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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궁금해요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7-03-08 13:14:18
아내가 꿈꾸던 결혼생활***************************

남편이 퇴근을 한다....

큰아이를 씻기고 작은애를 봐주는 사이 아내는 저녁을 차려 놓고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



아내가 설겆이를 하고 치우는 동안 남편은 큰애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잠잘 준비를 한다.

아이들을 함께 재우고....

부부는 손을 잡고 텔레비젼을 보며 ... 군것질도 하고

키득거리며 소리내어 가끔 웃다....

서로를 만지작거리며 다정하게 있다 잠이 든다.

주말이되면 쇼핑을 하고 일주일동안 밀린 빨래와 대청소를 함께 한다.



주중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나면은 기꺼이 육아를 책임지고 맡아준다.

아내는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리고...세탁소에 세탁물을 맡겨주고....


남편만의 단 몇십분 만이라도 휴식시간도 기꺼이 양보한다.

낮잠을 자든.... 텔레비젼을 보든...그건 그만의 자유다.









지금 그들의 결혼***************************


남편이 퇴근을 한다.....

큰아이를 씻기고 작은애를 봐주는 사이 아내는 저녁을 차리면

누군가에서 꼭 전화가 온다.시어머니나 친정아버지다.

서로 미루다 누군가 받게 되고 큰애에게 스트레스 라는걸 알면서 서로 받으라고 강요한다.

큰애는 이미 전화벨소리에 숨는 반응을 일찍부터 보였다

만약 시어머니전화가 아니었다면 남편은 꼭 전화를 해서 시시콜콜 하루일을 서로 이야기 한다.


상을 대충 치우고 각자 할일을 한다

텔레비젼을 보거나...간단히 치운다

남편은 하루를 힘들게 바깥일을 하고 집에 와 설겆이를 가끔하거나 집을 치워 주므로

훌륭한 남편이라 스스로 생각한다.

두 부부는 대화가 없다.

남편은 이미 시어머니의 통화를 통해 자신의 대화에너지를 다 써버린듯 귀찮아한다

큰아이는 시끄럽고 쉬는데 방해물처럼 걸리적거린다.


아내가 아이 둘을 재우는 동안

혼자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며 해방감을 느낀다.


이 역시 일주일에 두세번은 술자리로 늦기때문에 일찍들어오는 날만 그렇다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는 텔레비젼에 빠진 남편을 뒤로 하고 컴퓨터에 넋 놓고 빠져 있다.

반대로 아내가 텔레비젼을 보면 남편은 넋놓고 빠져든다.


이미 서로의 손길은 귀찮고 번거로워

남편은 이미 성인사이트의 간접섹스에 열광한다.

아내는 그 사실을 알고 실망하지만 자신도 이제 포기하고 남편을 남자로서 버리려 한다.



주말이면 이제 당연히 올거라는 시댁의 부담으로 아내는 가슴이 답답해진다

남편은 자식을 잃은 자신의 엄마가 걱정되어 피곤하고 지쳐도 마음이 그곳으로 달려간다.



아내가 조금 봐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셔봐야 몇십년을 사시는것도 아니니....


아내는 남편을 위해 아무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간다.

그가 아내보다 부모를 위하는 시간이 늘수록

아내도 그를 마음에서 밀어낸다.

어머님을 이해하지만 자식에게만 기대면.... 결국 며느리인 아내조차

당신처럼 남편과 등돌리고 자식과 살라는 가름침인가? 야속하다


시댁문제와 관련해 답이 없는 질문에 역정을 내는 남편에게

마음을 닫고 있고, 그 문을 닫기 전에 몇번이고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본질적으로 이해 할 수가 없다.

왜 시댁일이라면 저렇게 힘들어하지?



심지어 아내의 친오빠 결혼식과 자기 외사촌결혼식을 두고 한 뻔한질문에 조차...



서로 상대방결혼식에 가자고 한다.



.................................남편은 자기 누나 결혼식과 아내의 사촌결혼식을 두고도 같은 대답을 했을까?



*********************************************************************************************

이 부부는 이렇게 살아야 할까?

지금이라도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을 위해 갈라서야 할까?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IP : 59.24.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8 1:21 PM (210.104.xxx.5)

    누구도 답을 알 수 없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인가요...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갈라서기까지.. 그건 너무 극단적이지 않을까요?
    부디 접점을 찾으시길..

