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절을 무시당했을때

12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6-09-28 23:05:30
다른이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면서 그만한 대우를 바란다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서운할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며칠동안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연1) 엘리베이터를 1층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지하 2층에서 계속 꿈적도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물건 던지는 소리가 나길래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물건을 싣나보다 했죠.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 안에는 남자 4명에 작은 상자가 한 30박스정도 있더라구요.
  저는 7층사는데 그분들이 3층에서 내리시면서  한분이 "아가씨 문 좀(존칭도 안하시더군요)"이렇게 하고 가시길래 "아 네"라고 하면서 그냥 열기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드렸습니다. 두 분이 짐을 옮기시고 나머지 두 분은 먼저 어디로 가시더라구요. 짐을 다 내리시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내리시는데 고맙다는 말씀도 없이 가셨습니다.

사연2)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문이 닫히려는 순간 어떤 여자분이 들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열기 버튼을 눌러드렸고 그분은 엘리베이터를 타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는 엘리베이터는 9층까지만 운행하는 것입니다. 그 여자분이 10층을 누르시길래
제가 "저 여기는 9층까지만 운행하는데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분이 "아 씨"이러시면서 내리시더라구요. 그분은 바쁘신데 시간낭비를 해서 속이 상해서 그러셨겠지만 전 기분이 좀 얹짢았습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거니 하고 넘겨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무례하신 행동에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마 해답은 전자겠지만
그래도 그냥 넘기기에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입니다. 차라리 앞으로는 남이 뭘하든 내 할일만 하고
입다물고 사는 것이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IP : 210.123.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지우
    '06.9.28 11:09 PM (221.142.xxx.233)

    서슴 없이 친절을 배푸셨고 받으신 분도 있고 받지 않으신 분도 계시듯이
    그 분들의 무례한 행동들 착한 12님은 받지 않으심 되요 ^^
    마음으로 받아두지 마세요. 거절하세요 ^^

  • 2. 12
    '06.9.28 11:11 PM (210.123.xxx.157)

    지우님 감사합니다. 제가 착하긴요. 착하지 못하니까 그런 일에 이렇게 옹졸해지는거지요.
    네 거절하겠습니다.

  • 3. 나도
    '06.9.28 11:35 PM (211.204.xxx.19)

    저도 그럴때 있습니다..무거운물건 들고 가시는 어른 저 들어드릴까요?..아니오 괞찮습니다..
    대략 챙피..

  • 4. 매너
    '06.9.29 12:26 AM (125.194.xxx.219)

    매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나도님처럼 친절을 베풀 때도, 어떤 사람은 한번 씩 웃어주면서 고맙지만 괜찮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뭔 상관이래?하는 얼굴로 괜찮다는 사람이 있듯이요.
    다 같을 거예요. 12님만 그러신 거 아니랍니다.

  • 5. ...
    '06.9.29 9:10 AM (211.172.xxx.73)

    그냥 무식해서 그러려니하고 사세요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은 반대급부를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요
    전 그냥 내가 배운대로 사는거지 상대방에게 고맙다거나 인사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답레인사라도 하면 흐믓하기는 하지요

    결론은 댓가를 바라지 않고 한 일이니까 그냥 넘긴다
    그게 내 정신건강에 이롭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17 코스트코에서 살만한 추석선물 추천부탁 1 정보찾기 2006/09/29 390
83516 친구 결혼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3 ^^ 2006/09/29 398
83515 영화 "신상" 6 럭키 2006/09/29 773
83514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어요. 1 큰일.. 2006/09/29 308
83513 오르다와..가베중에.. 4 외국.. 2006/09/29 505
83512 나에게 쓰는 편지.. 7 행복하고싶다.. 2006/09/29 644
83511 애들 폴로 파카 한국엔 얼만가요? 3 이모 2006/09/29 924
83510 교사의 육아휴직과 복직관련해서 여쭐께요 2 저도 교사... 2006/09/29 741
83509 에어컨설치시 유리깬거 복구하려면.. 2 에어컨 2006/09/29 443
83508 목동에 놀이학교 추천 부탁드립니다! 질문! 2006/09/29 182
83507 어린이집과 놀이학교 중 선택을 해야 한답니다 도와주시와요, 꾸벅!!! 3 딸맘 2006/09/29 467
83506 코스트코 1회용 테이블커버 어떤가요? 4 익명이좋아 2006/09/29 603
83505 엠씨스퀘어 3 limit 2006/09/29 273
83504 노랑 체육복.. 어디가면 제일 싸게 파나요? 체육복 2006/09/29 245
83503 하수구 구멍이 완전 막혀서 물이 넘쳐요..T.T<급질 꼭 좀..> 7 제발도움좀... 2006/09/29 583
83502 남편이 야속해요 8 맞벌이 엄마.. 2006/09/29 1,221
83501 코스코에서 산 벌꿀도 항생제 들었다고 나왔네요 7 세상에 2006/09/29 1,368
83500 인천에서 교사하시는 분 다시 질문이요... 1 질문 2006/09/28 358
83499 자궁에 뭔가 있습니다...... 걱정되요 2006/09/28 648
83498 가사도우미 필요하신분 계신가요? 부산입니다. 집안일 2006/09/28 375
83497 천기저귀 궁금해요 7 7개월맘 2006/09/28 416
83496 시어른들 공연에 모시고 가고 싶은데... 5 며느리 2006/09/28 253
83495 15년된 남향 9층집과 3년된 동향 18층집.. 13 어떨까요? 2006/09/28 1,233
83494 추석이 다가오니..의절한 시댁.. 5 걱정.. 2006/09/28 2,151
83493 아이 잇몸에 종기같은게 났어요 3 엄마 2006/09/28 1,256
83492 친절을 무시당했을때 5 12 2006/09/28 1,261
83491 LG나 그외 계열사 다니시는분..봐주세요.. 7 파워콤 2006/09/28 946
83490 수두, mmr 맞힌 후 몸에 발진이 막 생겨요~ㅠㅠ 도와주세요!! 2 예방접종 2006/09/28 327
83489 4살된아이 한글가르칠려면, 좋은 싸이트좀 추천 7 궁금이 2006/09/28 388
83488 기내 케리어 무게 제한.. 5 .. 2006/09/28 651