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아이가 몇살쯤 하는게 좋을까요?

[직장맘]

내년 봄 출산예정이고, 그 무렵에 첫아이가 27개월(3세)이 되요.
지금은 입주아주머니가 살림과 육아를 맡아주시구요.
제가 출산휴가 붙여서 6개월간 육아휴직(총 9개월)할 것인지
아니면 육아휴직을 조금 뒤로 미루고 출산휴가만 쓸 것인지 고민중입니다.

육아휴직을 하지 않게 되면 출산휴가 끝나고 복귀하게 될 무렵
첫아이가 30개월쯤 되어서 반나절만 어린이집에 보낼까 생각중이구요.

근데 아이가 어느 시점에 가장 엄마를 필요로 할지
아직 경험이 짧아 잘 모르겠어요.
2008년부터인가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 만 6세 미취학 아동까지 육아휴직대상이 확대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첫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육아휴직을 할지
아니면 그 전이라도 둘째아이가 3-4살쯤 되서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닐만한 때 휴직을 할지,
아니면 자기개발을 겸해서 어느 시점에 1년 정도 휴직을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외국에 나갔다 오는게 나을지 잘 모르겠어요.
공무원이긴 하지만 전문직이라 제 커리어 향상에도 신경써야 하는 직종입니다.
제 지인은 지금 육아휴직 하면 아이들 뒤치다꺼리밖에 못하니
좀 키우고 나서 육아휴직해서 외국어공부나 대학원 공부 같이 하는게 어떠냐고 하는데
한편 동생 보고 천덕꾸러기 취급받을 큰애 생각하면 바로 휴직하는게 좋을 것 같구요.

제가 휴직을 하더라도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은 계속 받을 생각이긴 한데
다만 내년에 휴직을 하지 않으면 친정이나 시댁 모두 멀어 도움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아주머니 혼자서 두 아이를 잘 돌봐주실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지금 직장은 월~ 금 중 이틀 정도 야근(밤 8시~9시)하고,
토, 일요일 중 하루는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

저라면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육아휴직 하겠어요.

[....]

스포크 박산가 하는 유명한 유아교육전문가가 6살 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저라면 심리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할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부터 한 1년이 어떨까 싶네요. 흔히 아기들은 주변환경을 모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때 엄마와 형성되는 애착감, 안정감등이 나중에 외부환경, 인간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이때 엄마로부터 사랑과 안정을 듬뿍 받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돼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이때 불안기제가 형성되면
산만하고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으로 흐르기 쉽다구요.
저도 직장생활 했지만 지금도 후회되는 건 유아기때 아이에 대한 무지로 인해 별로
배려를 못한 거였어요. 심리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유아기때라면 지금 휴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글쎄요]

그건 님께서 어디에 더 무게를 두시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님 커리어가 정말 중요하시면 그 시기에 맞추어서 육아휴직 잡으시는 것이 좋구요 애를 생각하면 당연히 지금 휴직하시는 것이 좋구요 어느 육아서에서 봤는데 윗님말씀대로 애들은 6세까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님도 평생 일하실건데 커리어 관리도 중요하지 않으시겠어요? 님이 해서 후회 안할쪽으로 결정하세요 괜히 애때문에 지금 휴직했다가 나중에 커리어에 영향이 가거나 하면 님도 스트레스고 그럼 아이들한테도 않좋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