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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마음이...
전 결혼이 늦어서 이제 첫아이를 가졌네요... 출산임박 오늘 내일 하는중이에요
동생의 아가.. 친정쪽 유일한 조카녀석이라
1년여의 짧은 직장생활이었지만... 직장다니면서 매달 20여만원어치씩은
꼬박꼬박 아이선물을 할만큼 이뻐했어요
백수때도 돈 생기는 족족 그녀석 뭐해줄까 즐거운 고민을 했었구요
제 결혼후에도 뭔날 아니어도 수시로 책같은거 인터넷으로 배송시키고...
그냥 맘이 많이 가는 조카였는데..
동생 출산시에는 제가 뭘했는지.. 돈으로 줫는지 오래돼서 기억안나는게 원통할뿐입니다 -0-
(그 이유는 지금부터..)
얼마전에 제가 모빌만드는 재료를 샀어요 ... 동생이 배운적이 있다고 도와준다길래 구입했는데
막상해보니 쉽지 않은거에요... 짜증이 났는지 동생왈, 그냥 완제품사지.. 얼마길래 이 고생이냐
길래.. 완제품 6만원쯤 할껄 했더니... 그거 출산선물로 내가 해줄껄 ..딱좋았는데.. 하더군요
전 솔직히말해.. 동생한테 그거 이상은 기대했거든요
얼마전 친정엄마랑 대화중에
유모차얘기가 나와서 한 30,40만원정도하는거 생각중이라고 했더니...
나중에 동생들한테 받으면 되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둘이 모아 그정도는 해도 되겠지 싶어서 그얘길 동생한테 했죠...
그랬더니 숨도 안쉬고 동생왈... 언니, 내 후배 xx알지? 내가 왜 걔랑 인연끊었는지 몰라?
걔 애낳았을때 뭐해줄까 물었는데
유모차해달래서 그뒤로 연락안했잖아.... 하더군요
그말듣는데 정말 뒤통수맞는 기분이들었어요..
사실 동생네는 저희보다 월급 두배... 집값은 4배...
그게 그렇게나 무리한 이야기였는지...
사실 제가 엄한 얼굴로 유모차 해내라고 그정도 해도 된다고 한것도 아니고
모빌 얘기끝에 .. 씁쓸한 맘에 웃으면서
너랑 xx한테 (남동생) 유모차받을라고 했는데? 넘 약소한거 아니냐...한건데...
정색을 해 갖고 인연을 끊는다는 반응이라니 정말...
그동안의 우리 관계를 돌아보게 하더군요
제가 욕심이 많은건가요.....
만약 동생이 말만이라도, 언니 내가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그렇게는 못하겠다
나중에 살면서 천천히 해줄께... 했으면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1. 전
'06.10.26 1:13 AM (218.209.xxx.220)언니는 없지만.. 물론 여동생도 없습니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뭐 물론 있겠지만.. ^^)
마음씀씀이는 언니가 더 있는것 같습니다. 왠지 동생은 그냥 받기만 해야 하는것 같다고 해야할까?
정 섭섭하시고 마음 안 좋으시면..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그게 좋을것 같습니다.2. .
'06.10.26 1:15 AM (121.130.xxx.222)님의 기분..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꼭 받아서가 아니라 서로간의 챙김을 받는거..그런거 아닌가 싶어요.3. 형제자매
'06.10.26 1:56 AM (222.236.xxx.54)는 결혼전의 이야기인거 같아요.각각 출가해서 가정이 생기면 그가족이 우선순위가 되더군요.
전 언니의 경우인데 장녀인 언니...타이틀만 장녀이고 둘째인 제가 친정부모님 여동생 챙기는건 다하네요.저두 언니의 첫딸 우리집쪽에서의 첫조카이자 첫손녀인 딸아이한테 엄청 해주었더랬습니다.
친정엄마왈 백일반지까지 챙겨주라고 하셔서.....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500만원이나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늘 쪼들리는 언니에게 기대하는것도
바라는 것도 없게 된지 아주 오래전이 되었네요.그냥 저한테 친정부모님한테 아쉬운 소리만 안하는걸로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저두 작년에 아일 낳았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와서 챙겨주고 해주더라구요. 그냥 바라지 않고 해줄것만 해주면서 살자 다짐하네요. 그게 속편한거 같아요^^4. ..^^;;;
'06.10.26 3:05 AM (218.237.xxx.254)저는 동생 경우입니다.
님의 동생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음...제 생각?)
저도 언니들에게 잘못하는 게 많은데요.
작은 언니가 님처럼 저보다 결혼을 무척 늦게 해서 아이가 어립니다.
언니는 처녀적 조카사랑이 참 많았지요.
예, 그래서 저두 선물 꽤 받았었답니다.
하지만 이래서 동생이고 어린가봅니다.
받는 만큼 늘 돌려주질 못해요.
동생분이 저처럼 세월 지나며 언니들의 고마움을 깨닫길 바랍니다.
제가 막내라 슬픔의 역사가 많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하면,
한편으론
사랑을 나누어주지 못하고 눈치껏 약삭빠르게 사는게
이 서열의 꽁지에 자리한 훈련의 탓 아니겠는가,
가금 혼자 위로해보고는 있습니다.....5. *^^*
'06.10.26 4:48 AM (125.134.xxx.214)힘내세요~~ 이쁜 아기 출산하시구요.
6. 저도
'06.10.26 5:10 AM (203.170.xxx.7)동생인데 언니가 섭섭한게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어요.
7. ....
'06.10.26 7:48 AM (211.208.xxx.32)원글님 동생처럼 아이가 그 집안에서 첫 3세(?)이고, 오로지 집안에 하나 있는 아이라서 모든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경우에는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자기 아이가 첫손주라서 어른들이 예뻐한게 아니라 자기 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뻐해야 하는것 아니냐....라는 논리를 가지게 되죠. 무감각하고 경우없는 생각...
아마도 원글님의 아이가 태어나서 다른 가족들이 새로운 아가에게 관심이 가게되면 그것조차도 적응을 못하게 될겁니다.
지금 동생분께 서운한 마음 가지실 때가 아니라요, 원글님의 아기를 어느정도는 보호하셔야 할 생각을 가지셔야 할거예요.
아마도 조카가 아가 예쁘다고 헤꼬지(?) 비슷한걸 해도 동생분은 "애가 예뻐서 그런다는데 뭔 호들갑이냐..." 라고 얘기를
할겁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너무 우매해서 그래요. 태어날 아가를 위해서도 맞대응하시고, 동생분이 계속 그렇게 네가지 없이
나오면 서서히 인연 끊고 사십시오.
그리고 원글님이 맨날 조카에게 선물 할 궁리 하시던 시절에는 그게 나름대로 원글님의 생활의 기쁨이었던 거잖아요.
저도 제 자식 낳기전에 조카를 먼저 봐서 그 기분 잘 압니다. 그 당시의 그 기쁨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더 이상 동생에게 기대같은거 하지마세요.8. 원글
'06.10.26 1:33 PM (211.191.xxx.104)감사합니다
속상한마음이 다독여지기도 하고 ,냉정하게도 바라봐지고.. 모든 답글이 도움이 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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