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에요

걱정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07-03-05 20:53:30
이제 16개월인 아들 녀석이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에요. 키 80cm, 몸무게 12kg.
첫째는 너무 안 먹어서 사람 피를 말리더니 둘째는 이제 쌀값 걱정하게 만드네요.

오늘 점심 때부터 먹은 걸 적을 테니 이게 과연 정상인지 한 번 봐주세요.

1시 코렐 밥 공기 하나 가득 밥+불고기
3시 딸기 커다란 거 갯수로 15개쯤
3시 30분 형이 귤 먹는 거 보고 난리쳐서 귤 2개
5시 베베 과자 한 봉지
5시40분 제가 저녁 준비할 때 옆에 서서 시금치 나물 한 그릇. (아마 4분의 1단쯤?)
6시 밥 공기 하나 가득 밥+고등어 1도막+봄동나물

이렇게 먹고 지금 씩씩대며 자고 있어요. 배가 올챙이 배처럼 볼록하게 나온 채로요.

이것도 울고불고 하는데도 말려서 이 정도로 그치는 거예요. 큰 녀석은 조금이라도 더 먹여야 하는데 작은 놈이 달려드니까 먹다가 포기하기 일쑤구요. 방에서 문 잠가놓고 숨어서 먹는 일도 다반사예요.

밥도 처음엔 반 공기 정도만 주지만 더 달라고 난리쳐서 결국은 한 공기 먹어요. 많이 먹으니까 싸는 것도 하루 세 번쯤 싸구요. 음식은 된장이 들어간 거 빼면 뭐든지 다 먹어요.

처음엔 잘 먹으니까 좋더니 요즘은 슬슬 걱정이 되네요. 과연 저렇게 많이 먹게 둬도 되는 건지 싶고, 그렇다고 안 먹이려고 씨름하기에는 제가 체력이 딸리구요. 비만 되겠다 싶다가 급기야 오늘 저녁에는 혹시 무슨 병이 있어서 저렇게 먹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 생각 때문에 혹시나 해서 여기 글 올려봅니다.)

이유식 때부터 많이 먹었어요. 10개월까지 모유 먹었구요... 이렇게 많이 먹던 아이들, 잘 컸죠? 저 좀 안심시켜 주세요.

IP : 61.77.xxx.2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3.5 9:03 PM (220.75.xxx.143)

    아이가 개월수에 비해서 좀 많이 먹는것같아요. 울나라 엄마들은 모조건 잘 먹으면 그저 좋다고 생각하는데, 비만의 원인일수있으니까 좀 조절을 시키심이 어떠실지..어려서 비만은 세포자체수를 늘린다고 하잖아요. 해서 다여트를 해도 쉽게 세포수가 줄지않아서 요요가 더 쉽게올수있다는...비만보다는 차라리 마른것이 낫다는 의사샘말도 참고하시고, 병원에서 한번 상의하세요.

  • 2. 상담
    '07.3.5 9:13 PM (121.136.xxx.67)

    저도 저희 아이가 많이 먹기도 하고 아기때 참 통통해서
    소아과선생님과 상담했거든요,, 다이어트 시켜야 하냐고,,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말씀이 맞았어요, 지금 43개월인데 어릴때 살 다 빠져서,,
    키로 다 간거 같아요, 벗겨놓으면 말라보일정도에요,
    그런데 먹기는 지금도 많이 먹어요,

    소아과 가실때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 3. 상담
    '07.3.5 9:15 PM (121.136.xxx.67)

    저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참 통통해서 걱정되어서
    소아과 상담 받은거랍니다,

  • 4. 동심초
    '07.3.5 9:15 PM (121.145.xxx.179)

    친정 조카가 원글님 아기 처럼 많이 먹었어요.
    먹는걸 보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 들고 메주 만들려고 콩을 삶을 때도 콩이 빨리 익기를 바라고 앉아서 기다리지요 ^^
    여동생이 직장을 다니다 보니 애가 비만이 되었어요
    한의원에 다니며 비만 치료도 하고 수영이다 핼스다 온갖것 다 시켜도 여전히...
    특이 하게 식욕이 좋은 애들이 있는데 조절을 시켜야 될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 아기 너무 귀여워요. 이쁘게 잘키우세요 ^^

  • 5. 우리
    '07.3.5 9:22 PM (222.101.xxx.232)

    우리아이도 그맘때 그렇게 세끼씩 꼬박꼬박 먹었는데요 비만도 아니고 약간 마른편이에요...ㅎㅎ 울 아이는 지금 32개월인데도 그렇게 먹어요. 잘먹으니 좋아요..

  • 6. ^^
    '07.3.5 10:39 PM (58.120.xxx.226)

    간식은 좀 절제 시키시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과자나 음료수 이런건 주지마시고 밥이랑 나물 생선 정도만..
    비만된애들 보면 거의가 과자 사탕 초코렛 빵 아이스크림 인스턴트식품 이런걸 즐기더라구요
    양은 크더라도 일단 식습관은 잘 들여놓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 7. 미누
    '07.3.5 10:58 PM (211.178.xxx.8)

