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로 속썩이고 3~4일 지나 어머님이 오셨어요.
겨울이라 일도없고 심심하시다고 한 열흘있다 가신다며...
어머니께는 일찍 가셔서 뭐하시게요. 이달은 저희집에 계세요.
하며 웃었지만 우리신랑 얼굴보면 표정이 싹 굳어져서 어머님앞에서도 도저히 아무일 없었던듯
연기가 안되네요. 어머니도 뭔가 눈치를 채신것 같은데 말씀은 못하시고...
그래서 제가 그동안 남편땜에 속상했던거 다 일러바쳤어요.
우리어머니 자식 잘못낳은 내 탓이라고... 에휴 마음 아프네요.
결혼 초기에는 어머니한테 남편 흉봤다가 본전도 못찾아서 그동안 이런저런 일있어도
저혼자 삭히고 말았는데 이젠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랬더니 우리어머니 당신아들 아침저녁으로 볼때마다 잔소리 하세요.
너만 잘하면 아주 재미있게 잘살텐데 왜 정신못차리냐고. 정말 쌤통인거 있죠.^^;;
그러나 어머니앞에서는 알았다고 하지만 술을 입에대면 꼭지가 돌때까지 마시는버릇 아마 고치기
힘들것 같아요. 이버릇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근데 오늘아침 식탁에 밥 차려놓고 어머니 진지드세요 하니 저희 어머니 난 이따가 애들 학교가걸랑
쟤(저)랑 같이 먹을란다 하시는거예요.
저희남편 자리가 없는것도 아니고 왜 두번일을 하게하냐며 빨리 오셔서 잡수시라고...
쳇,, 백만년만에 맘에드는소리 하네요.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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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지 남의편인지 보기 싫지만...
흥!!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6-12-14 14:06:33
IP : 125.183.xxx.2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06.12.14 2:19 PM (222.108.xxx.1)왜 웃음이 나는지 ㅎㅎㅎ
"너나 잘 하세요~"2. 가끔
'06.12.14 5:02 PM (121.141.xxx.113)가끔은 봐줄만 하더라고요.. 정말 가끔...
3. 워메~~
'06.12.14 5:53 PM (124.60.xxx.119)내얘길 듣고 누가 써놨나 생각할 정도로....
울남편 일냈습니다.
연말이다 보니 술자리가 더 잦다 싶더니만
어제는 정말이지 같이 토하는 줄 알았다니깐요.
술주정은 없는 인간인데 술을 거부하질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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