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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기업인 김성주씨처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술신발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07-02-03 13:48:06
저는 지금 뱃속에 7개월 된 으뜸이를 데리고 있어요.

하루 하루 꼬물거리는 녀석이 처음 부터 좋기만 했던건 아니었죠.
처음 임신을 확인하던 날
사실은 얼마나 울었는지.. 남편은 지금도 으뜸이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그 이야기를 꼭 하겠다고 별러요
무척 서운했나봐요. 사실 저도 남편도 나이가 있고(저는 30)해서 기뻐했어야 했지만 결혼한지 딱 100일 정도 지나자마자 임신이라니...부담스럽고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던걸요( 드라마보면 다 좋아하드만....)

요즘은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우리 딸을 어찌 키워야 하나 생각이 많은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했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했고
책과 가족에 둘러쌓여 안온하게만 살았어요

그래서 처음에 딸이라고 했을때 나는 어찌 키워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지금 아리랑 TV에 기업인 김성주씨가 나오는데
자신감 넘치며 성실하고 그 추진력에 거기다 박식함에 겸손함까지.. 내면은 모르나 참 대단한 사람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우리 딸 역할모델로 마음속으로 정하고
글로벌(??)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부모에 의해서 키워지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게 설령 제가 전혀 생각하지 않고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 뜸이를 믿고 또 믿어야 할 것 같아요.

참, 예비엄마들
제가 요즘 서형숙 선생님의 엄마학교 라는 책을 보는데
나름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읽다보면 똑똑한 아이들이기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똑똑하지 않아도 이 선생님은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시는 방법을 많이 가르쳐 주시는 듯 합니다.

물론 낳아서 키워봐야 알겠죠. 철없는 소리좀 해봤습니다.
IP : 219.251.xxx.1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벌집
    '07.2.3 2:08 PM (221.161.xxx.211)

    딸 인데요. 김성주씨는......
    글러벌 한거는 한비야씨가 멋있지 않나요.

  • 2. 대성그룹
    '07.2.3 2:21 PM (65.26.xxx.4)

    김성주씨 에너지쪽 대성그룹 딸이죠. ^^ 몇 년 전에 형제들간 재산문제로 좀 시끄러웠던 거 같은데요.
    파워 넘치고 좋아보이기는 해요.

  • 3. 앞으로는
    '07.2.3 2:44 PM (220.75.xxx.143)

    딸이건 아들이건 세계에 나가도 전혀 꿀리지않게 씩씩하게 키워야겠단게 제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틀에 갇혀서 아웅다웅하지말고, 큰물에서 놀았으면....
    그러려면, 건강이 우선이구요, 그 다음은 언어더라구요. 영어와 중국어.
    가정안에서 편케만 살려고하지말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사람으로....
    요즘 딸가진 엄마들 그런다지요. 결혼은 안해도 직업은 꼭 가져라.
    맞는 말씀이구요. 그 직업도 세계어디에서나 먹힐수 있는 직업으로..

  • 4. ^^
    '07.2.3 3:12 PM (125.134.xxx.227)

    아 ~~고 그게 맘 대로 되나요???
    키울수록 더 힘듭니다.

    누군가,,,자식이란 100 번 웃음주면 만번 눈물준다고 하더군요.
    끝없는 AS 참..

  • 5. 자식일은
    '07.2.3 3:25 PM (125.129.xxx.44)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 6. ....
    '07.2.3 3:27 PM (61.109.xxx.29)

    김성주씨 명품 수입하던 성주 인터내셔널 대표였는데-지금은 모르겠네요-
    듣기로는 성격 대단하다던데요...

  • 7. 에효
    '07.2.3 3:31 PM (222.101.xxx.71)

    에효....앞날이 아니라 당장 밥먹이는것부터 내맘대로 안되요...

  • 8. 성주인터내셔널
    '07.2.3 3:31 PM (219.255.xxx.250)

    을 오빠가 꿀꺽하려다가 법정소송으로 번진겁니다
    어쟀거나 잡지에서 외국남자와 연애하고 홀로 성주인터네셔널을 일구었다고하지만
    그 밑바탕으로 배운 공부와 매너는 다 재벌가에서 나온 돈이 아닐까요?
    부모를 잘만나야 하는거 같아요

  • 9. 혼자 ...
    '07.2.3 3:37 PM (61.106.xxx.97)

    일구었다구요??
    그걸 믿으시는 분도 있네요.
    재벌가에서 태어난 프레미엄만도 엄청 나지만
    갸들은...가만히 있어도..엄청난 재력위에 있습니다.
    그 재력으로 일군거지요.

