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엔지니어66님 글을 빌어 새해의 작은 다짐

당신이 나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06-12-30 16:48:56
이런저런에 보다가 엔지니어님 지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같은 말일 다시 되새겨보면 좋을듯해서

편집해 올려보아요

여러분들도 공감하시길 빌며~

(임의로 글을 편집하였습니다)

♧ =================== ♧


내년에도 계속 잘 하고 싶은 것들  

..오늘은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라  수다 좀 떨겠습니다.
  
40살이 되어서도 더욱더 열심히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게 있어요.  
대단한 건 아닙니다. 남들도 다 하는 것들이죠.
남들도 다 하는 별 볼일 없는 걸 굳이 제가 여기다가 주절대는 건
‘기본(其本)이 최고면서 전부’라는 그 말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큰 일보다는 아주 사소한 기본만 지켜도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년에도 아무리 바빠도  어김없이 따뜻한 아침밥을
지어서 식구들과 오손도손 먹겠습니다.
누구나 다 먹는 밥을 제일 우선 순위에 놓은 것은 저 개인적으로
'밥심’이 최고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밥상에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힘이 나오지요.

그리고 내년에도 어김없이 일터로 가기 전 식구들과 하던
뽀뽀를 계속 하겠습니다.

식구들과 같이 현관문을 나서기 전, 양치 끝낸 깨끗한 입으로
우리 부부가 먼저 아이볼에다 입맞춰 주고 또 받고,
그 다음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우리 부부가 입맞춤하고는 각자의 곳으로 갑니다.

남들이 보면 뭐라고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침에 식구들끼리
하는 뽀뽀가 서로에게들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걸 제가 믿기 때문입니다.
구질구질한 바쁜 일상사에 이 마저도 없으면.....

옆에 살아계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관심들 가지시고 아웅다웅 하긴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내 옆에서 같이 사는 남편에게 올 한해가 가기 전에
따뜻한 말이라도 한번쯤 건넸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원하시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내년부터는 말을 적게 하고 대신 남의 말을  많이 잘 듣겠습니다.^^

---------------------------------------------------------

아침 따뜻한 밥그릇, 가족들과의 다정한 입맞춤....
새해에는 큰것 아니고..
새해에는 ... 그러면 모든게 잘될것 같지 않은가요?
IP : 61.110.xxx.1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30 5:05 PM (58.103.xxx.121)

    맞아요.
    저도 엔지니어님의 이글을 읽고 '나도 따라해야겠다' 마음먹었었는데
    얼마나 실천했나 되돌아봅니다.

  • 2. djel
    '06.12.30 7:20 PM (211.196.xxx.185)

    근데 이런저런 암만 뒤져도 엔지니어님 글이 없던데... 이글의 원글이 어디 있나요?

  • 3. 엔사랑
    '06.12.30 7:30 PM (121.138.xxx.64)

    엔지니어님의 모든 글을 다 보고 싶은데 검색해서는 몇 개 밖에 안나와서 안타까워요. 좋은 글입니다. 아침마다 뽀뽀라... 저희 남편이 좋아하겠네요. 제가 늘 귀찮다고 뿌리치는 부분이라. 아침밥상도 꼭 차려야겠어요. 노력하는 중이지만^^

  • 4. 당신이 나
    '06.12.30 7:39 PM (61.248.xxx.111)

    죄송~ 줌인아웃에 있네요

  • 5. !!
    '06.12.30 7:59 PM (221.159.xxx.66)

    일견 평범한 글 같은데...참 깊은 감동이네요.
    두고두고 꺼내읽고 싶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19 초등학교 2학년 아들,,,,,,,,,,,,, 2 ..... 2006/12/30 690
97618 플레이가베 사 보신분 계신가요? 1 가베 2006/12/30 137
97617 킹크랩을 샀는데.. 1 크랩 2006/12/30 488
97616 엔지니어66님 글을 빌어 새해의 작은 다짐 5 당신이 나 2006/12/30 1,630
97615 커피잔 셋트를 사신다면.. 9 질러라질러 2006/12/30 1,521
97614 뽀로로 노래 아세요? 9 준맘... 2006/12/30 1,295
97613 9개월인데 이가 안나요. 3 9개월 2006/12/30 269
97612 미래에셋랜드마크 1억마들기고배당혼합,,이거 어떤가요??(한달에5만원~) 펀드 2006/12/30 450
97611 비행기 화물칸은 시원하겠지요. 4 비행기 2006/12/30 696
97610 침대커버set추천좀 부탁드려요~~^^* 2 슈퍼싱글 2006/12/30 325
97609 웅진 곰돌이 시키시는분 계시나요? 3 ghEjr 2006/12/30 653
97608 남편의 외도..시댁에 말하면..잘해야 본전? 17 속상 2006/12/30 2,953
97607 아무리 찾아봐도! 6 임지연 2006/12/30 1,150
97606 중학교1학년 수학선행 꼭 알려주세요 4 엄마 2006/12/30 713
97605 이별...언제쯤이면 괜찮아질려나.. 4 ... 2006/12/30 963
97604 가족이 초대받아가는데.. 4 가벼운모임 2006/12/30 657
97603 무김치와 완자 4 양평 옥천냉.. 2006/12/30 545
97602 적금 하면서 더 돈을 넣을수있는 상품이요....?? 3 목돈 만들기.. 2006/12/30 811
97601 10만원으로 얼마나 큰돈을 만들수있을까요?? 6 목돈 만들기.. 2006/12/30 1,216
97600 금강제화 상품권으로 3 구두 2006/12/30 437
97599 단란주점을 폭발 시키고싶어요 17 ? 2006/12/30 2,673
97598 아는사람들 이목이 너무 무서워요.. 왜 그럴까요? 6 저요 2006/12/30 1,689
97597 70넘은 시엄니 핸드폰- 실버폰은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4 며늘 2006/12/30 555
97596 60대 엄마옷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1 엄마옷.. 2006/12/30 426
97595 앨트웰 정수기 필터 싸게 살수 있는곳 아세요? 5 주부 2006/12/30 379
97594 친구가 가게 열었으면 꼭 물건 사줘야 하나요 9 질문 2006/12/30 1,244
97593 멋진 유실수들 키워보고 싶어요~ 4 작은꿈 2006/12/30 476
97592 관리자님, 쪽지 확인이 안 되네요. 1 메이루오 2006/12/30 84
97591 동생 결혼하는데 얼마나... 해줘야.. 10 결혼에 2006/12/30 1,400
97590 우울증 치료약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데... 5 궁금 2006/12/30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