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시집에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데...

[골치아픈이]

시모는 혼자서 아들 키우셨어요.
당연히 아무런 경제능력 없어요.
남편은 월급받는 직장인 중에서 대우가 좋은편에 들어요. (그렇다고 의사나 뭐 그런건 아니지만 개천용입니다.)

다행히 친정은 나은 형편이라
결혼식부터 집마련까지 크게 도움받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대출금불터 갚아야 된다...는 시모 요구에 따라
생활비와 대출상환금을 매달 150씩 드렸어요. (그때 신랑 월급 220, 제가 부업하고 친정에서 용돈받고 생활했어요.)

그러다가 약속한 기한이 지나고 생활비만 80씩 드리고 있지요. (또 연금을 10정도 받으십니다.)
시모는 혼자 생활하시고요.

지금, 우리는 친정에서 도와주시고 대출을 받아서 장만한 집에서 살아요.
집 대출금이 매달 250정도 되네요. (여기 사는 사람들 대부분 집 대출금이 좀 많아서 보통 이정도 됩니다.)
그리고 남는 것이 250-270정도 되는데 매달 집관리비/차랑유지비만 100씩 나갑니다.
시집 생활비로 80떼고... 그리고 남는 70-90정도를 가지고 4식구 생활이 절대로 안되지요.
그래서, 매년 1000정도를 또 친정에서 보내주십니다.
(참고로, 저희는 한국에 사는 것이 아니고 환율로 따지면 그렇다는 겁니다.)

시모는 아주 불만이 크십니다.
생활비가 적다고 대놓고 불평을 토하십니다.
이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내가 월 80받으려고 한평생 살았냐... ㅠ.ㅠ
저희도 힘이 많이 듭니다...
힘들긴 모에 힘드냐 보기엔 하나도 안힘들어 뵌다 그리 힘들면 내놔봐라 내가 함 살아보께...)

시모님은 지방도시에서 작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혼자 생활하십니다.
저희가 드리는 생활비와 연금을 빼고는 거의 수입이 없고요.
큰일이 생기면 당연히 저희가 부담할 수 밖에 없지요.
제가 상식이하로 드리는겁니까?
한국에서 시모님 혼자 생활하시기에 80+10만원이면 어떤가요?

(돈도 돈이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드리는건 너무나 당연하고.. .아니 항상 적다고 불만인...그게 너무너무느무느므 싫어요...**** 싫어요.)

[살기나름]

저희 시부모님 50만원가지고 사십니다. 부조할일 있으면 제가 드리고
물론 큰돈 들어갈일 있으면 따로 드립니다. 살기나름 아닐까요
아파트가 커서 관리비가 많이 들지 않는이상 상식이하 아닙니다

[임지연]

참 부담이 많이 되시겠군요 팔십이 절대 적은돈이 아니죠 사시는곳에서 오래사셨다면 경조사가좀 있다쳐도 시어머님이 불평할 정도의 금액은 아닌데 어쩌겠어요 그래두 부모인데.. 친정에 많이 미안하시겠네요

[저희도..]

혼자 계시는 시어머니께 30만원 드립니다. 외아들이라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격이 워낙에 불같아 남편이 생활비만 드리자고 하여 따로 떨어져 살고 있어요. 초등생 3명에 저희 부부해서 다섯식구 사는데 30만원 드리기도 어떨땐 벅차답니다.
80이면 엄청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

1년에 천만원씩 친정으로부터 받는다면.. 그 돈 고스란히 시어머니께 가는거로군요.
일 있을때마다 더 챙기신다면.. 친정에서 받는 돈에 더 보태기도 하실테고..

왜.. 친정부모님 돈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딸 가진 죄인가요?
자식들이 벌어 부모 모시는것도 아니고.. 다른 부모한테 돈 받아 그 부모를 모시는게 과연 옳은일인지..
그걸 그대로 용납하는 남편도 이상하고 시어머니는 더 뻔뻔해 보입니다..
자기 딸이 그렇게 살면 마음이 어떨지..

[절대]

적지 않아요.....

[..]

안 적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60가지고도 두분이 사시는경우 봤습니다.
그냥 모른척 하시고 무시하시면 어느순간 그런 말 안하실거에요.
나이 드시면서는 사실 며느리도 약간 겁내시더군요.
저희 어머님은 나이 드시면서 더하시는거 같지만...

[..]

저는 결혼초 남편 월급 130받을때 70만원씩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혼할려고까지 했고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싸구요
시어머니께 듣지 못할 호된 소리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결혼초라 시어머니 무서워서 그렇게 보냈는데
어머니께는 말씀 못드렸지만 남편 앞으로 천만원 이상
빗이 있었기에 도져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죽기 살기로 싸웠습니다.
지금은 30만원으로 줄었지만
없는 살림에 그것도 어떨때는 부담 스럽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저도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친정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뼈빠지게 고생 하셔서
돈 모으시고 그 돈을 다식을 위해 주시는데
그 돈을 받으면서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남편이 원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님도 참지만 마시고 님 형편이 안되는 말씀을
어머니께 하세요.
속끓이고 살면 님만 손해 입니다.

