 싶네요.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라 싶구.
    물론 요즘 세상에 형제가 무슨 필요가 있냐 그런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자기들 둘이 의지하며 살것 같아서 제가가장 잘 한일이 아이를 둘낳은거 같네요

  • 5. 하늘
    '07.3.19 1:56 PM (211.216.xxx.253)

    저희신랑은 무녀독남(?) 입니다..
    신랑이 혼자이기에.. 항상 남들과 친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어 (혼자 외롭기는 싫으니까..)
    어딜가도 일하나 더하고, 또 돈을 내도 자기가 조금 더 내서라도 사람들과 마니 어울리려고
    합니다..
    큰일 없으면 단순히 외로움~그정도선이지만, 나이먹고 어른들 늙어 연로해지시면
    그 정신적, 경제적 부담감 말로 표현할수없구요..(돈많은집제외! -.-;)
    상대 배우자에게도 알게,모르게 죄인이 됩니다..
    무남독녀님이 말씀하셨듯 "친한친척, 친한친구~아무리 많아도 내 식구만한 빽 없다"는말
    진짜진짜 공감 되요..
    이상 외동아들의 외며느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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