  • 10. 그리고...또...
    '07.2.3 3:38 PM (61.106.xxx.97)

    본인도 엄마에 의해서 살았다고 하시구선
    딸도..그렇게 키우시게요??

  • 11. 호호...
    '07.2.3 3:49 PM (220.76.xxx.115)

    .. 기업인 '김성주'의 성공한 면을 보고 그러시는 거겠지요? ^^

    전 우리 아이 가졌을 때 사람들에게 '햇님'이 주는 ,
    햇님 같은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어요
    태양 말구요
    시어미니랑 사느라 태교고 뭐고 밥 먹기도 힘들었거든요

    지금 제 가슴까지 큰 아이 보니
    예전에 아이 아빠가
    우리 둘의 좋은 점을 많이 갖고 태어났다며 고마워했던
    말이 자꾸 자꾸 생각나요

    집안일에 치여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구 분유도 혼자 먹었거든요
    못난 엄마 탓에 제때 챙겨주지 못해
    커서도 마찬가지라 병치레가 잦구
    입을거 먹을거 배우고 싶은거 어쩌다보니 맨 뒤로 밀려나
    갖고 있는 재능도 없어지고 그래서 참 미안하거든요

    그래도 잘 커줘서 고마워요
    자랑이 아니라 진짜루 이것저것 골고루 치우침 없는 성품이라 주위에서 시샘도 많이해요

    가장 훌륭한 모델은 나와 피를 나눈 가족 친지라 생각해요
    내 주변부터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긍심 높은 사람이 끝도 좋지 않을까요

    예쁜 아기 낳아 예쁘게 기르세요

  • 12. 자식
    '07.2.3 3:54 PM (61.76.xxx.117)

    이 맘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옛어른들 말씀이 돈은 맘대로[?] 해도
    자식은 맘대로 안된다. 는 말을 하시더군요.
    정말 맞는말 이란생각이드는 요즘입니다.

    엄마가 바라는 딸로 키우시기를....

  • 13. ~~
    '07.2.3 4:26 PM (222.239.xxx.36)

    김성주씨 집안 ...대단하지요.
    지금의 그 성공이 집안의 재력이나 뒷받침없이 이루어질수는 없었을것 같아요.
    이건 좀 다른얘긴데
    엄청난 부잣집인데도 그 아버지가 김성주씨 고등학교때까지 새 물건을 사준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거의 다른사람 쓰던거 물려받아 쓰고 자랐다는데 그 부잣집에서 새 물건 사주는거 보다 그렇게 헌 물건 물려주는게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 14. 마술신발
    '07.2.3 6:16 PM (211.187.xxx.231)

    네~ 제가 미처 알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그리고 메체를 통해서 본 그 추진력과 성실성을 갖춘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초보 엄마의 바람을 적어본 겁니다. 저는 재벌도 아니고 김성주씨 집안처럼 해줄 순 없지만요. 그리고 전 주어진 발판을 최대로 이용하는 거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발판 아무리 대줘도 인간 자체로도 모자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멀쩡하게 성장하고 사고방식 건전하고 거기에 성공까지(아직까진) 거뭐진 그녀가 부럽다는 거죠...

  • 15. ...
    '07.2.3 7:55 PM (220.73.xxx.39)

    재벌가 자제의 자신감... 무시 못합니다.
    어느 집안 사람이라는 그것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감를 얻을 수 있는지.....
    그거 옆에서 보니 부럽더군요.

  • 16. ...
    '07.2.3 9:44 PM (221.140.xxx.156)

    제 주변에 김성주씨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는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집안도 좀 복잡하고... 굉장히 컴플렉스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뭐 보기에는 근사해 보일지 몰라도... 개인적인 삶이 행복한 딸이 더 좋을 거 같네요, 저는...

  • 17. 저는..
    '07.2.4 12:29 AM (220.72.xxx.244)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우리 엄마의 딸로서 최근에 깨닫게 된 한가지가 있는데요..
    그냥 딸의 인생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거예요.
    저도 물론, 제 딸이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본적 있지만, 그게 딸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제가 친정엄마를 보면서 하게 됩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저한테 기대하시는게 많은데, 제가 그 기대에 부응을 못하거든요. 그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그게 얼마나 엄마께 미안하고 죄스러운지....

    그래서 저는 제 딸에게 저의 기대나 바램이나 희망같은거 비치지 않을 생각이예요.. 그저 제 딸아이가 제 행복한 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만 비칠 생각이예요.. 지가 전문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고 하든, 지가 지 자식들 키우면서 조용히 엄마로서 살고싶다고 하든.. 그냥 딸아이의 선택에 미소지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이네요..

    자식 일 마음대로 안된다는거, 윗분 말씀들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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