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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싫다, 이런 거..

불안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06-12-29 01:39:20


아랫집에 물이 샌다고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다.
골치파는 일인 줄 잘 알기에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아랫집에 내려갔더니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딸래미만 있었다.
많이 젖었나 싶어 천장을 보니 벽지이음새 따라 우글우글한 것이 보였는데 걱정했던 것보단 양호해서 다행이었다.
새로 이사와서 공사하고 들어온 집이다. 일주일 공사한다고 시끄러워서 잘 안다.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눈에 확 띈다. 얼마나 속상할까. 원인만 잡힌다면 좋겠다. 더 바라는 것도 없다.
우리집도 이사온 지 십년이 다 되가는데 그놈의 돈이가 없어 리모델링같은 건 꿈도 못 꾸고(참고로 아랫집 요번에 삼천만원 들었다더라) 벽지랑 바닥이라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역시나 돈이 문제라 그렁저렁 지내고 있다. 솜씨라도 있음 내 손으로 바꾸기라도 하지, 그 놈의 센스는 엿 바꿔 먹을래도 없다. 난..왜 이렇게 생겨먹었을까..잘 하는 것도, 신나는 일도 없이 하루하루 그냥 견디기만 하면서 산다.

내일이면 아침 일찍부터 누수탐지하시는 분이 오실 것이다. 아랫집은 아랫집대로 나는 나대로 피차 힘든 일..잘 끝나기만 빌어야지.
정말 싫다, 이런 거..

IP : 221.162.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흑흑
    '06.12.29 2:36 AM (211.207.xxx.198)

    저도 그 마음 알아요.
    누수탐지하는 분이 정말 전문가면 금방 찾아서 공사해주세요.

    우리집에 방문했던 처음 두분 두군데나 뚫었는데 못찾았는데
    나중에 자기들이 다시 연락해서 부른 두분은 금방 찾아내더군요.

    공사하게 되면 먼지 굉장히 많이 날리거든요.
    끝나고 청소도 힘들었어요.

    보통 거실 특히 부엌 근처(제일 걱정인게 욕실 쪽 배관에서 새는 거)일 거예요
    그러니까 공사 시작하기 전에 거실이랑 부엌 근처 물건들
    다 방으로 들이고 방문 꼭 닫아 두세요.

    공사할 때 남자분들 오시니까 혼자 계시지 말고 다른 분이랑 같이 계시고
    그리고 아랫집이랑 말씀 잘 하셔서 천정 벽지만 바꾸는 방향으로 하세요.
    공사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인테리어했던 집 불러서 싸게 하는 방법 함께 생각하시구요.


    저희가 한 거 아무것도 없었는데,
    우리집 배관공사비, 아랫집 도배비 그냥 나갔답니다.
    어쩌겠어요. 이왕 벌어진 일. 돈으로 한해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 2. 토닥
    '06.12.29 11:02 AM (219.241.xxx.103)

    힘내세요.
    저희 집도 변기 고장으로 누수가 되어 아랫집에 물이 셌던 적이 있습니다.
    ^^

  • 3. 불안
    '06.12.29 11:28 PM (221.162.xxx.104)

    제가 여기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데 말예요. 와...제 글 찾는데 깜짝 놀랐어요. 새로 올라온 글들이 하도 많아서..다들 걱정도 고민도, 잡념도 회상도 많은가봐요. 여자들이 그렇지요. 뭐. 이 생각 저 생각..누구한테 털어놓기도 소소하고 때론 깊고 무겁고 꺼려지고 그런 것들 이렇게 풀어놓으니 그걸로도 도움이 되는데 지나는 덧글 한 줄, 서로 보듬어주고 하는 거 너무 보기 좋고 많은 힘이 되어요. 그냥 맘 편하게 중얼거린건데 두 분들 덧글이 많은 위로가 되네요. 그래서 이 곳을 찾게 되는가봐요. 덕분에 일이 잘 끝났답니다. 감사하구요. 다들 행복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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