[참]

어쩜 저랑똑같은분이.. 전50십드립니다 외동아들이라..
돈50십 받으려구 아들키웠냐하십니다

[흠.]

저.. 한달에 시댁에 150+알파.. 보냅니다. 결혼할때 안보태 주셨구요.
첨부터 알고있어서 그거 맘에서 떨고 삽니다.
전 그나마 떨고 살수 있는게.. 친정도 제가 1-20만원이라도 줄수 있으니.. 그거 뭐라 안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친정서 받아서 시모 부양하는건 좀 안맞는 거 같네요.
아들 며느리 능력에 맞춰가는거지.. 부모님 보유 세금같은 느낌입니다.

[사람]

사람따라 다르지만 시모님 생각에 남편분 월급만 전체적으로 보시면서 생각하시겠지요
대출금 받아서 집 산건 저들이 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고 저질러 놓은 것이니 자기
상관하실 바 아니라고 생각하실거구요. 그냥저냥 집 안사고 있었음 전체 월급에서
100만원 넘게 생활부조 받아야 되는거 당연한데 괜히 자기들 대출이자니 뭐니 해서
돈 줄거 적게 준다고 생각하실 거에요. 똑같은 분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부모입장이라도
사실.. 그렇게 생각할 거 같네요. 평생 어쨌든 뒷바라지해서 아들이 그렇게 살게되었다면
.. :)

[..]

절대 많지않아요.. 그만큼주는사람드물어요... 넉넉하신다면 올려주실수있다지만 지금형편도 그런데
걍 모른척하세요....
시모 좀 그러네요

[...]

시모가 못됬네요~

[김명진]

갑갑하네요...친정 돈으로 시댁 드리는건..정말...
속상하기만 하구 답은 안나와요..ㅠㅠ

[저라면]

어머님에게 월급 받는것을 항목별로 알려드릴것 같아요.

미국이시라면, 세금전에 8500만원 이상 받으시는거죠?
어머님이 월급 총액만 들으시면 한국기준으로 넉넉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조목 조목 알려 드리세요.

총액은 월 750 이지만, 세금 후에는 500만원, 그리고 집 모시지 갚으시면 250만원,
차할부금이랑 보험금, 정기적으로 나가는것 제하면 150만원,
이 150 만원으로 어머님이랑 저희 생활비 쓰는거라구 하시면 좀 더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국이랑은 달라서 전세 제도가 없으니, 월세로 지내도 한달에 150-200만원은 그냥 나간다구요.
그러니, 월세로 있어도 나가는 비용에 있어서는 별로 차이가 안난다구요.

한국에서는 월급 총액만 들으면 많다고 생각하실수 있으니, 오해하실수도 있어요...

그냥 힘들다구만 하시지 말구, 자세히 알려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미국에 살아서 이해가 되요.

[.....]

저흰 남편 월급 통째로고스란히 홀시엄니한테 고대로 갔던 생활이
한... 7년? 그쯤 됩니다.
생활비+빚갚기 였지요.
제 월급으로 생활하구요.
님 경우는 여건이 된다면 모시고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

어떤이유에서건 첨에 160씩 주다가 지금은 80을 주니...160줄 형편되는데 80만 준다고 생각하시는 거 겠지요....--...사람맘이 그렇더라구요...저도 시댁에 필요이상으로 많이주다가...(애도없고해서)..애낳고 돈 필요하고 해서 좀 줄였더니...아주...그돈 집어던집디다...--;;;

[그럼]

생활비 받으려고 자식키운답니까~!

[쓰기나름]

아닐까요?

시어머님께서 그돈에 맞춰사셔야지 우째 아들며느리가 봉도 아니고......
글고 아들 월급 액수는 어찌 아신답니까....

[자식이]

보험도 아니고 원~~~아예 보험이라 생각함 한 열명정도 낳아서 보험금 많이 챙기시든가~~~~
시어머님이 정말 너무 하시네요
당신 아들이 능력이 있다 생각되니 돈 왕창 많이 번다 생각하시나 본데
조목조목 말씀 드리고 친정 도움 받는것 까지 확실하게 말씀하신후에 원글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이 올려 드려도 결코 만족할 양반이 아닙니다 그리고 혼자 살림에 90이면 충분 합니다
돈은 쓰기 나름 아닌가요? 쓰기 시작함 한달에 천만원도 모자랄겁니다

내가 아는 가정은 한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네식구 사는 집도 있답니다
뭡니까 이게~~~~아들 며느리 봉으로 아는 시엄니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