    그런데 외아들이신가요?
    어머니와의 관계가 나빠도 문제지만 너무 좋아도 탈이군요.
    저희 남편은 어미니가 아주 훌륭하신 분이라고 존경하고 따르지만 제가 가끔 놀러 가자고 해도 귀찮다고 다음에 가자고 하는데..

    이미 따로 가정을 이뤘으니 자기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남편분께 충고하고 싶군요.
    얼마나 통할지는 몰라도..

  • 2. 산다는게..
    '07.3.8 1:24 PM (221.165.xxx.233)

    다 거기서 거기예요..미혼때 꿈 꿔 왔던 결혼생활은 그냥 꿈이랍니다..현실은 완전이 다르더라구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게 생각해요..피할수 없음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요..힘내요..

  • 3. 열받는게...
    '07.3.8 2:47 PM (218.147.xxx.151)

    작년 가을에 제 남편과 딸과 (7세)함께 남산타워에 갔었는데, 티켓을 한쿡 패키지로 사지 않고 ( 한 35000원정도?) 8000원티켓만 사서 들어갔다가 (원래는 한쿡 패키지로 할려다가 비싸다면서) 나와서 8000원짜리 먹었었는데, 어제 시부모님과 함께 가서는 한쿡 패키지로 사는거예요.

    시부모님께 비싼거 사드린게 열받는게 아니고 우리끼리가면 밥값 아끼느라 가끔 한끼를 건너뛰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우리가 밥먹는게 아까운건지... 돈이라도 없는 사람이면 말을 않해요.

    다신 같이 안다닐 거예요. 자기 부모님이랑 셋이서 다니라고 하고 전, 제 차에 네비게이션도 있으니까 딸이랑 다닐거예요.

  • 4. 루비
    '07.3.8 2:58 PM (125.131.xxx.26)

    두 분이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 하는 경험이 많아 서로에게 방어적 자세를 취하려 하기때문에 두분만의 대화로는 현 상황을 풀어나가기엔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드네요.
    외부의 도움,즉 부부상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들어보고 객관적인 판단도 들어봄으로서 상대방을 이해하기 시작할것 같구요..남편분이 '아버지교실'에 참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아버지교실은 제가 알기로는 밀알교회,두란노,과천서도 아버지교실이 있네요(과천시청에 신청)..
    남편은 남편입장만, 아내는 아내로서 서운함만 내세우며 대화를 하면 그건 이미 대화가 아닙니다.
    서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인정을 해주는 것이 먼저인데 자기 감정과 그동안 쌓인 것 들때문에 제3자의 중재가 필요합니다.서로의 노력없인 그나마도 도움이 되질 않구요..부부상담이 어렵다면 남편분을 살살 달래어서 아버지교실이라도 보내보십시오.남편이 많이 바뀌다더군요..우리 마눌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일 테니까요..아직 젊은 부부신 것 같은 데 대화방법을 바꿔보시고 부부관계에 관한 서적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남편이 바뀌어야지 아님 아내분 홧병만 깊어집니다.
    힘내시고 공부 많이 하셔서 사랑받는 아내,화목한 가정이루시길 바랍니다..

  • 5. ..
    '07.3.8 6:21 PM (220.127.xxx.91)

    홧병 나겠네요.
    저 같음 이렇게 해요.

    조용히 남편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감정 삭이고 최대한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내가 해줘야할 최소의 것만 해주고
    나머지는 나에게 올인합니다.
    내가 행복해지는거지요. 남편없이도..
    내가 행복하니 얼굴은 항상 밝습니다.
    그런데 남편 입장에서는 섬짓 할겁니다.
    남편에 좌지우지 당하면
    계속 끌려다니게 됩니다.
    남편으로 부터 정신적 독립하세요.
    남편이 엄마 보고싶다면 혼자 보내세요. 웃는 얼굴로..
    자꾸 가다보면 젊고 이쁜 마누라 얼굴도 생각 나지 않겠어요?

    제 경험담입니다.
    남편에의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이 먹으면서 나도 여우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고
    지금은 제가 옆에 있다가 일어나면
    제 손목 확 잡습니다.
    예전에 제가 옆에가면 밀치던 인간이요.
    지금 저희 가정은 스의트 홈이 되었어요.
    중심 잘 잡으시길...

  • 6. ..
    '07.3.8 6:22 PM (220.127.xxx.91)

    여우--여유

  • 7. ..
    '07.3.8 6:23 PM (220.127.xxx.91)

    또 오타
    스의트--스위트

    댓글 수정안되니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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