    저희아이가 잘 먹기도 하고 좀 통통합니다. 지금은 많이 슬림해졌지만요.
    전 식단은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참 많이 고민하고 비만이 될까봐 일부러 먹는거 줄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잘 크는거 보고 생각을 바꿨어요.
    일단 인스턴트류는 거의 안먹였구요. 과자, 음료수, 사탕..이런거 줄였어요. 아주 안줬더니 먹는 기회가 생기면 너무 많이 먹으려고 해서 가끔씩 줘요. 나중에는 스스로 한두개만 먹고 안먹더라구요.
    과일류는 저도 과일 좋아하는 편이라 밥시간이랑 너무 겹치지 않는 한도에서 줬구요.
    대신 식단을 채소위주로 짜고, 운동을 많이 했어요. 놀이터가서 내 놀고, 자전거같은거 태우고, 여름에는 수영장 잘 다니고, 나물같은거 많이 먹이고, 육류는 적당히 조절해서 먹였구요.
    짜고 맵지 않게 싱겁게 많이 먹였구요. 자기 한두시간전에는 거의 안먹였어요.
    그래도 16개월인데, 12킬로면 양호하신거예요. 저희아이는요. 돌때 83센티13킬로였구요. 남들 안는다는 두돌까지 3킬로 찌우고, 세돌인데, 17.5킬로나가요. 대신 키가 좀 큰편이라서 덜하지만
    여아라서 걱정되요. 그래서 식사는 좀 신경많이 쓰고 있어요.

  • 8. !
    '07.3.5 11:50 PM (211.202.xxx.163)

    그냥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먹는 것에 집착을 하네요.
    뭔지 모르지만 욕구 충족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한 가지(먹는 것 포함)에 집착할 수 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지요.

  • 9. 걱정
    '07.3.5 11:56 PM (221.161.xxx.125)

    잘은 모르겠지만 그 또래에 비해 너무 많이 먹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되네요.
    윗분 말씀처럼 많이 먹는게 아니라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위에 큰 애가 있으니 경쟁심리에 더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네요.

  • 10. 올리비에
    '07.3.6 2:55 AM (220.123.xxx.210)

    배가 올챙이 배처럼 볼록하게 나온 채로요.<= 이 부분 넘 귀엽네여.. 잘먹으면 좋져
    저는 울 아들 이유식을 제대로 못해줬더니 밥을 별로 안먹어요..
    얼마나 신경쓰이는데요,, 키도 다른 개월수 아이들보다 작은거같구요

  • 11. 귀여워
    '07.3.6 12:53 PM (58.225.xxx.74)

    걱정되서 글 올리셨겠지만
    잘 안먹는 울애를 생각하면
    님의 아가를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워요
    특히 마지막 구절 씩씩대고 잔다는 ---

  • 12. 생각만
    '07.3.6 1:41 PM (222.238.xxx.196)

    해도 고녀석 넘 귀여울것 같네요.
    근데 먹는 양에 비례해서 키나 몸무게는 지극히 정상(??)인 것 같네요. 전혀 비만 아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10 행복한 여자를 보고.... 1 ㅇㅣ ㅇ 2007/03/05 1,142
108209 yes,no 6 영어가르침 2007/03/05 446
108208 최진실씨.. 얼굴이.. 13 맘고생 2007/03/05 4,090
108207 누가 우리집 대문안에다가 X을 싸고 갔어요 -_ - ;;;;; 6 어이없음 2007/03/05 1,059
108206 급식비 문의 드립니다. 2 유치원 2007/03/05 314
108205 사주 잘보는집 추천 좀 해주세요. 1 사주 2007/03/05 793
108204 초등영어 특기적성을 할까요? 학원을 보낼까요? 1 영어 2007/03/05 526
108203 코팅기를 사려구요~ 4 은향 2007/03/05 375
108202 녹차 넣고 찐 달걀? 2 달걀 2007/03/05 775
108201 클라세 김치냉장고 괸찮나요? 4 .. 2007/03/05 411
108200 메세지링 쓰고 계신분 있나요? 11 예쁜소리 2007/03/05 594
108199 삭제합니다,창피해서리 6 자존심 팍 2007/03/05 1,611
108198 요즘 중국 동관 날씨 알수 있을까요? 9 출장 2007/03/05 463
108197 맛난 저녁 준비하셨나용~~? 2 준비끝 2007/03/05 507
108196 (급 질문입니다.) 대구에 인테리어 관련이요 새단장 2007/03/05 101
108195 일하면서 밥해먹기^^ 5 저만? 2007/03/05 1,051
108194 6~7월사이에 시드니 갑니다..캐쥬얼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4 캥거루 2007/03/05 293
108193 신발 락포트 3 락포트 2007/03/05 735
108192 진간장이 국간장인가요?(컴앞대기중) 10 완존무식 2007/03/05 914
108191 뭘 시켜 먹으면 소문이 날지.. 5 제가 미쳤나.. 2007/03/05 1,525
108190 보온 도시락이요. 2 잇힝 2007/03/05 288
108189 병설 유치원 간식.. 4 문의 2007/03/05 784
108188 백령도에 갇혀 있습니다. 10 김명진 2007/03/05 1,423
108187 윗집 때문에 아이방 천장에 얼룩이 졌는데요 9 급조언!! 2007/03/05 834
108186 사자마자 안되는 전자제품 구입시... 2 LG 2007/03/05 455
108185 여기서 캐나다 현지 핸폰으로 전화할때요? 5 전화 2007/03/05 189
108184 제 아들 한 번 봐 주세요 7 ... 2007/03/05 1,728
108183 지인에게 든 보험, 원만하게 해지하는방법은? 4 고민고민 2007/03/05 496
108182 제주도에선 예비며느리가 시어머니 양장,구두,가방을 따로 해드리나요.? 14 궁금.. 2007/03/05 1,361
108181 가죽소파 크리너..추천해주세요... 배고픈 하마.. 2007/03/05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