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식 장떡이요

[장떡]

요리물음표 보다는 자유게시판에 올리면 리플이 더 많을거 같아서요...

저희 할머니께서 개성분이셨는데요, 어릴때 장떡이란걸 해주셨었어요.

메주로 된장 만들때 하셨던거 같아요.

엄마 말씀이 된장인지 메주인지 암튼,,, 거기에 찹쌀이랑 야채랑 고기 다져넣고 꾸덕꾸덕하게

말렸다가 참기름 두르고 부쳐 먹는거라 하시던데...

저 초등학교 5학년 즈음에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20여년간 한번도 못먹어봤는데요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겠어요.

가끔 식당에 가서 메뉴판에 장떡이 있으면 시켜보는데 하나같이 밀가루에 고추장 풀어 부친것이더라구요.

혹시,,, 개성식 장떡 아시는분 계세요?

[한참전에..]

키톡에 올라 왔었어요

[....]

네.. 알아요..

된장에 찹쌀 가루와 갖은 양념을 넣어 타원형으로 만든 다음에 찜통에 쪄서 그늘에 말리는 것을

여러번 반복 해서 갈무리 해두고 먹었지요.

요즘은 두 세번 쪄서 꾸덕 하게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지요.

그런데.. 거기에 고기는 안 들어 가던데..

[미리]

저도 친정 아버지 고향이 개성이라서 어렸을때 자주 먹었어요. 그때는 별 맛을 몰랐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저도 엄마 한테 물어 봐서 배워나야 겠어요. 저희 엄마도 연세가 많으셔서
요새는 안만드시거든요. 참 그리고 우리는 장땡이라고 불렀어요

[일산댁]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심 좋겠어요. 재료만 나열해 놓으면 도전하기 참 난감한 음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