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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가 되니 기분 엄청 나쁘네요

-_-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06-11-22 13:24:44
아이들 줄 간식 만들고 있는데
큰시누 전화가 왔어요. 아침부터 웬일일까 싶었죠.

"나야, 뭐해?"
"애들 올 때 돼서 간식 만들어요."
"아이고 팔자 좋다."

시누 올해 10월까지 전업하다가 얼마 전 자그마한 가게 오픈;;

이 때도 기분은 좀 나빴습니다.

"올케네, 이번 아버지 생신 선물 따로 했어?"
"저... 아버지 벨트랑 전기 밥솥 사놨는데요."

"벨트는 뭐하려고?"
"아버지가 하나 있음 하시길래... 비싼 건 아니고요."

"그럼 아버지 엄마 보약 한 재씩 하려고 하는데 올케도 30만원만 내.
우리(시누 둘)도 30씩 내기로 했어."

"어 지금은 돈 없는데요."
"왜?"
"......"

왜긴 왜겠어요. 외벌이로 애들 둘 공부시키며 살려니 그렇지.
자기들끼리 할 것 정해놓고 얼마 내라고 하는 거 이거 참 기분 나쁘네요.
게다가 우린 따로 준비한 것도 있는데...
평소에 저희가 막내니 뭐든 시누들끼리 의논해서 통보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아버지 어머니 약 해 드린다는데 뭐 그리 기분 나쁠 것 있겠어요.
게다가 돈도 같이 내자는데...
어쨌든 그렇게 하자 하고 전화 끊었는데 마음이 상하긴 하네요.
저도 속이 좁은 모양입니다.-_-;;

IP : 61.77.xxx.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2 1:26 PM (58.148.xxx.76)

    시누님이 아니고 시누라 하세요..
    저런 시누는 안되야지 원.

  • 2. ...
    '06.11.22 1:28 PM (211.176.xxx.204)

    하여간 시자붙은사람은 다그런가봐요.. 아무리 좋게 들을라해두 기분이 쬐끔상하죠?
    근데 정말 따로 준비한건도 있는데.. 자기들끼리 선물로 보약해드리는거 아닌가요?
    걍 눈딱감으세요..

  • 3. 정말
    '06.11.22 1:29 PM (211.221.xxx.36)

    그런 시누들이 있어요?
    저도 친정쪽으로 시누지만 ..올케 언니들한테 그런소리 하지도 못할 뿐더러
    혹시 상의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도 아니고
    무슨 반 강제로...
    형편껏 알아서 정성들이면 되는거죠.
    이래라 저래라 한쪽에서 그러는 건 아닌거 같아요.

  • 4. 아.....
    '06.11.22 1:32 PM (222.236.xxx.162)

    진짜 저런 시누 정말 싫다.
    전부 사는 형편대로 하는 것이지,
    형편은 고려하지도 않고, 무조건 3등분하자는거, -_ -;;;
    나중에 제사도 3명이서 돌아가면서 하자 시누들 진짜 -_ -;;;

  • 5. 말도참...
    '06.11.22 1:35 PM (220.116.xxx.201)

    밉게하네요.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

  • 6. 우리집
    '06.11.22 1:37 PM (211.205.xxx.205)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뭐 사드릴건지 다 정해놓고 띡 전화해선 '누구엄마, ** 사드릴거니까 얼마내~'
    그럴때마다 난 정말 황당하다.

    누군 돈만 내면 되는 사람인가.

  • 7. 이런
    '06.11.22 1:42 PM (125.129.xxx.105)

    시누님이 뭔가요
    시누라고 하시지

  • 8. .
    '06.11.22 1:43 PM (211.229.xxx.59)

    자세히 얘기마세요..
    뭐해?? 할일이 좀 있어서 하던 중이예요 (구체적으로 말씀 마세요)
    뭐 사놨어?? 네 전 벌써 준비했어요(품목은 밝히지 말고 나는 나대로 할테니 참견말라는 강한 포스를 주세요)
    미주알 고주알 자세히 밝히고 상냥히 하면 오히려 더 맘대로 하려는 사람이 많더군요.
    죄송한데 전 벌써 사놨구요 돈도 없는데요
    저희는 외벌이라 쉽지않네요 하시고 거절하세요

  • 9. 정말...
    '06.11.22 1:44 PM (218.159.xxx.91)

    원글님 속좁은 것 아니에요. 저도 그런적 있는데 정말 기분나빠요. 첨부터 의논을 하던지 아니면
    혼자 하던지요. 마음에 있어 하는 것이 아니라 등떠밀려 하는 기분 정말 안좋아요...

