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에 갔었는데요

[오늘]

제가 본 여인네들 넉넉잡아 열에 서넛은 루이비통을 들고 있더라구요
그 흔하다는 스피디는 말할것도 없고..알마, 맨하튼, 트루빌,버킷 등등 이 게시판에 자주 오르내리는 거의 모든 백을 본것 같아요 딱 한시간 반정도 있었는데요
저도 하나 질러볼까 했는데
이렇게 흔하다면 살마음이 안생기네요
백화점위치의 특성상 그런거겠죠?
어쨌든 오늘 놀라고 왔습니다 정말 많이들 드는구나 하면서요

[저는]

그런 거 봐도 구별을 못합니다.

[^^]

위치 특성상 그런거에요
저희 동네 백화점에선 전 한번도-_- 뤼비통을 든 여인네 본 적 없는걸요^^:

[제가 갖고있는 백]

줄세워보니 총합 천만원이 넘어요. 그렇다고 뾰족하게 티나는 것도 아니구요.
이것저것 8-9정도인데 형태잘 유지되고 그래도 요긴하게 들고다니는 건 샤넬이고
나머진 그나마 줄줄 때타고 늘어져서 별로입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때에 따라
벼루다가 한둘 산것이라 누구 주지도 못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그냥 이미테이션도
사람들이 막들고다니는 것은 괜찮겠다싶어요.

[...]

저 S구 살다가 결혼해서 K구로 이사온지 2주쯤 됐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루이비통 들고 다니는 여자분들 단 한명도 못 봤어요..

어쩐지.. 제가 여기 아파트 계약하고 잔금치르러 왔을때..
꾸밈비 받은 돈으로 산 밍크랑 샤넬 가방 들고 갔더니..
부동산 아줌마가 눈이 땡그래지고, 막 물어보더라니;;

[지나가다]

지난 주 토요일 오후 강남고속터미널지하상가 걷는데
제 앞에 무리지어 가시던 5-60대 중년 아주머니 5분,
모두 밍크코트에 뤼비통 스피디 30 들고가시더군요.
정말 무슨 중년부인들 교복+책가방인 줄 알았습니다....

[저]

삼풍백화점 자리에 있는 고층 **팰리스 앞에서,,우아한 아주머니들 3명이 서있더니,,벤츠가 와서 기사가 내리더니..사모님들 외투 받아서 트렁크에 고이 넣고 출발하는거 보구,,아~ 저분들이 진정한 그 사모님들이구나..하고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윗님..]

넘 웃겨요.
진정한 사모님.. ㅋㅋ

[ㅋㅋ]

전 우아한 아주머니들이란 말이 웃기네요
한껏 꾸미고 벤츠에 기사 있으면 뭐하냐구요
제3자의 눈엔 결국엔 아주머니인것을..^^:

[윗님]

아주머니면 어때요.
우아하다는 본질이 중요하지요.
누군들 안늙겠어요?^^

[전..이시간에...]

중년부인들의 교복에 넘어갑니다.. 진정한 사모님???
웃찾사 같아요...ㅋㅋㅋ
훌륭한 댓글 다시는 님들은 정말 멋있어요...

[그래서]

4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명품 잘 모르고 있다가 루이비 하나 사 볼까 했거든요.
그런데 몇 달 전에 코엑스몰 갔다가 이리저리 눈돌릴 때마다 루이비(스피디)가 보여 사기가 싫어졌습니다.
강남 신세계는 더 다양한 루이비를 들고 다닙니다.
이렇게 많이 들고 다니는데 왜 모두 루이비를 사는 걸까요?
제 딸래미는 오늘은 몇 개 봤는지 세더군요.^ ^

[..]

으하하..
벼루고 별러서..루이비통 스피디 25 순전히
유행 안타고 여러모로 들고 다녀도 실용적이겠다 싶어서
첨 해외여행때 구입했는데

여긴 지방인데 ....현대 백화점 갔더니..
가짜와 진짜 섞여서 너무 많이 들고 있더군요..
와 나랑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구나 했어요^^

[ㅎㅎㅎ]

그래서 루이 스피디가 강남신세계 백화점의 진정한 장바구니라 그러잖아요..ㅎㅎ

[....]

ㅎㅎㅎ
거기서 근무하는 울 큰놈 눈 망치지 않기만을 ㅠ.ㅠ

[음]

근데 명품가방 가짜도 많지 않나요?
전 진정한 서민이라 그런지 지금껏 대부분은 가짜 들고 다닐거다 생각했었는데
강남 신세계 평일 낮은 틀리겠네요 ^^

[캬캬캬]

82회원님덜 개그 작가 하셔도 되시겠습니다.
교복,책가방.. 진정한 사모님..장바구니..저 쓰러집니다.ㅎㅎㅎ

[교복..]

교복에 완죤 뒤집어집니다. 아침부터.. ㅎㅎㅎㅎㅎ

[마음]

속은 별별 해괴망칙한 생각으로 가득찼는데 겉만 번지르르하면 사모님인가요?
기준을 다시 세웁시다.

[사모님]

아니 사모님이 무슨 별거라고 속까지 봐야하나요?
빵집 사장님 부인도 사모님이고 부동산 사장님 부인도 사모님인데...ㅎㅎ
진정한 사모님이란건 개그야 사모님 비교해서 한 얘기지요..
그냥 웃자고 한 얘기에 기준까지 다시 세우시자니..

[전..]

남들이 다 가진게 오히려 맘편하던데...
어쩌다 오십년만에 한개 샀는데 너무 부티나보여서 유괴되면 안되지 않을까요?
오바인가..
전 진정한 사모님은 못될거 같아요....

[유괴,책가방]

ㅎㅎㅎ너무 재밌네요
그리고 마음님,
'사모님'은 비꼬는뜻인거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