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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에휴~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7-01-05 18:42:27
울 엄마..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서 살림도 뒷전이구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을 몰르셔요..

계속 하는건 아니지만.. 두판치다가 안치고(안치는 시간 약 1분) 또 치고. 그러다가 좀 잃으면 또 1분정도 안치고..

본인은 컴퓨터 별로 안한다고 하지만.. 울 엄마 컴퓨터 하루종일 하는데는 다른 식구들도 절레절레 합니다.

울 엄마 70이신데도.. 컴퓨터 중독증이네요.. ㅠ.,ㅠ

친정집 건물에 아부지가 공장을 차리셔서 거기 사무일을 보고 있는데.. 큰애 유치원 보내고 둘째 데리고 가면 엄마가 이핑계 저 핑계 대고 애를 안봐줘서 어떤때는 제가 하루종일 공장에서 데리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이 번갈아서 많이 봐주시구요..

근데.. 인제 13개월인 애가 여간 돌아다니지 않거든요.. 차라리 집에 있으면 아무거나 어질러 놔도 위험한게 없어서 괜찮은데.. 바닥은 더럽고.. 위험한 물건은 많고.. 그런데서 엄마는 오빠 밥줘야 한다고 올라가버리면 두세시간 내려오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애봐주기 힘들다고 생색만 내고..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9시 반에 가서 12시에 그냥 집에 들어와버렸어요...

식당에 가도 한번 애봐주지도 않고..  숭늉까지 다 드셔야 일어나시는 울 친정엄마..  고깃집에 가도 뒤집지도 않고.. 애도 안봐주고.. 그냥 그림처럼 앉아서 드시기만 하시니.. 어떤때는 정말 속이 상해요..

얼마전에 레몬트리에서 루펜 준다기에 엄마네 집이 4층이라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힘들것같아서 남편 몰래 신청해서 그것도 사줬더니 한번쓰고 잘 안된다고 하길래.. 한번 더 해봐.. 그래야 고장이면 고치던가 바꿔달래던가 하지.. <<  이 말 한지 열흘도 넘었는데.. 딱 한번 써보고 안쓰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도 대단하네.. 그거 빨리좀 해봐.. 이랬더니.. 나 그거 필요없으니까 너나 가져다 써.. 이럽니다..

정말 허무해요.. 울 엄마는 뭐든 아껴쓰는게 업서요.. 냉장고냉장고 타령을 하길래 남편하구 50만원을 보태드려서 냉장고 샀는데.. 정말 딱 두달되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보면 3년정도 된 냉장고 같습니다. 안에 청소는 하나도 안하구요.. 계란같은게 깨져도 그냥 그만이에요..

깨끗하게 쓰면 될텐데.. 그냥 대충 더럽게 쓰면서 냉장고가 더이상 청소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가면 냉장고 새로 사고싶다고 하네요.. 그 성격 알길래 울 아부지는 뭐 못하게 해요.. 아끼고 귀하게 쓸 줄 모른다고....

누구한테 친정엄마 흉 볼수도 없고.. 정말 어떤때는 속이 터집니다............  

IP : 211.178.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5 9:31 PM (222.117.xxx.232)

    님의 친정아버지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 그렇게 사셨으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70이나 되셨는데...
    습관이 되셔서 아마 못 고치실거예요.
    그래도 엄마 일찍 돌아 가셔서 새엄마 밑에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자란 저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저를 생각하시고 마음 괴로워 마시길.

  • 2. 저희
    '07.1.5 11:04 PM (211.176.xxx.53)

    시어머님과 똑같으시네요. 컴퓨터 중독이 아니란것만 빼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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