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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축구공

멍~ 조회수 : 238
작성일 : 2006-10-28 22:26:18
초등 4학년 우리아들 지난 여름방학때 외갓집가서 외삼촌한테 알랑방귀뀌고
선물로받은 축구공을 오늘 가지고 나가 놀았다네요.
집에 들어와서 TV보길래 제가 저녁으로 떡볶이를 해서 먹으라고 하고보니
얼굴옆에 긁힌자국이 있는거예요.
얼굴이 왜그러냐고 하니 축구공집에 자기가 장난치다가 긁혔다고...
그러더니 멈칫하며 밖으로 나가데요.
순간 축구공 안가지고 왔구나 생각했죠.

잠시후 눈물을 찔금거리며 빈손으로 들어오는 애한테 한바탕 퍼부었어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4만원이 넘는 축구공을 왜 정신못차리고 잃어버리고 왔냐고.
앞으로는 300원씩 일주일에 3번 가져가는 군것질값도 없고 외삼촌한테
선물의 선자만 꺼내도 가만안둔다고.
빨리 떡볶이먹고 샤워하고 문제집풀고 한자해!!!

있는대로 소리지르고 운동나갔는데 계속 아까운 축구공 생각에 가슴이 벌렁벌렁~
그런데 집에 들어오니 현관앞에 축구공이 떡하니 있지뭐예요.
이거 어디서 났어? 물으니 방에... 그러면서 엄마한테 안들어도 될소리를 들었다고 키득키득 웃네요.
이런 정신나간 놈,, 사들고 온 쓰레기봉지 뭉치로 등짝을 한대 쳐주었지요.
IP : 125.183.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퍼우먼보영맘~
    '06.10.28 11:30 PM (211.199.xxx.13)

    어찌됬든 축구공 찾아서 다행이죠뭐....
    애혼낼때 쓰는 단어가 저랑 비슷하네요...'정신못차리고~', '가만안둬~', '앞으로~꺼내기만해라~'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거 같아요... 그쵸??

  • 2. 멍~
    '06.10.29 12:16 AM (125.183.xxx.230)

    그러게요 ^^
    우리남편도 아침에 그 축구공 들고 운동가는데 정말 잃어버렸다면 아빠한테도 혼날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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