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탑항공 다니다가
맘맞는 몇사람끼리 나와서 사무실 차려놓고 프리로 일을 한다고 하는데
수입이 꽤 괜찮은가 봐요.
친구는 연5000정도고 직원중에 한명은 1억정도나 한다고 하는데요.
그쪽도 영업인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그친구를 부러워 하는 점은..
전 그냥 안정적인 직장다니는데 월급이 연봉 2800정도이구요.
내가 일한 분야에서 어느정도 연수가 되면 인정도 받고
노력한 만큼 돈도 더 받고 싶고 인정받아 승진도 하고 싶은데
업무가 사무보조 정도라 성취감? 같은 것이 넘 없고
신입들 들어오면 제대로 선배대접도 못받는 직장에서
이렇게 나이만 먹어가고 있는게 넘 답답합니다.
서비스 업이 저한테 맞을거 같고
시간도 프리니까 아기키우기에도 좀더 수월할 거 같은데
제친구 말로는 넘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이런일을 한다고 가르쳐달라고 하면
친구의 경쟁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정확히 무슨일인지 못 물어보겠더라고요.
제 나이 37인데 제가 잘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있는데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다가 늙어가는게 아닐까 초조합니다.
제가 서비스 업에 잘 할거 같고
또 여행을 좋아하는데..(물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었을때는 달라지겠지만..)
혹시 이쪽업무를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제가 직장 관두고 이직종으로 뛰어든다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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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항공다니던 친구가 프리로 나왔는데요..
직종바꾸기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6-10-26 12:55:40
IP : 211.48.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친구분
'06.10.26 1:08 PM (211.50.xxx.133)친구분은 아마도 그 분야에서 10년넘게 일하셨을거 같네요.
탑항공은 원래 할인항공권으로 유명한곳인데 그쪽도 파트별로 1팀 2팀 나눠져 있어서 그 안에서도 판매실적등 경쟁이 심해요.
똑같은 티켓 1팀은 풀어주는데 2팀은 못푸는경우도 많고요.
스트레서 많이 받으실거에요.
항공 잡아놓고 대기자로 올렸는데 출발날짜 다가오는데 안풀리면 정말 환장하거든요.
그리고 인맥도 꽤 있어야해요.
각 여행사의 항공담당은 얼마나 인맥이 있느냐에 따라 항공을 얼마나 풀수 있냐가 나오는거거든요.
그리고 아마 할인티켓을 그룹블럭으로 잡고 그 티켓을 팔기위해 여행사 세일도 다닐거에요.
그렇게 비수기때 많이 팔아줘야 성수기떄 항공좌석 풀어줍니다.
결혼전에 제가 이쪽일을 했었는데 결코 쉬운일 아닙니다.
지방여행사들은 항공을 잘 못풀어서 서울에 부탁하는 경우도 많고요.
여행사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생각중 가장 많고 가장 틀린 생각이 여행을 좋아해서 들어왔다고 하는데 절대 여행사와 여행좋아하는것은 별게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항공쪽 보다는 TC업무를 보시는게 나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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