  • 10. 하하하...정말
    '06.11.22 1:45 PM (71.146.xxx.21)

    나중에 제사도 3명이서 돌아가면서 하자. 2
    딱 맞는 말인 듯...

  • 11. 원글
    '06.11.22 1:46 PM (61.77.xxx.13)

    큰 시누가 말을 그리 이쁘게 하는 스탈이 아니라 오늘도 거슬리더라고요..
    님들 위로 말씀 듣고 좋게 살자 생각하네요.

  • 12. 생각해보니
    '06.11.22 1:52 PM (211.43.xxx.131)

    10여년전 내가 그랜것 같아서...
    그땐 친정어머니가 맘대로 보석같은걸 없던지라
    내 생각에 엄마 생신기념으로 형제들이 돈모아 해주면
    좋아 할 것 같아서.. 오빠랑 동생에게 말 했더랬는데...
    그게 무지 기분이 나쁘다는 생각을 못 했군요...'
    미리 생일 선물로 이거 하면 어때 하고 언니한테 말한게
    윗분의 시누와 다르다고 생각하면 맘이 조금 편하련가.....생각이 많아지네요 --;;

  • 13. 원글
    '06.11.22 1:53 PM (61.77.xxx.13)

    그리고 더 기분 나쁜 건 자긴 저보다 열살은 위니 전업주부 10년은 더했지요.
    물론 몸이 약하다는 이유는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저더러는 매번 그럽니다.
    왜 능력 썩히면서 집에 있냐고요. 나같으면 나가서 돈 벌겠다 그러고...
    저는 아이들 아직 저학년이고 엄마표로 공부 잡히면 그때 일을 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어쨌든 사사건건 참견하고 가르치려 들고 그 말대로 팽팽? 노는 게 못마땅한가 봐요
    아우 생각하니 더 신경질나네요 ㅠ.ㅜ

  • 14. 생각해보니님^^;
    '06.11.22 1:55 PM (61.77.xxx.13)

    말 한 마디 의논을 했다면 이런 기분은 아니었을 거예요.
    마음 푸세요^^

  • 15. ...
    '06.11.22 1:59 PM (218.144.xxx.42)

    벨트랑 밥솥을 사놨다는데, 자기네들이랑 똑같이 30씩 하자는 것도 이상하네요.

  • 16. 정말
    '06.11.22 2:11 PM (141.223.xxx.125)

    정말 얄밉다...
    말을 고따구로..
    스트레스 받은거 남편한테 푸세요 지 누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니까

  • 17. 팔자..
    '06.11.22 2:16 PM (218.209.xxx.220)

    팔자 좋네.. 소리 들으면 ..

    부러우면 니들도 놀아~ 그러고 싶습니다...

    팔자가 좋아 전업하면 얼마나 좋습니까만..

  • 18. 그렇겠군요..
    '06.11.22 4:41 PM (222.97.xxx.178)

    우린
    웬만함 여동생이랑 저,둘이서 알아서 처리하고~~
    하나뿐인 손아래 올케한텐 부담을 안주려는 분위긴데..

    혹~~ 같이 부담을 하더라도 올케한텐 우리 부담의 반정도만 얘길해요..
    어차피 이 다음에 내 친정부모를 올케가 모셔야되니 잘 보일수 밖에요~~ㅎ

  • 19. 기분 나빠
    '06.11.22 5:03 PM (24.87.xxx.195)

    저희도 막내인데 결과 통보해서 같이 내자..
    사실 부모님이 원하는 것도 아닌데
    그럼 정 본인들이 사드리고 싶은거면 그냥 사드리지
    왜 같이 내자고 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 기분 백번 이해합니다.
    저희 형님은 아무 날도 아닌데 갑자기 무스탕 사가지고 와서는
    그것도 고등하교 다니는 조카한테 시켜서
    "숙모는 부자 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내셔야겠네요"
    저 그 때 그 일로 형님 조카 제대로 사람같이 안봅니다.
    그 때 돈 십원도 안냈더니 그 담부터 절대 뭐 같이 내자 그런말 없네요.

  • 20. 내 참
    '06.11.23 12:36 AM (211.201.xxx.22)

    "따로 준비했으니 두분이서 하세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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