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두달이예요

[시어머니]

구정 전날이 시어머니 생신이신데
생신상을 준비해야하나요~~~~

[으아]

좋으시겠어요. 두번 안가도 되고. ㅋㅋ

[의무]

꼭 해야하는 의무는 아니지만

새며느리가 생신상 차려주면 좋아하시겠죠.
잘 차리지 않으셔도 새댁이니 봐주실거에요~

남편도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저희는]

시어머님 생신이 추석 이틀전인데요, 추석음식 장만해가면
그 음식에 미역국 끊여서 어머님 케잌올리고 생신상 차립니다.
그렇게 하심 안되나요?

[그러게요.]

새며느리가 차려주시면 너무 좋으실거 같은데요..

[..]

첫생신인데 정성을 다해서 차려드리세요
서로 편안해지면 간단하게 미역국끓여드시는걸로 대신할수도 있지만 첫생신인데 시어머님께서 하지말라고하셔도 해드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입장에서도 지금까지 명절전날이 생신이니 누가 차려주는사람이 없었을것 같은데요
그분이 며느리였을때야 명절음식차리느라 고생만 하고 힘드셨을것 같네요

[시어머니]

꼭 차려야 하는건 아닌가요?

[여우며느리]

어머님, 명절 전날이라 그동안 제대로 생신상 못하셨지요?
새댁이라 서툴지만 제가 미역국 끓여드릴께요.
간단하게라도 해드리면 어머님 눈물이 그렁 그렁

[^^]

시어머니는 며느리하기 나름...*^^*
갓 시집온 귀여운(?) 며느리가 생신상을 차려드린다면 얼마나 감동이겠습니까...?
위의 ..님의 말씀이 가장 정답이신 것 같으네요. ^^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 가꾸어 나가세요~~~

[친정엄마가...]

평생 변치 않고 할수 있는 일만 하라고 했지요. 처음에 몇번 잘하다가 제대로 못하면 아예 안한것만 못하고 욕만 먹는다고...
저는 요리에 ㅇ자도 모르고 시집가서...상차려 드리는건 감히 생각도 못하고 음식점에 모시고 갔었습니다...-.-;;

[단순히]

차리냐 안 차리냐만 놓고 보면,
갓 시집온 새색시가 차리면 참 예쁘고, 보기 좋은 모습이겠지요.
그렇지만,
윗분 말씀처럼 평생 그렇게 하실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셔야 해요.
사람 마음이 처음에는 기특하고 고맙지만,
몇 년 지나는 사이 당연해 지고,
그 후로는 전보다 더 기대하게 됩니다.
평생 하실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세요..
미역국 한 그릇 정도라든가..
식당 외식이라든가..
떡 케잌이라든가..

[나도 새댁]

울 어머니 방금 가셨습니다. 나름 잘 해드린다고 했는데. 서울 음식이 입에 안 맞으시는지...
내내 억지로 드시다가 갔습니다.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왜 스파게티마저 망한걸까!

[....]

처음이니까 차려드리는 게 어떨까 싶네요...
다음해부턴 간소하게해도 어머님이 이해하실듯 싶은데...
항상 처음 기억이 오래 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