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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친절을 무시당하는 글을 보니...

맘상해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06-09-29 11:01:03
아파트에 사는 저는 항상 엘레베이터에 타면 제 층수 버튼을 누르고
같이 타신분께 몇층사시냐고 여쭤보고 층수를 눌러드리거든요.
제가 엘레베이터 탔을때 이제 막 로비에 들어온분이 있으면
열림 버튼 누르고 기다리고 있구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감사합니다.~하고 타시고
버튼 눌러드리면 고맙다고 하시는데
걔중 어느분은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제가 기다리고있는 엘리베이터 딱 타고
몇층가세요? 라고 여쭤보면 "8층이요"라고 당연하다는듯이 말해버리는거예요.
꼭 버튼앞에 서있는 사람이 당연히 눌러줘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듯이요.
그럼 순간 저는 뻘쭘하기도하고 기분 상하기도 하고...
근데요...
정말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저도 30대 초반 젊은 애기 엄마지만
애들 데리고 타는 젊은 엄마 ,아빠들이 주로 그래요.
저희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좀 경우가 없는지 모르지만요.

제가 좀 까칠했나요?^^;;;;
이제 확 닫힘 버튼 누르고 몇층가냔말도 하지말고 그래버릴까요?
그럼 너무 사람사는 정이 없잖아요..쩝...
IP : 61.33.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럴 때가
    '06.9.29 11:14 AM (125.250.xxx.252)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깍쟁이같나 생각한 적도 있었네요.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동의 공간이므로 이런사람 저런 사람 각인각색.
    저도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려주고 눌러주고 그리고 얌체같은 여자가 먼저 나가는 걸 당한 적이 있었어요.
    얄미웠어요.
    원글님 맘 정말 이해해요.
    하지만 젠틀한 조은사람들이 훨씬 많지 않나요?
    원글님처럼 사람사는 정없으므로 얄미운 것들은 가끔 있지만 참고 친절하게 베풀며 살아요.

  • 2. 요즘
    '06.9.29 11:16 AM (211.202.xxx.186)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중에 한 예를 드신거 같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하다가 누가 뛰어오면 잡아두지 않나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정말 드문거 같아요.
    뛰어오는걸 보고도 그냥 닫기 버튼을 누르고 그냥 올라가더라구요.
    정말 콱~~~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정말 사람사는 정이 느껴지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 3. 그날따라
    '06.9.29 11:31 AM (222.237.xxx.76)

    승강기안은 만원
    한쪽 구석에 서 있다 버튼 바로 앞분에게 10층 좀 눌러주세요
    흥 ,몰라
    겨우 2층에서 내릴려면서 걸어올라가면 좀 좋하
    그래서 다른분이->이런분은 다음에 마주쳐도 나도 모른체

    길에서 무거운거 들고가도 웃으며 나눠받을 생각 접어버리고
    타자마자 알아보곤 먼저 눌려주셔서 가볍게 목례 ->이런분은 늘 이러시고 오면 갑니다
    그냥 나도 나하고싶은대로 살아요

  • 4. 여기에선
    '06.9.29 11:32 AM (222.234.xxx.107)

    윗분, 여기 지방 읍인데 훨씬 인간관계가 자연스러워요.
    제가 기억하는 한 아파트 안에서 사람들 땜에 기분 상한 일은 한번도 없었어요.
    저야 주중 4일은 직장에서 하루죙일 지내는 관계로 별로 사람들과 안면이 없는데도
    웃으면서 말 붙여주고 인사하고 엘리베이터 잡아주는 일은 예사도 아닙니다.
    한번은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왠 귀연 꼬마가 저보고 인사를 하길래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래층에 사는 꼬마에요.
    두세번 마주친 기억밖에 없는데 용케 기억해주더라요.
    아마도 엄마가 인사하는 거보고 배운 거겠죠.
    대도시가 편하기는 하지만 사람들 관계를 삭막하게 만든다는 건 맞는 말인 거 같아요.

  • 5. 그냥
    '06.9.29 11:38 AM (211.192.xxx.169)

    묻지마세요. -.-
    저같은 경우엔 상대방이 두손 가득 짐을 들고 타 버튼 누르기가 힘들땐
    제가 묻고 눌러주지만 그렇지 않을땐 본인이 눌러야죠.
    전 제가 한번도 깍쟁이라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
    울아파트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가.... ㅋㅋ

  • 6. 지나가다
    '06.9.29 11:44 AM (220.93.xxx.225)

    저는 상대방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면
    상대방 측에서 네. 하고 끝일때 엄청 분위기 싸 하더만요.
    이제부터 인사하나봐라...

  • 7. ^^
    '06.9.29 12:33 PM (211.221.xxx.236)

    그냥님 말씀에 동감^^

    저는 지나친 친절을 받는걸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원글님 글중에서 ""타신분께 몇층사시냐고 여쭤보고 층수를 눌러드리거든요"" ...

    호구 조사 나온것 같아서 기분 사~알짝 상 할수도^^

    사생활? 침해 같기도 하구요....

    그냥 모른척 하는게 서로에게 좋지않을까요?

    도와 달라고 할때 거절하면 인간 이하이지만

    본인들이 할수있는 일을 먼저 나서서 해 주는건

    저와는 다른 생각이네요.

  • 8. 기억이..ㅎ
    '06.9.29 1:00 PM (219.248.xxx.225)

    고등학교때인가...겨울..버스를 탔는데...
    저는 맨앞에 앉는걸 좋아하거든요.
    평소와 다름없이 자리가 있길래 맨앞에 앉았는데 할머니가 힘들게 타시더라구요.
    일나기 싫지만 할머니가 힘들게 타시고 뒤로 걸어가다 넘어지실꺼같기도 하고..주위 눈도 있고 ㅋ
    그래서 맘먹고 일어나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했건만 ㅜㅜ
    할머니 왈 "여긴 추웟" 하시더니 힘들게 뒤로 뒤로 가시던 ㅠㅠ
    처음에은 춥다는 소리도 제대로 못듣고 생각해보니 문열리고 해서 춥다는 뜻이였네요.
    제가 착한 학생이 아니었기에 맘먹고 양보한건데 ...
    그 다음부터는 눈치 보고 일어납니다.
    함부로 양보도 못하더라구요 ㅋㅋ

  • 9. 요즘
    '06.9.29 1:37 PM (61.85.xxx.201)

    사람들 분위기가 너무 친절한거 싫어하는것 같애요.
    ....말하자면 (원글님이 예를 들었으니, 내가 충분히 누를수 있는데) 굳이 고맙다는 말 하는게
    번거롭고 거추장스럽다고 해야할까?

    감사함을 강요당하는 기분이랄까? 아마 그런게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남이 충분히 할수 있는건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안해줄려고 노력합니다.
    마냥 친절만 베풀고 보답없는건 나도 괴로우니까요.

    베풀려면 정말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풀어야 할것 같구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자기팔 자기 흔들도록 해야 할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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